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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자로 삽니다
이토록 홀가분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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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추천의 글 _ 조금씩 앞으로 걸어나갈 수 있도록

결혼행 열차로 갈아타 말아?
잘 정리하며 살아야 잘 사는 삶인 거야?
눈가 주름은 서막일 뿐
몇 번 해봤다고 해서 이별이 쉬워지지는 않는다
핑크는 가장 불편했던 색이었다
틈이 없는 여자라고 합니다
괜찮은 여자를 찾았다!
패밀리 레스토랑과 치즈 가루와 나
30대에게 권하는 열 가지
싫어하던 일에 도전하자
언제까지 ‘여자’로 살 거냐고?
여자들의 모임에는 두 종류가 있다
치아에 큰돈이 들기 시작하다
남녀 사이는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여자를 평가하려 드는 사람들
‘아줌마’가 왜 기분 좋지 않은 말이 된 거지?
겨우 사람 꼴을 유지하며 살았다
미소를 연습하는 일
젊은 남자들이 갑자기 잘 해주는 이유
미혼인 채 할머니가 되면 어디에 살지
별자리 운세가 다 맞는데?
예쁨의 주인은 누구일까?
이모티콘을 쓰는 여자와 안 쓰는 여자
헤어진 전 남자 친구에게 상상 복수하는 단계
그렇게 놀라지는 마세요
남자 게이머와 여자 게이머의 입장 차이
복숭아 트럭 할아버지의 낚시
어머니를 빨리 여읜다는 것
아빠 사랑해요
어린 여자아이 구출 작전

에필로그

저자 소개 2

도쿄에서 나고 자랐다. 작사가, 라디오 진행자,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여러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고민 상담 등으로 재담을 뽐내고 있으며 [제인 수의 생활은 춤춘다]의 진행자로도 유명하다. 『나는 여자로 삽니다』로 제31회 고단샤 에세이상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우리가 프러포즈를 받지 않는 것에는 101가지 이유가 있지』, 『여자의 갑옷과 투구, 입거나 벗거나 매일 전쟁 중』, 『오늘 밤도 돈으로 해결이다』 외 다수가 있으며 만화 『나나토에리』의 원작인 『미중년』을 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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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한일번역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좋은 일본 책을 찾아 국내에 소개하고, 일본어를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한다. 옮긴 책으로는 『초역 니체의 말 Ⅱ』, 『인생에 지지 않을 용기』, 『서로를 사랑하지 못하는 엄마와 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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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12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368g | 135*192*20mm
ISBN13
9788925560625

책 속으로

너는 초췌한 얼굴로 말했지.
“이게 옳은 일이라는 건 잘 알지만 내가 정말 옳은 일을 원하는 건지는 잘 모르겠어.”
그러게. 그러게 말이야. 옳은 일이란 게 도대체 뭐지? 그건 그렇다 치고 끝이 보이는 연애란 왜 그리도 확실히 끝을 직감하게 될까. 너는 ‘카운트다운이 시작된 지는 좀 됐다’고 했지. 나도 똑같은 경험이 있단다.
---「몇 번 해봤다고 해서 이별이 쉬워지지는 않는다」중에서

서른을 넘기면 연애에서도 일에서도 상대가 먼저 마음을 여는 일이 점점 줄어든다. 왜일까? 더는 아이도 신입사원도 아니기 때문이다. 젊지도 않고, 엄청난 돈을 버는 것도 아니고, 심지어 어리지도 않고 신입도 아닌 것이 30대다. 누군가 무언가를 해줄 거라고 기대하지만 정작 아무도 아무 것도 해주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제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해주는’ 입장으로 바뀌었으므로.
---「30대에게 권하는 열 가지」중에서

온탕에 몸을 담그고 있다 보면 결혼행 열차를 탄 여자 친구들이 머지않아 결혼 생활의 힘듦을 업데이트해준다. 아이 교육비, 고부간 갈등, 남편, 주택 담보 대출. 자기 시간이 줄어서 지칠 대로 지친 그녀들을 보고 있으면 어릴 때는 그저 평범하게 살다가 언젠가는 할 줄 알았던 결혼이 지금 누리는 속편한 자유와 바꿔야만 하는 산물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결혼행 열차로 갈아타 말아?」중에서

싫어하던 일이나 한 번 실패하고 손대지 않고 있는 일이 있을 것이다. 서른을 넘긴 당신이라면, 굳이 그 일에 도전해야 한다.
---「싫어하던 일에 도전하자」중에서

여자는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이 수많은 종류의 꽃이 심겨진 정원의 주인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심지어 모든 꽃의 관리법이 다르다.
---「눈가주름은 서막일 뿐」중에서

누군가를 흉내내기보다는 좋아하는 남자한테만 보여주는 좁쌀만한 나의 사랑스러움을 키우는 일. 그리고 그것을 좀 더 많은 사람에게 용기 내어 보여주는 일. 당시의 나에게 필요했던 덕목은 바로 이런 것이었다.

---「괜찮은 여자를 찾았다!」중에서

출판사 리뷰

그냥 남들이 다 하니까, 라는 이유로 하고 싶진 않다
내가 원하는 삶을 만들어가고 싶다


‘누군가 시켜서. 그냥, 남들이 다 하니까’라는 이유로 내 인생의 선택지들을 적당히 통과해버리고 싶진 않다. 적어도 충분히 생각하고, 내가 그렇게 선택하는 이유가 있었으면 좋겠다. 그 이유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차이가 있다.

당연한 것은 없다. 내가 원하고 만족하는 삶을 만들어가는 방법은 ‘되는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고민하고 고민해서 선택하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저자의 이야기는 좋은 30대 수기다. 그녀는 본인이 젊을 적에 ‘아무 생각 없이 신나게 즐긴 1인’이라 말한다. 그렇게 즐기다가 시간이 훌쩍 갔다. 그래서 지금에 와서는 어떤 모습의 삶이 되었는지, 어떤 것이 좋은지, 후회는 정확히 무엇이 후회가 되는지를 들려준다. 이것이 아직 결혼하지 않은 여성 독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이유는 저자의 삼십대가 다른 여느 여자들처럼 ‘적정한 나이대에 결혼’한 생활이 아니라 즐거운 혼자 라이프를 보낸 케이스이기 때문이다.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살 경우의 장점과 단점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삶의 모양새가 어영부영 만들어져 가는 게 싫다면 “내 힘으로 개척하는 인생에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즐거움이 있다”라고 말하는 저자의 생각을 엿보자.

“사이다 같은 에세이다!” 임경선이 추천하는 책
여자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하여


책은 결혼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여자’로서의 삶에도 크게 주목하고 있다. 여자로서 살아가는 이들이 삶에서 맞닥뜨리게 되는 다양한 지점을 다룬 것이다. 여자라서 받는 시선, 여자라서 자연스럽게 여겨지는 ‘여자답다’는 개념, 여자라서 당연시 되는 대접, 여자라서 받는 오해 등을 개인적인 에피소드를 통해 풀어낸다. 여자를 대하는 타인(남자든 여자든)의 시선을 면밀하게 관찰한 것이다. 이 관찰의 필요성은 편견과 차별의 시선에서 뻗어 나왔다. 여자들을 놓고 ‘이런 여자, 저런 여자’라고 구별 짓고 특정 잣대를 들이대는 행위 같은 것이다. 특정 통념을 억지로 강요하거나 틀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점도 이유다. 그러니까 여자에 대한 가치를 평가하려 드는 문화에 대해 조명한 것이다. 지극히 개인적인 에피소드 속에서 이 사회의 현주소가 뚜렷하게 느껴진다.

작가 임경선은 이 에세이를 두고 “솔직하고, 구체적이고, 합리적이다”라고 했다. 본인의 얘기를 조금의 포장도 없이, 낱낱이 들려주는 제인 수의 글에서는 내숭이라고 는 ‘1도’ 찾아볼 수 없다. 문제를 짚어내고 이를 날카롭게 지적하는 부분에선 속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그래서 어떤 에피소드는 통쾌하기까지 하다. 임경선은 이 책을 읽고 “사이다 같은 에세이!”라고 외쳤다. 여자로서 당당하게 살아가기를, 그러면서도 자신 안에 있는 소녀를 소중히 생각할 것을 주문하는 저자.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여자로서 살아가는 자신의 귀중한 삶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추천의 글

에세이스트 제인 수의 『나는 여자로 삽니다』는 더없이 단단한 지침서가 되어준다. 제인 수의 에세이는 솔직하고 구체적이고 합리적이다. 게다가 시원시원한 유머감각으로 넘친다. 부당한 것에 비판도 하지만 자기반성도 할 줄 아는 어른의 공정함을 지닌다. 내 안의 분노, 질투, 모순, 편견을 직시하는 용기도 보여준다. 제인 수가 제시하는 멋있는 여자란 평소에 내가 이상적으로 여겼던 ‘자유롭고, 독립적이고, 유연한’ 여자다.
사실 나는 이십 대 때, 서른 중반 이후의 인생에 대해서는 상상해본 적이 없었다. 그냥 결혼해서 적당히 살고 있겠거니 했다. 한데 서른 중반 이후에도 여자로서 살아가야 하는 긴 날들이 남아있었다. 지나고 보니 이십 대에 노력한 결과는 삼십 대에, 삼십 대에 노력한 것들은 고스란히 사십 대의 인생에 반영되었다. 『나는 여자로 삽니다』를 읽으면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져보게 될 것이다. 오래오래 좋은 마음과 태도로 조금씩 앞으로 걸어나갈 수 있도록.
- 작가 임경선 ‘추천의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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