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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독자들에게
시작하는 글 여는 글 하나, 엄마와 함께 둘, 엄마에게 꽃을 셋, 엄마와 화해를 넷, 엄마에게 사랑을 발 맞추어 걷기 대지 어루만지기 명상 사랑 담긴 편지 쓰기 포옹하기 명상 옮긴이의 글 |
Thich Nhat Hanh,ティク ナット ハン,釋一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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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엄마 뱃속에서 머물던 그때를 기억하나요? 우리 모두는 엄마 뱃속에서 아홉 달을 머뭅니다. 꽤 긴 시간이죠. 우리는 그 안에서 한번쯤 웃었을 겁니다. 대체 왜 웃었을까요? 행복하면 자연히 얼굴에 미소가 번지지요. 새근새근 잠자면서 방실방실 웃음 짓는 아기처럼. 당신에게 가장 행복했던 시간은 엄마 뱃속에 있던 바로 그때였습니다.
- 23쪽 중에서 “나에게 엄마는 최상품의 바나나인 바 후옹 같으며, 최고로 달콤한 쌀인 넵 못과 가장 맛있는 사탕수수인 미아 라우 같습니다. - 47쪽 중에서 엄마는 가없는 사랑의 원천이자 무진장의 보물입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우리는 가끔 이 사실을 잊어버립니다. 엄마는 인생이 우리에게 선사한 가장 아름다운 선물입니다. - 51쪽 중에서 비록 대기업의 회장이나 온 세계를 지배하는 왕이라 할지라도, 엄마가 살아 계신 선물에 흡족한 마음이 들지 않는 사람은 무엇으로도 만족하지 못합니다. 조물주가 전지전능하고 그래서 행복할 것 같지만, 원래 엄마가 없기에, 엄마가 있는 행운을 누리지 못하기에 불행합니다. - 56쪽 중에서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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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선사한 가장 아름다운 선물
◎ 우린 소중한 것을 버리고 살았다 우리 사회에 엄마 열풍이 불고 있다. 롤러코스터처럼 질주하던 경제가 급격히 추락하자, 어리둥절하고 불안에 떤 우리는 급기야 엄마를 간절히 찾게 되었다. 어쩌면 자본주의가 약속한 부와 안락한 삶 등의 달콤한 열매가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그것을 위해 외면해야 했던 ‘느리고 변치 않는’ 고리타분한 삶의 요소들이야말로 실은 정말로 소중했던 것이 아니었을까? 하는 참회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바로 그 정점에서 우리 모두가 떠올리는 대상이 바로 ‘엄마’인 것이다. ◎ 틱낫한 스님이 들려주는 ‘엄마’라는 무궁무진한 보물 이야기 이 책 《엄마》의 첫 장에서 틱낫한 스님은 우리에게 묻는다. 혹시, 엄마 뱃속에서 머물던 그때를 기억하느냐고. 누구나 엄마 뱃속에서 한번쯤 지었을 미소는 우리 인생에서 가장 완벽하게 평안한 미소였다고 말이다. 아무 걱정 없었던 자궁(子宮)은 말 그대로 자식들의 궁궐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 완벽한 극락 같은 곳이 어딘가에 있음을 어렴풋이 느끼며 그곳으로 되돌아가기를 열망한다. 이 책 《엄마》에서 틱낫한 스님은 서서히 우리가 어떻게 그 궁궐을 되찾을 수 있는지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준다. 엄마와 우리가 하나인 이유, 영원히 변치 않은 엄마의 사랑 속에서 살 수 있는 법, 엄마에 대한 화와 실망을 사랑으로 바꾸는 법, 엄마를 행복하게 해 드릴 수 있는 네 가지 방법 등에 귀를 기울인다면 우리는 더 이상 완벽한 극락인 엄마의 자궁 속으로 돌아가려고 열망하지 않게 된다. 우리는 이미 우리의 진정한 집에 다다른 것임을 깨달을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틱낫한 스님의 엄마에 대한 경험담은 우리의 마음을 뭉클하게 한다. ‘엄마를 떠나 승려가 된 것을 후회하진 않지만 그런 선택을 한 것에 아직까지도 마음 한 구석이 아프다’는 스님은 우리가 엄마라는 무궁무진한 보배에서 충분히 이득을 얻어 행복해지기를 바란다고 조용히 얘기한다. ◎ 엄마를 사랑하는 것은 우주 전체를 사랑하는 것 우리가 엄마의 사랑을 확인하는 순간, 엄마의 탯줄이 비단 나와만 연결된 것이 아니라 우주의 삼라만상 모두와 관계를 맺으며,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뿐만 아니라 식물과 광물과 공기와 물과 땅에 의존하고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