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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I. 지도란? 1. 지도에의 접근 지도의 언어 축척과 투영도법 방위 기호·그림·도면 경위선 침묵과 거짓 2. 원시 지도 바위 위에 새겨진 지도 아프리카의 원시 바위 지도 전 세계의 암각화들 수렵·채집 집단의 지도 원주민의 지도 II. 고대 세계 3. 고대 세계의 지도 지도와 농경사회의 출현 지도와 도시 문명의 발달 남아시아의 지도 4. 고전 세계의 지도 고대 그리스의 지도 고대 로마의 지도 클라우디오스 프톨레마이오스 비잔티움의 지도 III. 중세 5. 중세 유럽의 지도 마파 문디 포르톨라노 해도와 아틀라스 국가 지도와 지역 지도 6. 이슬람 세계의 지도 이슬람 지도 이슬람 세계지도 이슬람 지역 지도 이슬람 천문학 7. 중국과 극동 중국 지도 극동 지도 IV. 초기 탐험 시대 8. 신대륙의 지도 전통 중앙아메리카 지도 남아메리카 지도 북아메리카 지도 9. 신대륙 지도 남아메리카 지도 제작 북아메리카 지도 제작 태평양 지도 제작 해양 아틀라스의 발달 10. 유럽 르네상스의 지도 프톨레마이오스와 르네상스 우주 지리학 지도 선집 지도 제작과 측량 11. 국가 지도 국경 지도 영국의 지역 지도 르네상스의 도시 지도 12. 아틀라스 제작자 웅대한 무대 메르카토르 아틀라스 대·천체·도시 아틀라스 V. 식민지 시대의 지도 13. 대영제국의 지도 지도, 제국의 토지대장: 북아메리카에서의 영국과 프랑스 영토권 분쟁 오스트레일리아 지도 인도 지도 아프리카 지도 14. 계몽주의, 지도 제작에 박차를 가하다 지도 제작과 계몽주의 계몽주의 시대의 도시 지도 15. 새 국가의 지도 미합중국 성립 당시의 국가 정체성 창출 새 국가를 위한 새 국토 지리학 국토 측량 대측량 사업 지역사회 지도 프랜시스 워커의 통계 아틀라스 16. 지도 문화의 만남 동남아시아 지도 중앙아시아 지도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이남의 원주민 지도 오스만 제국 지도 17. 세계지도 파도를 넘어서 남극 대륙 지도 19세기 도시 지도 VI. 현대 지도학 18. 주제 지도 도로와 교통 분류 체계와 지표면 빈부 격차 지도 질병 지도와 도덕 지도 지질·기후·기상 지도 19. 지도와 권력 감시의 수단, 지도 선 그리기 선동의 수단, 지도 지도와 군대 20. 현대 사회에서의 지도 제작 위조와 날조 지도 논쟁 오늘날의 지도 제작 |
John Rennie Sh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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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발자취와 세상의 유구한 변화를
총체적으로 들려주는 살아 있는 이야기, 지도 선사시대 원주민 바위 지도에서 오늘날 위성지도에 이르기까지 한 권으로 읽는 지도의 모든 것 우리가 사는 세상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만드는 것, 즉 지도 제작은 인류가 오랫동안 열정을 쏟아온 것들 가운데 하나다. 역사가 기술되기 이전 고래로부터 사람들은 자신이 살고 있는 곳의 지형을 바위 등에 공 들여 새기곤 했다. 주변 환경을 이해하여 기록하고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은 실용적 가치를 넘어 삶의 의미와 방향을 제시해주는 중요한 의미를 지녔다. 시대 변천에 따른 기술의 발전은 그와 같은 지도 제작에 대한 열망에 힘을 실어주었고, 한편으로는 그 열망이 기술 발전을 추동했다. 기하학 등 과학의 발달은 지도 표현의 폭을 넓혀주었고, 항해술 발달로 이전에는 미지의 세계였던 지역들이 속속 지도로 그려졌다. 인공위성이 지구 주위를 맴돌고 있는 오늘날에는 책상머리에 앉아 인터넷으로 전 세계 어느 곳이든, 심지어 골목골목까지 상세하게 검색할 수 있다. 『지도, 살아 있는 세상』의 발견은 이처럼 인류가 지도를 통해 세상에 대한 이해를 넓혀온 과정을 기록한 연대기이자 세계 각지를 아울러 지도의 변천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값진 자료다. 지도의 역사는 인류 자체의 역사이자 권력의 역사다! 지도에는 지리적 현실을 어떻게 나타내느냐에 따라 문화적 태도와 세계관이 담긴다. 무엇보다 지도는 사회·정치적 권력을 구성하고, 영토의 지배와 소유를 선언한다. 이에 지도의 역사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침략과 정복의 역사와 함께했다. 아메리카 신대륙에 대한 식민화가 본격화되던 17~18세기에 미지의 땅을 탐사하여 작성한 지도는 곧 해당 지역에 대한 권리를 의미했다. 미국, 프랑스 등 당시의 강대국들은 앞 다투어 지도 탐사대를 파견했고, 문명화라는 미명 아래 토착 원주민들의 권리는 무시한 채 제멋대로 국경선을 그었다. 한편 지도는 사회 계층 구분의 수단이 되기도 한다. 대공황 시절 미국 정부는 주택융자를 지원하면서 신용에 따라 구획된 지도를 제작했고, 신용도가 높은 순서에 따라 녹색, 청색, 황색, 적색의 네 단계로 지역을 구분하여 표시하였다. 이로써 정작 융자 혜택이 간절했던 적색 지역 주민들은 부채 상환 능력이 부족한 것으로 간주되어 대상에서 우선적으로 제외됨으로써 빈부 격차는 더욱 심화되었다. 이와 같은 상황은 결코 과거에 벌어진 남의 일이 아니다. 학교 간 수준 격차를 해소한다는 명목으로 만들어진 학군제도로 초래된 오늘날 대한민국의 교육 현실을 보라. 얼마 전 언론 보도에 따르면 강남 지역 학교들이 받는 교육경비보조금은 타 지역 학교들에 비해 크게는 16배나 많다고 한다. 이처럼 지도는 그저 위치를 설명하고 길잡이 역할을 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인류 문화 발전의 보고인 동시에 시대의 기록이자 증언이다. 이에 지도의 역사는 예술, 기술의 진보, 정치·경제적 판도가 남긴 발자취를 그대로 담아낸 사회적 산물의 오랜 변화를 총체적으로 들려주는 살아 있는 이야기다. 『지도, 살아 있는 세상』은 눈에 보이는 지도 이면에 드리워져 있는 그 이야기를 200여 장의 풍성한 컬러 삽화와 함께 생생히 들려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