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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마리 여기 있다 11 / 감사의 말 474 / 옮긴이의 말 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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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drik Back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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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정각 6시에 식은 저녁을 먹는다. 밤새도록 앉아서 켄트를 기다리는 데 인이 박여서 그의 몫을 냉장고에 넣으려고 한다. 하지만 여기 있는 냉장고에는 작은 술병들이 가득 들어 있다. 그녀는 그녀의 것이 아닌 침대에 앉으며 넷째 손가락을 문지른다. 불안할 때 나타나는 습관이다.
며칠 전에는 과탄산소다로 매트리스를 유난히 꼼꼼하게 청소한 다음 침대에 앉아 결혼반지를 돌렸다. 그런데 지금은 반지를 꼈던 자리에 남은 하얀 자국을 문지르고 있다. 이 건물에는 주소가 있지만 여기는 그녀가 사는 곳도 아니고 집도 아니다. 바닥에 발코니 화분을 담은 직사각형 모양의 플라스틱 상자가 두 개 놓여 있지만 호텔 객실에는 발코니가 없다. 브릿마리에게는 밤새도록 앉아서 기다릴 사람이 없다. 그래도 그녀는 앉아 있다. --- p.22~23 화분에는 흙만 담겨 있는 것처럼 보일지 몰라도 그 밑에서 꽃들이 봄을 기다리고 있다. 겨울에는 아무것도 없어 보이는 것에도 가능성이 있다고 믿으며 물을 주어야 한다. 브릿마리는 자신의 마음속에도 그런 믿음이 있는지 아니면 그저 그러길 바라는 마음뿐인지 더 이상 알 수가 없다. 어쩌면 둘 다 없는지도 모른다. --- p.69~70 모든 열정은 어린애 같다. 진부하고 순수하다. 후천적으로 터득하는 게 아니라 본능적인 것이기에 우리를 압도한다. 우리를 뒤집어놓는다. 우리를 휩쓸고 간다. 다른 모든 감정은 이 땅의 소산이지만 열정은 우주에 거한다. 열정이 의미 있는 이유는 그 때문이다. 그게 우리에게 무엇을 주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요구하느냐, 그것이 관건이다. 인간으로서의 품위. 곤혹스러워하는 사람들의 표정과 잘난 척 고개를 젓는 그들의 반응. 벤이 골을 넣자 브릿마리는 고함을 지른다. 그녀의 발바닥이 스포츠 센터 바닥에서 솟구친다. 1월에 그런 축복을 누리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 우주에서 그런 축복을 누리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것만으로도 축구를 사랑할 수밖에 없다. --- p.383~384 인간이라면 누구나 눈을 감으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내린 결정을 모두 떠올릴 수 있다. 그리고 그게 모두 남을 위한 결정이었음을 깨달을 수 있다. --- p.468~469 아침이 보르그에 찾아오지만 태양은 그녀에게 마지막으로 선택할 시간, 난생처음으로 그녀를 위한 길을 선택할 시간을 주고 싶기라도 한 것처럼 자제하며 지평선 위에서 공손하게 기다린다. 마침내 햇살이 지붕 위로 쏟아지자 파란 문이 달린 하얀 차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어쩌면 그녀는 멈출지 모른다. 어쩌면 다른 문을 한 번 더 두드릴지 모른다. 아니면 그냥 달릴지 모른다. 알다시피 브릿마리에게는 연료가 넉넉하지 않은가. --- p.470~471 사실 따지고 보면 배크만의 작품에서 아무 이유 없이 까칠한 사람은 없었다. 오베가 그렇게 까칠했던 이유는 사별한 아내에 대한 그리움 때문이었고, 엘사가 그렇게 까칠했던 이유는 외로움 때문이었고, 브릿마리가 그렇게 까칠했던 이유는 존재를 인정받고 싶은 욕구 때문이었다. 어쩌면 배크만은 지금껏 나이가 너무 많아서 또는 너무 적어서 그것도 아니면 너무 특이해서 발언권 없이 함구하며 지낼 수밖에 없었던 이 세상의 주변인들에게 마이크를 쥐여주고 싶었던 것일지 모른다. 세상과의 소통에 서툴러서 온갖 오해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대변하고 싶었던 것일지 모른다. ---「옮긴이의 말」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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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릿마리 여기 있다』를 미리 읽은 독자의 추천사 『오베라는 남자』를 쓴 베스트셀러 작가 프레드릭 배크만이, 인생의 고비를 겪고 난 뒤 자기 자신을 재발견해가는 한 여자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로 돌아왔다. 이 작품은 진실함과 변화를 응원하며 용기를 주는 달콤한 이야기이며, 통찰력 있으면서도 감동적이다. _퍼블리셔스 위클리
★★★★★ 2015년 소설 1위, 2016년 아마존 소설 1위 『오베라는 남자』의 작가 ★★★★★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중국 등 33개국 판권 계약 ★★★★★ 미국 아마존 별점 4.4점 ◆ 『브릿마리 여기 있다』를 미리 읽은 독자의 추천사 『브릿마리 여기 있다』를 미리 읽은 전 세계 언론과 독자의 추천사 - 배크만의 최신작 『브릿마리 여기 있다』는 낙후된 지역에 찾아온 두 번째 기회, 그리고 새로운 사랑의 기회를 발견하는 내용을 담은 너무도 매력적인 작품이다. 우리는 스웨덴으로 가는 짐을 꾸리기만 하면 된다. _허핑턴포스트 - 『오베라는 남자』를 쓴 베스트셀러 작가 프레드릭 배크만이, 인생의 고비를 겪고 난 뒤 자기 자신을 재발견해가는 한 여자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로 돌아왔다. 이 작품은 진실함과 변화를 응원하며 용기를 주는 달콤한 이야기이며, 통찰력 있으면서도 감동적이다. _퍼블리셔스 위클리 - 브릿마리는 처음엔 참기 어려울 정도로 끈덕지고 심술궂게 보일지 모른다. 하지만 브릿마리가 세상을 향해 마음을 열어가는 모습을 지켜보다보면 독자들은 순식간에 그녀의 까칠하고도 과히 솔직한 면모를 사랑하게 될 것이다. 마지막 페이지를 읽은 후에도 진심 어린 감동이 오랫동안 울려퍼진다. _RT매거진 - 전 세계를 사로잡은 배크만의 성공작들은 때론 너무나 달콤하다가도 때론 너무나 현실적인, 그사이를 멋지게 넘나든다. _라이브러리 저널 - 브릿마리는 완전히 낙담할 수밖게 없게 됐을 때, 낯선 곳으로 떠나 마치 고치 속 나비가 변태하듯 더욱더 놀라워진다. _북리스트 - 『브릿마리 여기 있다』는 배크만의 가장 진실한 작품이며, 지금까지의 출간작 중에 가장 만족스러운 책이다. _페이스트 매거진 - 배크만은 완벽한 화술과 인간 본성에 대한 비할 데 없는 이해력으로, 박장대소와 함께 깊이 있는 통찰과 마음을 사로잡는 사건들을 선사한다. _셸프 어웨어니스 - 내가 왜 처음에 브릿마리에게 호감을 갖지 못했을까, 후회가 됐다. 제발! 제발 읽어보길 바란다. _유튜브 북리뷰어 Crazytea - 『오베라는 남자』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책이었다. 하지만 브릿마리를 만난 뒤 오베는 그 자리를 내줘야 했다. _아마존 독자 Luanne Ollivier - 말미에 가서 두 갈래의 선택지가 나왔을 때, 나는 ‘실망스러운 엔딩이겠지’ 했다. 그때 펼쳐진 전혀 예상치 못한 결말에 깜짝 놀랐다. 정말이지 난 이 작가를 사랑할 수밖에 없다. _아마존 독자 g3 from the UP - 배크만이 쓴 책 중에 『오베라는 남자』만큼 나를 사로잡은 건 없을 줄 알았지만 사실 『브릿마리 여기 있다』를 더 사랑하게 되었다. 정말 경이로운 일이다. _아마존 독자 Susanne S. - 이 책 속의 캐릭터만큼 완벽한 캐릭터는 없을 것이다. 나는 그들의 부족함이 좋다. 그들이 가진 기운도 좋다. 축구를 통해 공동체가 결집하는 방법과 그들이 만들어나가는 희망이 좋다. _아마존 독자 Sheila Gallagher - 배크만 나이의 남성이 어떻게 중년 여성의 삶을 이리도 잘 그려낼 수 있었을까. 고마워요. 배크만 씨, 너무너무 고마워요. _아마존 독자 matte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