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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머리에 응고된 현실에서 생동하는 철학을 위해
욕망 인간의 성과 욕망 관계맺기 디지털 시대의 소통과 관계맺기 여성 혐오 혐오의 시대, 여성주의와 여성 혐오 다문화 사회 다문화 사회와 민족정체성 소외와 실존 현대인의 소외와 실존 민주주의 국가와 민주주의에 관한 성찰 자본주의 자본주의적 상품 생산과 소비 대중문화 대중문화와 진정성 찾기 환경과 문명 환경과 기술 문명 노동과 자연 인간, 노동, 그리고 자연 인권 인권과 사회, 삶 예술 왜 미와 예술인가? 글쓴이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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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답을 찾아 가는 학문이 아니라 질문을 잘하게 하는 학문이다. 질문을 견지하면서 생각을 정리하게 하는 학문이라는 말이다. 그저 흘러가는 대로, 되는 대로 사는 삶과 지금 내가 제대로 가고 있는지 스스로 질문하며 사는 삶은 다를 수밖에 없다. 인간의 삶에 고정된 정답이란 있을 수 없지만 그래도 우리에게는 삶에 필요한 질문이 무엇인지, 지금 현실에서 생각해야 하는 질문이 무엇인지를 찾게 하는 힘이 필요하다. 이런 물음 없이 살면 스스로도 자기 삶이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을 것이다. 삶이 맞게 가고 있는지를 물어보고 생각할 수 있게 하는 힘, 그것이 바로 철학의 힘이다.
--- p.6 오늘날 급속도로 전개되고 있는 여성 혐오 문제의 역사는 인류의 역사와 함께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뿌리 깊다. 철학의 역사에서도 동양과 서양, 사조를 막론하고 여성이란 믿을 수 없고 비논리적이며 감성적이기에, 철학을 하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등의 여성 혐오적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철학자들을 여러 명 찾아볼 수 있다. 이를테면 헤겔은 남성과 여성의 차이가 동물과 식물의 차이와 같으며, 여성은 보편적인 이성에 따라 행동하지 않고 감정적이고 즉흥적인 기분에 따라 행동한다고 파악했다. 쇼펜하우어와 니체의 여성 혐오는 유명하다. 이렇게 학파와 견해차를 막론하고 여성 혐오에 있어서 최소한 남성 철학자들은 이론적인 동지였다. 과연 여성 혐오란 무엇이며, 그것의 본질과 작동 원리는 무엇일까? --- p.50~51 이주노동자에 대한 가혹 행위를 계속 묵인하면 결과적으로 한국인 노동자에 대한 처우 역시 나빠지게 된다. 고용주와 관리자는 노동자를 함부로 대해도 된다는 발상과 가치관을 갖게 된다. 따라서 이때의 묵인과 방조는 한국인이 미래에 겪을 인권 유린을 예비하는 것이며, 소극적이기는 하나 일종의 공범 행위로도 볼 수 있다. 외국인에게 가하는 내국인의 부당함은 내국인에게로 돌아올 부메랑이며, 궁극적으로 가해자 자신을 파괴하는 서막이다. --- p.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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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필요한 열두 가지 삶의 주제
삶에 철학을 더하는 방법 이 책은 욕망·관계맺기·여성 혐오·다문화 사회·소외와 실존·민주주의·자본주의·대중문화·환경과 문명·노동과 자연·인권·예술이라는 열두 가지 키워드 중심으로 짜여 있다. 먼저 욕망과 관련해서는 라캉과 프로이트의 이론을 간략하게 설명하고 인간의 욕망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생겨났는지, 요구·욕구와 달리 어떤 특징을 가지는지 등을 쉽게 소개했다. 관계맺기에서는 지난 10여 년 간 꾸준히 문제되어 온 가상공간에서 일어나는 사건들, 가령 SNS상에서 발생하는 각종 범죄와 사회문제 등을 면밀히 다뤘다. 혐오와 모멸감이라는 감정이 일상을 지배하고 있는 만큼, 여성 혐오 문제도 큰 비중으로 다루며 혐오는 어떤 상황에서 발생하고 어떻게 경험되는지, 그 본질과 역사적 배경은 무엇인지 등을 두루 이야기했다. 세계화의 결과로 전 지구가 다문화 사회화 되고 있고, 그 과정에서 숱한 갈등과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 갈등 해결의 실마리는 어디에서 찾을 수 있으며 어떤 철학을 견지하고 살아야 인권 유린 등의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인간 소외와 물질만능주의가 횡행하는 오늘날, 소외를 이야기한 실존철학자 하이데거와 야스퍼스의 철학을 어떻게 읽고 이해해야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 국가 운영 방식의 중심에 있는 민주주의라는 이념에는 어떤 철학이 내재되어 있을까? 자본주의의 함정에 빠지지 않기 위해 우리는 어떤 철학을 가지고 살아야 할까? “철학자는 모든 이에게 철학이 가진 통찰의 힘을 알려 주어야 할 의무를 가지고 있다”라고 저자들은 말한다. 그리고 철학은 마땅히 “응고된 현실”을 직시해야 하고, 그 속에서 생동하는 지혜를 일깨우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런 문제의식을 기반으로 쓰인 책인 만큼, 이 책은 ‘거대해 보이는 현학적인 철학’에 다가가기를 두려워하는 많은 청년들에게 철학에 가까이갈 수 있는 통로를 제공한다. 저자들의 바람대로, 이 책을 읽는 독자들 모두가 그 통로의 끝에서 철학의 쓸모를 통감하고 스스로 삶에 철학을 더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