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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삼국지의 현대적 이해
『삼국지』에 대한 이해 새로운 『삼국지』해석의 필요성 『삼국지』의 사건 구성과 전개 『삼국지』 주요 전쟁 분석 『삼국지』 분석을 위한 이론 등장인물 리더십 분석과 정치이론 『삼국지』등장인물 분석 2. 삼국지 인명사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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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사에 나타나는 기록으로만 보면 가후는 성실하고 합리적이며 청렴하고 탁월한 재능을 겸비한 인물이자 신뢰를 중시하고 명리를 쫓지 않는 소탈한 성격의 소유자로 그려져 있다. 그의 시호인 숙후에서 보더라도 가후는 스스로에 대해 매우 엄정하고 철저했음을 알 수 있다. 그는 장수의 막하에 있을 때 조조의 권유를 받고도 의리를 들어 이를 거부했다. 동탁이나 이각. 곽사가 정권을 잡았을지라도 가후와 이유가 건재하거나 권력자들이 이들을 신뢰할 때는 아무런 문제가 없이 정권이 안정되었다. 그러나 권력자들이 도를 넘어 가후와 이유의 말을 무시하면서 비극이 시작되었다.
조조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다. 조조가 손권을 치기 위해 남정군을 일으키자 가후는 "이미 조조군의 군세가 천하에 떨치고 있으니 초나라의 풍부함을 틈타 선비들을 포상하고 백성을 위로해주며 편안한 땅에서 즐겁게 일하게 하면, 군대를 동원하지 않아도 손권은 투항할 것"이라고 권고하였다. 그러나 조조는 가후의 권고를 듣지 않고 군대를 일으켜 적벽대전에서 대패함으로써 유비에게는 기사회생의 기회를 주고 그 바람에 천하통을은 70년이 늦추어졌다. 가후는 자신에 대해 매우 엄격했으며 청렴한 성품을 지니고 있어 여러 가지의 벼슬을 주려 해도 사양했다. 예를 들면 이각과 곽사가 가후의 공을 높이 평가하여 제후로 봉하려 하자 사양하였고, 상서복야를 제수하자, "상서복야란 모든 관리의 사장이며, 천하 사람들이 우러러 받드는 직책인데 저는 다른 사람을 설복시킬 수 없을 것"이라며 사양하였다. 가후는 워낙 탁월한 식견과 학식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자신을 시기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항상 경계하면서 살얼음판을 걷듯이 살아간 것으로 보인다. 말썽이 나는 것을 꺼려하여 사사로이 어떤 교분도 맺지 않았고 권문세족과 혼인관계도 맺지 않았다. 이것은 그가 주류사회에 얼마나 적응하기 힘들었는가를 단적으로 보여 주는 것이다. ---pp. 371~3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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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 통념을 뒤집는 새로운 해석으로 바라본 『삼국지』의 모든 것!
『삼국지 해제』는 천년의 고전 『삼국지』에 대한 최초로 시도되는 종합적인 해설서이다. 한마디로 『삼국지』의 현대적 이해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 통념과는 달리 『삼국지』의 기존 인물들을 철저히 해부하여 그들의 공과를 분석하는데 그치지 않고 역사적 시각을 제시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파렴치범으로 몰려 있는 십상시, 가후, 동탁, 여포, 가남풍에 대해서 그들의 긍정적인 요소들과 역사적 역할을 다시 조망하는가 하면, 무작정 미화된 유비에 대해서도 좀 더 새로운 각도에서 그의 교활함과 자질 문제를 보여준다. 무조건 충의지사로 묘사된 관우도 방황하고 고뇌하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며, 특히 가후라는 인물은 『삼국지』에서 가장 탁월한 전략가요 가장 중요한 인물로 꼽히고 있다. 이 책은 진수가 쓴 정사『삼국지』를 기준으로 하되, 나관중의 『삼국지』성립에 절대적인 공헌을 한 배송지의 주석에 대해서도 비판을 가한다. 더불어 중국 내부의 의리-명분만 아니라 중국-주변국가와의 관계에서도 보다 실존적인 접근을 하고 있다. 『삼국지』를 읽은 사람들, 특히 『삼국지』마니아들에게는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다방면에 걸친 탁월한 분석을 통해 색다른 해석의 즐거움을 줄 것이고, 앞으로 무수한 작가들에게 또 다른 『삼국지』를 탄생시킬 수 있는 새로운 설계도가 되어 줄 것이다. 그동안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던 천년의 고전 『삼국지』에 대한 탁월한 분석과 독창적 시각을 보여줌으로써, 『삼국지』에 대한 근본적인 시각의 변화를 일으키는 새로운 계기를 마련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