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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ic Batt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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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 도착한 실베스트르는 깜짝 놀랐어.
도시는 온통 회색이었어. 나무도 없고, 풀도 없었지. 귀부인 모자에 달린 꽃 네다섯 송이, 옷에 그려진 꽃 네다섯 송이‥…그게 다였어. 꾸미고, 멋부리기 위한 꽃들뿐이었지.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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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마음이 시처럼 흐르는 그림책
『실베스트로』가 보여주는 생명은 특별합니다. 회색 도시를 푸르게 가꾸어 준 숲의 요정은 사람들 스스로 도시에 푸른 생명을 이어가기를 바라지만, 사람들은 요정과의 약속을 금세 잊어버립니다. 어느 날 광장에 우뚝 솟은 전나무도, 도시를 장식하기 위해 사람들이 실베스트로의 정원에서 베어다가 꾸며 놓은 크리스마스 트리에 불과했습니다. 실베스트르는 자신의 정원에 심었던 나무 한 그루까지 사람들에게 내어준 셈입니다.
『실베스트로』의 우리말 번역은 소설가 함정임입니다. 에릭 바튀의 그림책을 늘 곁에 두고 아홉 살 난 아들과 함께 읽는다는 그는 '생명의 자연, 생명의 마음이 시처럼 흐르는 책'이라고 이 작품을 소개합니다. 그래서 어른이든 아이든 영혼이 맑아지고 행복해지는 책이라고. 에릭 바튀의 서정적이고 은유적인 문체와 일러스트는 어린이들 마음 깊숙이 진한 감동을 전해 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