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孔枝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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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수아》는 모세의 후계자로, 이스라엘 백성을 가나안으로 이끈 ‘눈의 아들’ 여호수아에 대한 이야기다.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은 홍해가 갈라지는 기적에 힘입어 목숨을 건지고는 가나안을 향해 간다. 그러나 가나안으로 가는 길은 험난하기만 하다. 음식은 떨어지고 물 한 방울 마실 수가 없다. 사람들의 불만은 높아가고, 급기야 이집트에서 그냥 살게 내버려두지 왜 데려왔느냐며 모세를 몰아세운다. 그때마다 하느님은 물과 만나와 메추라기 떼를 내려보내 사람들로 하여금 갈증을 달래고 배불리 먹게 한다. 그리고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켜야 할 각종 법규들과 십계명을 일러준다. 그런 다음 이렇게 말한다. “너희는 이방인을 억압하거나 학대해서는 안 된다. 너희도 이집트 땅에서는 이방인이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를 떠돈 지 40년, 모세는 시종 여호수아를 자신의 후계자로 정하고 가나안 땅을 앞에 두고 죽음을 맞는다. 그의 나이 120세였다. 젊고 패기 넘치는 여호수아는 정탐꾼을 보내 예리고 성을 살핀 뒤 하느님의 보호를 받으며 그 성을 함락시키고 차츰 영토를 넓혀간다. 이제 이스라엘에 평화가 찾아오고, 백성들은 오로지 하느님만을 섬기겠다고 맹세한다. 그러나 여호수아가 죽고 세월이 흐르자 사람들은 하느님과의 약속을 저버리고 다른 신을 섬기기 시작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