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孔枝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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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손》은 애인 들릴라의 꾐에 빠져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머리카락이 잘리고 죽을 위기에 처한 힘센 자 삼손에 대한 이야기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다시 필리스티아 사람들의 지배를 받던 시절. 어느 날 이스라엘 사람 미노아와 그의 아내 앞에 하느님의 천사가 나타나 아들을 낳을 것이라고 한다. 천사의 말대로 부부는 아들을 얻었고, 부부는 아들에게 ‘태양의 아들’, 즉 삼손이라는 이름을 붙여준다. 늠름한 청년이 된 삼손은 필리스티아 여자를 보고 한눈에 반한다. 어렵사리 부모의 승낙을 얻어 혼인 잔치를 위해 신부의 집으로 간 삼손은 자신을 무시하는 필리스티아 사람들에게 수수께끼를 낸다. 그러나 필리스티아 사람들은 신부를 위협하여 수수께끼의 답을 알아내고, 그들의 조롱에 화가 난 삼손은 마을 사람들은 죽이고 그들의 옷을 가져다가 수수께끼를 맞힌 사람들에게 던져준다.
시간이 흘러 삼손은 들릴라라는 여자를 사랑하게 된다. 그러나 삼손에게 이를 갈고 있던 필리스티아 제후들이 그녀를 찾아가 만약 삼손의 힘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그 비밀을 알려주면 돈을 주겠다고 꼬드긴다. 마침내 들릴라는 삼손의 힘이 머리카락에서 나온다는 것을 알아내고 삼손이 술에 취해 자는 틈을 이용해 머리카락을 잘라버리고 만다. 삼손은 머리카락이 잘리고 눈알이 뽑힌 채 감옥으로 끌려가 온갖 모욕을 당한다. 그렇게 하루하루 지나면서 삼손은 자신의 힘이 어디에서 나왔는지를 깨닫고 후회의 눈물을 흘린다. 그러는 사이 점점 머리카락이 자라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