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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19~20세기 합스부르크제국의 통합과 분열
1. 체코 정치가들의 활동과 지향목적 - 이중체제 도입(1867) 이후의 시기를 중심으로 2. 오스트리아 · 헝가리 이중제국과 동유럽 민족문제, 1867~1920 - 이중제국의 성립과 해체, 후속국가를 중심으로 3. 오스트리아 · 헝가리제국 해체 이후 오스트리아의 초민족주의론 - 쿠덴호베-칼레르기의 범유럽운동 제2부 민족주의 이론에 비추어 본 합스부르크제국과 그 계승국의 문제 4. 19세기 후반 ~ 20세기 전반 오스트리아제국에 비추어 본 민족주의 이론 - "제국"과 "민족"의 관계를 중심으로 5. 오스트리아 사회민주노동자당의 민족정책·민족이론 맺음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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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체제가 공식적으로 도입된 후 보헤미아 지방의회에서 활동하던 81명의 체코 정치가들은 자신들의 의원직을 포기했다. 이에 따라 빈 정부는 새로운 지방의회를 구성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가까운 시일 내에 의회구성에 필요한 선거도 실시하겠다는 언급도 했다. 체코 인들은 빈 정부의 이러한 대응에 격분했고 그것은 이들로 하여금 프라하를 비롯한 보헤미아 지방의 여러 도시에서 ‘타보리(tabory)'라는 옥외 집회를 개최하게 했다. 집회에 참석한 사람들은 빈 정부가 국사조칙에서 확인, 강조된 보헤미아 왕국의 지위 및 권한을 인정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체코인들의 반정부집회가 확산됨에 따라 빈 정부는 우려를 표명하게 되었고 그 대책마련에도 고심하게 되었다. 점차적으로 빈 정부는 헝가리인들에게 부여한 권한의 일부를 체코인들에게도 허용해야 한다는 것을 감지하게 되었고 그것을 정책에 신속히 반영시키겠다는 의지도 대외적으로 천명했다. --- 「체코 정치가들의 활동과 지향목적」 중에서
『범유럽』은 유럽 전역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몇 달 안에 5천부가 팔렸다. “범유럽”이란 단어는 쿠덴호베-칼레르기가 발명한 것이지만, 그 아이디어는 여러 곳에서 왔다. 범게르만주의, 범슬라브주의 등 '범(Pan)'은 여러 곳에서 사용되었고, 특히 평화주의자로서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프리드(Alfred H. Fried)의 “범아메리카(Panamerika)”에서 차용한 말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인기 덕에 “범유럽”이란 단어는 유럽 외교계와 언론계에서 양대전 사이에 유럽 통합운동의 상징어가 되었고, “범유럽”은 항상 쿠덴호베-칼레르기와 연관되었다. 그는 동시대인들로부터 진정한 “유럽인(Europ?er)”으로 통했다. 이 책의 인기는 출판 시기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1923년 프랑스 군과 벨기에 군은 독일이 채무 이행을 지체하자 중립지대인 루르지역을 점령했다. 다시 유럽은 긴장관계가 고조되었지만 국제연맹은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했다. 평화 질서 구축이 절실해졌다. 이때 『범유럽』은 이 필요에 부합하는 새로운 구상으로 비춰졌다. --- 「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 해체 이후 오스트리아의 초민족주의론 - 쿠덴호베-칼레르기의 범유럽운동」 중에서 오토 바우어는 지역주의 관점에 근거한 브륀 민족강령의 한계를 지적하면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자 했다. 그는 이 민족강령이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민족문제를 포괄적인 연관 속에서 파악하지 못했고, 민족소수자 문제에 대해 명백한 답변을 하지 못했다는 한계점들을 지적했다. 그는 새로운 민족강령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그 강령은 노동자계급도 민족문화를 소유해야하며, 노동자 계급은 소유계급에 대한 투쟁을 통해 민족문화공동체에 들어갈 수 있으며, 민주주의적이고 연방적인 새로운 국가제도를 요구하고 설립해야 하며, 그리고 자본주의적 제국주의가 아니라 프롤레타리아 국제주의에 근거해서 민족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는 내용들을 담고 있다. --- 「오스트리아 사회민주노동자당의 민족정책·민족이론」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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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발간되는 『중유럽 민족문제-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을 중심으로』는 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의 민족 정책의 다양한 모습을 분석하고 그 실패의 원인을 밝히고자 하였다. 또한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즉 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 해체 이후 오스트리아와 그 후속 국가들이 직면한 문제와 오늘날 이들이 보이는 모습(유럽통합)의 양상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 중국의 동북공정으로 야기된 동북아시아의 민족·국가·역사 문제에 접근하는 시각을 넓혀 우리가 직면한 상황을 보다 더 객관화할 필요가 있다는 필자들의 문제의식에서 이 책은 시작되었다.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을 집중적으로 분석한다. 첫 번째 부분은 19-20세기 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의 통합과 분열과정을 구체적인 역사적 사례를 통해서 살펴본다. 1867~1919년 시기의 오스트리아ㆍ헝가리제국의 성립, 성격 그리고 해체 이후에 출현한 헝가리, 유고슬라비아, 체코슬로바키아 등의 후속국 문제를 다룬다. 동시에 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 성립시기의 체코정치가들의 민족문제 해법과 오스트리아ㆍ헝가리제국 해체 이후 출현한 오스트리아 쿠덴호베-칼레르기의 범유럽 운동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두 번째 부분은 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의 민족문제를 이론적으로 탐구한다. 먼저 19세기 후반 20세기 전반 오스트리아ㆍ헝가리제국의 민족주의 문제를 ‘제국’과 ‘민족’의 관계를 중심으로 하여 새롭게 해석한다. 이어 오스트리아ㆍ헝가리제국의 주요 정당의 하나였던 오스트리아 사회민주노동당의 민족정책과 민족이론을 오토 바우어를 중심으로 하여 살펴본다. 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의 민족문제는 제국 내의 다양한 민족 간의 복잡한 관계를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한 훌륭한 사례연구를 제공해준다. 오스트리아 사회민주노동당은 지역주의에 근거한 연방정책을 추진함으로서 소수민족들과 연맹하여 제국의 틀을 유지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역사적인 진행과정을 보았을 때 각 소수민족들은 민족자결주의를 통해 독자적인 민족국가 건설로 나아갔다. 최근 중국은 동북공정이나 티베트 민족문제 등을 처리하면서 제국의 틀을 강화하는 쪽으로 나가고 있다.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민족문제에 대한 역사적 해결과정에 대한 연구는 이러한 동아시아의 민족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