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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두기 4
1. 식물의 세계 우리와 함께 사는 식물 10 식물의 갈래 12 식물의 몸 14 식물의 한살이 18 2. 우리나라의 식물 나무 22 우리나라의 나무 24 철따라 달라지는 나무 26 나무와 살림살이 30 은행나무 32 소나무 34 잣나무 36 향나무 38 대나무 40 미루나무 42 버드나무 44 호두나무 46 밤나무 48 참나무 50 느릅나무 52 느티나무 54 뽕나무 56 닥나무 58 겨우살이 60 산딸기 62 찔레나무 64 복숭아나무 66 벚나무 68 사과나무 70 배나무 72 싸리 74 칡 76 아까시나무 78 산초나무 80 귤나무 82 옻나무 84 단풍나무 86 대추나무 88 포도 90 차나무 92 두릅나무 94 산수유 96 진달래 98 감나무 100 물푸레나무 102 개나리 104 참오동나무 106 곡식과 채소 108 논 농사와 밭 농사 110 한 해 농사 112 밀 116 보리 118 벼 120 조 122 수수 124 옥수수 126 토란 128 마늘 130 부추 132 양파 134 파 136 생강 138 메밀 140 시금치 142 무 144 갓 146 배추 148 완두 150 팥 152 콩 154 아욱 156 미나리 158 당근 160 고구마 162 들깨 164 가지 166 토마토 168 감자 170 고추 172 참깨 174 오이 176 호박 178 상추 180 들풀과 나물 182 산과 들의 풀 184 논밭의 잡초 186 산과 들에서 나는 나물 188 쇠뜨기 190 고사리 192 부들 194 잔디 196 강아지풀 198 바랭이 200 물피 202 억새 204 금방동사니 206 개구리밥 208 닭의장풀 210 물옥잠 212 환삼덩굴 214 며느리밑씻개 216 고마리 218 쪽 220 여뀌 222 흰명아주 224 쇠비름 226 냉이 228 꽃다지 230 돌나물 232 자운영 234 토끼풀 236 돌콩 238 괭이밥 240 목화 242 마름 244 달맞이꽃 246 큰개불알풀 248 질경이 250 개망초 252 곰취 254 엉겅퀴 256 고들빼기 258 약초 260 우리 땅에서 나는 약초 262 약초 캐기와 약으로 만들기 264 참나리 266 맥문동 268 삼 270 모시풀 272 할미꽃 274 양귀비 276 애기똥풀 278 오이풀 280 감초 282 황기 284 피마자 286 봉선화 288 제비꽃 290 인삼 292 나팔꽃 294 배초향 296 익모초 298 수세미오이 300 도라지 302 구절초 304 감국 306 쑥 308 민들레 310 바다나물 312 바다나물 하기와 기르기 314 파래 316 미역 318 톳 320 김 322 버섯 324 우리나라의 버섯 326 버섯 따기와 기르기 327 표고 328 팽나무버섯 330 느타리 332 송이 334 불로초 336 향버섯 338 찾아보기 340 학명 찾아보기 346 분류 순서로 찾기 349 참고한 책 353 저자·감수자 3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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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살이에 깃든 풀과 나무의 이로움
목화는 열매에 솜털이 있다. 삼베와 더불어서 천을 짜는 데에 가장 널리 쓰인 식물이다. 예전에는 집집마다 목화밭을 가꾸어서 필요한 실을 잣고, 천을 짜서 옷을 해 입었다. 솜이불도 만들었다. 목화를 가꾸는 것부터 옷을 해 입는 것까지, 한 집안에서 모든 일을 해 낼 줄 알았다. 꽃이 지고 나서 솜이 터지기 전 열매를 다래라고 하는데, 맛이 달달해서 아이들이 하나씩 따 먹을 때가 많았다. 목화대는 땔감으로 쓰거나, 종이를 만들기도 했다. _『식물 도감』 242쪽에서 이 땅에는 헤아리기 어려울 만큼 수많은 풀과 나무들이 살고 있다. 이 가운데 몇 가지를 골라 한 권의 책으로 엮는다면 어떤 식물을 담아야 할까. 첫 번째 조건으로 삼은 것이 위에 예를 든 ‘목화’처럼 '살림살이 관점에서 살펴본 관계'이다. 먹을 것이 되어서 목숨을 잇게 한 것, 약으로 쓰인 것, 집을 짓거나, 옷을 짓거나, 살림살이 도구나 연장을 만드는 데에 쓰였던 것, 이렇게 우리 살림살이와 깊은 관계를 맺어 이로움이 넘치는 것을 먼저 골랐다. 식물을 풀이하는 글도 ‘살림’의 관점으로 썼다. 살림살이에는 어떻게 쓰이는지, 오랫동안 풀과 나무를 가꾸며 우리 겨레와 어떻게 관계 맺었는지를 살폈다. 우리말로 쉽게 풀어 쓰고, 식물마다 사람과 맺은 관계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것이 무엇인지를 먼저 짚었다. 세밀화에 담은 풀과 나무의 아름다움 '도감'에 실리는 글은 식물이 나고 자라는 한 생애를 압축해서 드러낸다. 세밀화도 마찬가지다. 화가는 싹이 트고 자라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고 시들고 죽는 것까지 관찰한다. 그런 다음 풀과 나무의 온 생애를 꿰뚫어 내어 가장 아름답고, 가장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아낸다. 그래서 사진 한 장으로는 다 다룰 수 없는, 화가의 관찰력과 섬세한 손끝에서만 나올 수 있는 것이 세밀화이다. 오랫동안 세밀화 도감을 펴낸 나라들은 화가에 따라 차이가 나기는 해도, 저마다 고유한 화풍이 있다. 나라마다 식물과 관계 맺는 방식이 다르고, 식물을 대하는 태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보리 출판사에서 세밀화 도감을 처음 시작했다. 우리나라 세밀화 역사는 곧 보리 세밀화의 역사라고 해도 크게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이 책은 30년 동안 보리가 쌓아 온 식물 세밀화의 역사를 고스란히 드러내고, 식물에서 아름다움을 느끼는 우리 겨레의 감각과 경험을 담았다. 취재를 바탕으로 최근 연구 성과까지 꼼꼼히 모은 『식물 도감』 벼를 거둘 때는 며칠, 날이 맑고 볕이 좋아야 한다. 논이 잘 마르고, 이삭이 영글어야 거두기 좋다. 거두는 날에도 햇볕에 이슬이 잘 마른 다음에 거둔다. 논에서 잘 말랐더라도 베어낸 다음에는 곧바로 널어 말린다. 햇볕에 널어 말렸을 때는 다시 담을 때에도 볕이 뜨거울 때 담는 게 좋다. 그래야 벌레도 덜 생기고, 오래 보관하기 좋다. _『식물 도감』 114쪽에서 평생 농사를 업으로 해온 분들이 벼를 거두고 말리고 다시 자루에 담는 것까지 볕 좋은 날을 골라 하듯, 전국을 다니면서 산과 들에서 농사짓고 풀과 나무와 어우러져 살아온 어르신들의 경험을 취재하여 실었다. 옛날 기록물을 살피는 데에만 그치지 않고 가장 최근의 농사법까지 살폈으며, 약재로 연구된 자료나 새로이 연구된 식물학의 성과들 또한 놓치지 않고 기록했다. 책의 구성 - 앎과 아름다움을 담는 방식 『식물 도감』에는 모두 366종의 생물종이 실려 있다. 크게 6가지 갈래로 나누었는데, '나무·곡식과 채소·들풀과 나물·약초·버섯·바다나물'이다. 이것은 식물분류학의 기준이 아니라, 살림의 관점이고, 오랜 경험과 지혜에 기댄 분류인 셈이다. 분류학을 기준으로 할 때, 식물에 들지 않는 '버섯'과 '해조류'를 이 책에서 다룬 것도 이와 비슷한 까닭이다. - 갈래마다 앞부분에는 개론의 성격을 띤 설명글을 실었다. 철 따라 바뀌는 나무의 모습이나, 논농사와 밭농사, 약초 가꾸기, 나물하기, 버섯 따기, 바다나물 하기 같은 주제로 살림살이와 식물이 관계 맺은 방식이 잘 드러나도록 설명글을 따로 써 두었다. - 갈래마다 덧붙여 볼 그림과 정보를 넣고, 견주어 볼 만한 다른 개체를 실어서 한눈에 볼 수 있게 했다. (첨부한 일러두기 참조) 01) 나무 : 나무의 전체 모습인 수형을 따로 그려 넣었다. 꽃이나 열매 그림, 여름과 겨울 수형을 따로 그리기도 했다. 02) 곡식과 채소 : 곡식과 채소는 농사를 짓는 과정을 따로 살펴서 하나씩 그려 넣었다. 03) 들풀과 들나물 : 들풀과 들나물은 풀과 나물을 가려내기 쉽도록 비슷한 식물을 많이 실었다. 04) 약초 : 약으로 만드는 방법과 약재로 쓰이는 그림을 따로 그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