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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세계 _ 7
카인 _ 41 예수 옆에 매달린 도둑 _ 76 베아트리체 _ 111 새는 알에서 나오기 위해 투쟁한다 _ 147 야곱의 싸움 _ 176 에바 부인 _ 213 종말의 시작 _258 |
Hermann Hes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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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애를 두려워하는 것이 올바르지 않다는 것 정도는 너도 알고 있어, 안 그래? 그런 두려움이 우리를 완전히 엉망진창으로 만드는 법이야. 그래서 거기에서 벗어나야 하는 거지.”
--- p.63 그러나 세계는 다른 것으로도 이루어져 있어. 그런데 그 다른 것들은 전부 그냥 악마에게 미뤄버리는 거야. 세상을 이루는 그 다른 부분을 통째로, 그 절반의 세상이 통째로 은폐되고 묵살되고 있는 거야. 바로 신을 모든 생명의 아버지라고 찬양하면서도, 분명히 생명의 근원인 모든 성생활을 단적으로 묵살하고, 걸핏하면 악마의 짓이며 죄악이라고 선언하는 건 무슨 영문이냐는 거야! --- p.99 “이 세계는 스스로 혁신하려 하고 있어. 죽음의 냄새가 나. 죽음 없이는 그 어떤 새로운 것도 올 수 없으니까. 그것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한층 더 몸서리쳐지는 일이지.” --- p.254 내게서 힘이 빠져나가는 것이 느껴졌다. 잠시 동안 나의 내부에 무엇인가 밝고 차가운 것이 단단하고도 밀도 있게 뭉쳐지는 걸 느꼈다. 나는 잠깐 동안 가슴속에 수정 한 덩이를 품고 있는 것과 같은 감각을 느꼈다. 그리고 나는 그것이 나의 자아임을 알았다. 냉기가 가슴까지 차올랐다. --- p.2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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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하게 매혹하는 시적 소설”이라는 토마스 만의 찬사를 받은 이 소설은 한 인간이 자기 자신에게로 이르는 길을 그리는 것으로 펼쳐진다. 고독하고 힘든 내면의 성장 과정이 쉽고도 보편적인 이미지로 바뀌어 단단한 보석처럼 빛나는 작품이다.
20대 중반에 이른 에밀 싱클레어가 자신의 성장 과정을 돌아보며 정리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열 살 무렵의 어린 에밀 싱클레어가 이 세계가 허용된 밝은 세계와 금지된 어두운 세계로 나뉘어 있음을 어렴풋이 느끼게 되는 것으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금지된 세계에 대해 강렬한 호기심을 느끼던 소년은 순식간에 크로머를 통해 어둠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게 되고 데미안은 그런 싱클레어를 크로머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게 해주고, 동시에 그동안 그들이 배워온 선과 악의 이분법적인 구분을 전혀 다른 눈으로 바라보는 법을 가르쳐준다. 라틴어학교를 졸업하고 낯선 도시의 기숙학교에 들어가 홀로 방황하던 싱클레어는 한동안 술독에 빠져들지만, 이상형의 소녀 베아트리체를 만나면서 그녀의 초상화를 그리는 것으로 방탕한 생활에 종지부를 찍게 되는데, 어느 순간 그녀의 초상이 데미안과 닮아가고 있음을 깨닫게 되며 헤어졌던 데미안을 그리워하게 된다. 대학생이 된 싱클레어는 데미안과 재회하게 되고, 그제야 데미안의 어머니 에바 부인도 만나게 되어 꿈속에 나타나던 연인과 같은 모습의 에바 부인을 통해 싱클레어는 승화된 사랑의 감정을 체험한다. 얼마 후 전쟁이 터지고 부상을 당한 싱클레어는 자기 내면에 귀를 기울이라는 데미안의 말을 듣게 된다. ‘너 자신만의 길을 가라’는 것이야말로 『데미안』이 젊은이들에게 던져준 핵심적인 메시지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이 책에서는 사진을 통해 문자 예술인 소설과 시각예술의 콜라보를 시도하고 있는데, 사진작가 홍성덕은 어느 작가도 따라서 시도하기 쉽지 않은 회화와 사진의 중간에 놓인 듯한 독특한 이미지의 작품을 창조하고 있다. 주로 200년전 조선, 명성황후, 궁궐을 지킨 나무 등 역사적 사실을 주제로 하는 작품을 한지에 프린팅 하는 작업을 많이 시도하고 있다. 현재 프랑스의 5개 갤러리에서의 전시를 준비하고 있는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