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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가락에 핀 꽃 (한국안데르센상 동상 수상작)
* 흰까치야, 날아라 (새벗문학상 최종심 회부작) * 롤러코스터 타러 가요 (신작) * 감꽃 목걸이 (계간 「시와 동화」 게재) * 여우에게 말 걸기 (샘터상 동화부문 당선작) * 춤추는 우리 (월간 「어린이와 문학」 추천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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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 책의 편집자입니다.
2010-05-14
재미있으면서도 감동적이고, 슬프다가도 행복해지고, 곁에 누가 있으면 꼭 이 책 한 번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은 글들입니다.
책의 맨 앞에 있는 글은 한국 안데르센상 수상에 걸맞게 이효석 선생님의 <메밀꽃 필 무렵> 같은 감동과 여운을 전해주는 아름답고 따뜻한 정감의 작품입니다. 다른 글들도 작가의 따뜻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한국적 정이 넘치는 작품들입니다. 아이들에게만 보여주는 책이 아니라 부모님들도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시면 정말 오랜만에 맛보는 문학의 향기를 느끼실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저자 선생님은 아무도 권한 사람이 없는데도 먼저 자원해서 이 책의 인세를 장애인 복지재단에 기부하자는 뜻을 전해주셔서 기쁜 마음으로 복지재단에 인세 일부를 기부하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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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팝콘처럼 생긴 감꽃 한 개를 엄마 입에 넣어주었다. 작년에는 내가 먼저 먹었는데. 엄마가 상그레 웃었다.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했다.
“다 됐다.” 엄마는 훌쩍, 콧물을 들이키며 감꽃 목걸이를 높이 들었다. 세상에서 제일 예쁜 감꽃 목걸이를 내 목에 걸어주었다. “엄마, 나 어때요?” 나는 손가락으로 양 볼을 짚으며 예쁜 척을 했다. 이번에는 엄마가 진짜 웃었다. 엄마는 저녁을 지어야겠다며 일어섰다. 나는 내 방으로 들어왔다. 감꽃 목걸이를 벗어 두 손 위에 놓았다. ‘내 동생 꺼야.’ 동생이 태어나면 해마다 감꽃 목걸이를 만들어 주려고 했는데. 이렇게 예쁜 것을 줄 수 없어 화가 났다. 한참 동안 감꽃을 만지작거렸다. “연주야, 저녁 먹어야지.” 방문 밖에서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까무룩 잠이 들었었나보다. 밖은 아직도 환했다. 감꽃 목걸이는 내 손에 쥐어져 있었다. 그런데, 너무 꼭 쥐어서일까. 싱싱하던 감꽃이 쭈글쭈글해져 있었다. ‘예쁜 내 동생 건데…….’ 내 동생이 못 생겨지는 것 같아 속상했다. 그릇에 물을 담아 감꽃에 살살 묻혀 보았다. 하지만 연둣빛 꽃은 점점 더 감색이 되어갔다. 안타깝게 감꽃 목걸이를 바라보았다. ‘좋은 곳으로 보내주세요.’ 감꽃이, 내 동생이 말하는 것 같았다. 밥을 먹는 둥 마는 둥 하고 집을 나섰다. 까만 보자기가 조금씩 하늘을 감싸고 있었다. 나는 개울가에 쪼그리고 앉았다. 멍하니 개울물을 바라보다가 목에 걸고 온 감꽃 목걸이에 입을 맞추었다. 그리고 감꽃 목걸이를 벗었다. 조심스레 개울물에 띄워주었다. 물결을 탄 감꽃 목걸이는 춤을 추듯 흔들리며 멀어져갔다. 눈물이 방울방울 개울 속으로 떨어졌다. 돌아오는 길은 어두웠다.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수많은 별들이 이야기하듯 깜박거렸다. 나는 연둣빛으로 반짝이는 별 하나를 찾았다. ‘언제든 다시 와. 언니가, 아니 누나가 기다릴게.’ 빙긋이 웃어주었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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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타러 가요』는 어린이 대상 동화책이지만 이 책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아이의 엄마와 아빠도 꼭 함께 보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아이가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는 것들이 아이만의 것은 아니기 때문이지요. 아이의 생각과 행동들에 대한 부모님의 이해와 사랑이 함께 할 때 아이는 정말 행복해질 수 있을 겁니다. 훌륭한 문학상을 받고, 어린이 잡지에 게재되었던 이 책의 여섯 편의 글들은 모두 어린이가 엄마 아빠께 해주고 싶은 말이면서, 엄마 아빠도 아이에게 해주고 싶고 함께 생각해보자고 얘기를 하는 내용의 글입니다. 아래의 글은 이 책의 작가 우은경 선생님이 사랑하는 우리 어린이와 부모님께 함께 생각해 보자고 제안하는 글입니다. * 발가락에 핀 꽃 할머니는 틈만 나면 “내가 젊었을 적에 말이야…….”라며 말을 꺼내셨어요. 처음에는 조금도 궁금하지 않았지요. 그런데 언제부턴가 할머니 젊은 시절이 궁금해졌어요. 할머니가 잘 계신지 궁금해진 그 때부터였어요. * 흰까치야, 날아라. 친구란 무엇일까요* 즐거운 놀이를 함께 하는 사이겠지요. 동수는 훈이와 함께 놀 수 없습니다. 그런데도 동수는 훈이만 생각해요. 그런 동수의 이야기를 흰까치가 들어줍니다. 좋은 친구란 무엇일까요* * 롤러코스터 타러 가요 무섭거나 힘들 때 제일 먼저 부모님이 생각나요. 이상해요. 엄마는 늘 잔소리를 하시고, 아빠는 늘 야단을 치시잖아요. 그런데 왜 부모님이 제일 먼저 생각날까요* * 감꽃 목걸이 간절히 바라도 이루어지지 않는 일이 있어요. 그럴 때는 기다려 보기로 해요. 땅에 떨어진 감꽃은 거름이 되어 이듬해 어린 감꽃으로 다시 피어날 거예요. * 여우에게 말 걸기 여우는 사람을 해치지 않아요. 그런데도 툭하면 사람 잡아먹는 귀신 취급을 받지요. 여우는 억울할 거예요. 그러지 말고 여우한테 물어볼까요* 괜히 덜덜 떨지 말고 말이에요. * 춤추는 우리 장애를 가진 친구가 어려운 일을 하겠다면 “넌 힘들잖아.”라고 말할 거예요. 친구의 힘든 모습이 안타까워서요. 하지만 어렵다고 해서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요. 어려운 일일수록 이루었을 때의 기쁨도 크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