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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스뿐만 아니라 나와 관계없는 사람들도 내 손에 대해 묻는다. 그들은 내 손을 가리키며 겁먹은 표정을 짓는다. 그들이 왜 그런 것까지 알아야 할까. 사람들은 묻는다.
"왜 그래요? 물린 자국인가요? 누가 물었어요?" 병원에서 사나운 병사들을 다룰 때 물린 자국일 수도 있을 것이다. 죽는다는 걸 알거나, 내가 자기들을 무덤으로 몰아내는 천사라고 믿으면 공포감에 휩싸여서 얼마나 광폭해질 수 있는지. 칼은 묻지 않았다. 무엇이 사람을 야수로 만들 수 있는지 알고 싶지 않겠지. --- pp 27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