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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펴내면서
제1부 인간과 삶 1. 세기말 비엔나와 비트겐슈타인가(家) 2. 루드비히라는 이름의 소년 3. 케임브리지의 루드비히 4. 전쟁 중에 완성된 불후의 명작 5. 초등학교 교사 6. 건축가 비트겐슈타인 7. 다시 케임브리지로 8. 철학교수 9. 멋진 삶 제2부 비트겐슈타인의 철학 제1장 시기 구분과 저작 스타일 1. 비트겐슈타인의 독창성 2. 시기 구분 3. 인간 비트겐슈타인 vs 철학자 비트겐슈타인 4. 저작 스타일 5. 비트겐슈타인 유고와 그 출판 과정 제2장 전기 비트겐슈타인 1. <논리-철학 논고>의 문제 의식 2. 철학의 기능과 역할 3. 언어와 세계 4. 명제의 그림이론 5. 참과 거짓 6. 진리함수론 7. 말하기와 보이기 8. 전기 비트겐슈타인의 영향 제3장 전환기의 비트겐슈타인 1. 전환의 계기 2. 논리에서 문법으로 3. 문법과 현상학 제4장 후기 비트겐슈타인 1. <철학적 탐구>의 문제의식 2. 언어게임의 아이디어 3. 의미와 사용 4. 규칙과 언어게임 5. 사적 경험과 사적 언어 6. 삶의 형식 7. 확실성 8. 철학과 문법적 탐구 9. 후기 비트겐슈타인의 영향 부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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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제1부는 비트겐슈타인의 전기에 해당하고, 제2부는 그의 철학의 주요 내용을 간략하게 해설하고 있다. 특히 비트겐슈타인의 전기(傳記) 부분에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는 것은, 다른 어느 철학자들보다도 그의 삶이 그의 철학과 밀접한 관련성이 있기 때문이다. 비트겐슈타인은 철학적인 문제에 대해서 무엇인가를 기록할 때 일기장을 사용하였다. 따라서 생활의 기록인 일기와 사유의 기록인 철학적 저술이 종종 하나의 공책에 중첩되어 남겨지곤 했다. 이러한 사정은 비트겐슈타인 연구자들로 하여금 어디까지가 사적인 일기이고 어디서부터를 철학적 저술로 볼 것인가와 같은 어려운 문제를 제공하고 있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비트겐슈타인이라는 한 인간의 내면이 그의 철학과 밀접한 관련성이 있다는 생각을 가지게 한다. 어떤 면에서 비트겐슈타인의 저작은 한 인간의 일기의 철학적 확장으로 볼 수도 있을 것이기 때문에 그의 전기를 다룬 제1부의 내용은 비트겐슈타인 철학의 이해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제2부는 본격적으로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을 다루는 한편 시간적 흐름에 따른 그의 철학적 발전을 기술하고 있다. 제1장에서는 비트겐슈타인 철학의 시기적 구분과 독특한 저작 스타일, 그리고 저작의 출판 과정에 이르기까지 비트겐슈타인에 대한 이해 및 연구에 기초가 되는 점들을 설명하고 있다. 비트겐슈타인의 독특한 성격은 그의 철학적 저술 스타일은 물론 원고의 수정과 보관, 정리, 그리고 출판 과정에 이르기까지 고스란히 스며들어 있기 때문에 그의 철학 내용을 본격적으로 다루기에 앞서 이러한 부분들에 대한 간략한 소개가 도움이 될 것이다. 제2장에서는 이른바 그림이론으로 대표되는 전기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을 다루고 있다. 어떠한 철학적 문제의식이 그림이론의 등장에 기여하게 되었는가에서부터 그림이론의 내용과 진리함수론의 핵심적 아이디어, 그리고 전기 비트겐슈타인이 미친 영향까지를 살펴보게 된다. 보통 전기 비트겐슈타인의 대표작인 ≪논리-철학 논고≫는 일반인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기호들과 논리학에 관련된 내용 때문에 접근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 이 책을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논리학의 지식은 기껏해야 대학에서 배우는 논리학 입문 수준이면 충분할 것이다. 논리학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는 독자들을 위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따로 쉽게 풀어서 설명하고 있다. 제3장에서는 시기적으로 1929년에서 1935년에 이르는 중기 비트겐슈타인을 다루고 있다. 철학적 전환기라고 할 수 있는 이 시기에 대해서는 과거 비트겐슈타인 연구에서 상대적으로 소홀히 여겨졌던 부분이다. 최근 비트겐슈타인의 유고 전체가 CD 형태로 출간되어 관심 있는 모든 사람들이 그의 저작을 제한 없이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환기에 비트겐슈타인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는가를 아는 것은 그 이후의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적 발전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과정이 될 것이다. 저자는 중기 저작들에서 ≪논리-철학 논고≫에서 제시되었던 언어관의 난점과 그에 대한 해결책의 모색이 일어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여 ≪철학적 탐구≫로 대표되는 후기 비트겐슈타인으로 넘어가는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제4장에서는 후기 비트겐슈타인의 주요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 철학을 넘어 여러 학문 분야에 영향을 준 언어게임의 아이디어로부터 감각어의 문제를 다루고 있는 사적 언어 논의, 그리고 비트겐슈타인의 마지막 저작물에서 주로 논의되고 있는 확실성 개념에 이르기까지 후기 비트겐슈타인의 주요 쟁점들이 소개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후기 비트겐슈타인이 20세기 중반 이후의 철학에 어떠한 영향을 주었는가를 살펴보고, 향후의 전망을 제시하면서 책을 끝맺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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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겐슈타인 연보
1889년 4월 26일 비엔나에서 출생.
1908년 영국의 맨체스터 대학으로 유학하여 항공공학 연구. 1912년 케임브리지의 트리니티 대학에 등록, 러셀의 문하에 들어감. 1913년 학교를 그만두고 노르웨이의 오지에서 몇 년간 살기로 결정. 1914년 제1차 세계대전 발발로 오스트리아 군에 자원 입대. 1918년 참전 중에 틈틈이 작성한 ≪논리-철학 논고≫의 원고를 완성함. 1919년 전쟁포로가 되었으나 종전과 더불어 풀려남. 1920년 오스트리아 산간 마을에서 초등학교 교사가 됨. 1921년 ≪논리-철학 논고≫가 독일 학술지에 출판됨. 1922년 ≪논리-철학 논고≫가 독영 대역본으로 영국에서 출판됨. 1926년 교사직을 그만둠. 누이의 저택 설계와 건축을 주도함. 1929년 케임브리지 대학으로 돌아감. ≪논리-철학 논고≫가 박사 학위 논문으로 통과됨. 1930년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강의 시작. 1939년 무어의 뒤를 이어 케임브리지의 트리니티 대학 철학 교수직에 선출됨. 1941년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대학을 떠나 병원에서 자원봉사. 1944년 교수직에 복귀. 1946년 ≪철학적 탐구≫의 제1부에 해당하는 원고를 완성. 1947년 교수직을 그만둠. 1949년 ≪철학적 탐구≫의 제2부에 해당하는 원고를 타자본으로 준비함. 1951년 4월 29일 세상을 떠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