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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그런 날이 있었지
피리 들국화 그런 날이 있었지 가난 권투를 하다 바람 속의 꽃 바람아 땡볕 적막 악몽 고독한 항해 그녀의 겨울 부평초 가시 면류관 싸리나무 꽃 스물다섯 적에 1 스물다섯 적에 2 스물다섯 적에 3 사막 편지 1 사막 편지 2 고뇌의 숲 아픔을 딛고 제2부 훨훨 훨훨 제주도 그 동생 1 제주도 그 동생 2 제주도 그 동생 3 태양아 너는 사랑 친구 아침 안개 봄눈 격투기 이니셜 긴장 지리산 오체투지(五體鬪志) 복수 민초 득도 자화상 산호수 어느 시인의 무덤가에서 푸르른 날엔 아름다운 상처 우울한 아침 가벼운 날개 뿌리 꿈 설잠 1 설잠 2 설잠 3 오 마이 갓 오올드 아담과 이브 소통 반성 제3부 엉덩뼈를 차다 엉덩뼈를 차다 퍼 고백 지는 해는 아름답다 난지도 미물도 그러는데 중년 겨울 바다 비 오는 아침 우울증 바위 위에 핀 꽃 쓰레기통 설거지 대출 통장 쌀 영정 앞에서 우정 제4부 골목길 꼬마 섬 골목길 9월 바람의 도시 부고 1980 폐차 일 신문 영혼의 밥 고정관념 전당포 멍에 아버지의 방 제5부 아! 고향 모성 불효자 중환자실 아버님 하관식 아! 고향 어머니 촉석루에 앉아서 넝쿨장미 낙화암 이명 장자못, 다시 온 봄 팔당호 저 갈대 은행나무 가로수 불암사에서 연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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훨훨
손을 뻗쳐 허공을 휘젓는다 무슨 꽃별이 저리도 많은가 순간을 영원이라 맹신한 검은 솔개는 오늘도 날갯짓을 멈추지 않는데 섬광은 환히 웃고 별똥별은 떨어진다 나는 울고 있다 밤낮없이 커져가는 욕망의 뿔을 어쩌지 못해 그리하여 나는 오늘도 깊은 우물에 빠져 있다 나선형 철조망 사이를 뚫고 날아온 나비 한 마리 너울너울 춤을 추다가 둥글게 둥글게 원을 그리다가 불같이 알 몇 개 낳고 허공으로 날아간다 나도 따라 날아간다 훨훨 훨훨 훨훨 --- p.3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