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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 같이 있는 거 너무 좋아!
도서2팀 유아MD 한유리 (yurih5@yes24.com)
2017.06.14.
이 책을 집어 들게 된 것에는 표지 이미지가 한 몫 했다. 눈에 확 들어오는 강렬한 빨강색의 표지를 처음 보고 든 생각은 ‘뭔가 의미가 있을까?’ 였다. 그림 작가 이름을 구글 검색 창에 넣어보니 비슷하게 검은 선으로 그리고 빨간색으로 칠한 일러스트들이 눈에 띈다. 어쩌면 작가는 빨간색을 굉장히 좋아하는 게 아닐까 의심하는 순간, 빨간 하와이풍 꽃 목걸이를 걸고 있는 작가의 사진을 발견했다. 역시! 빨간 색을 좋아하는 게 확실하다.
톡톡 튀는 색감의 표지와 센스 있는 제목을 보고서 ‘아, 이 책 좀 귀엽겠네.’ 생각했다. 책을 펴고 첫 장을 읽으면서 ‘역시 귀여운 책이었어.’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몇 장 더 넘긴 순간! 허를 찔렸다. 그냥 예쁜 일러스트의 양장그림책인 줄만 알았는데, 플랩북이었다니. 요샛말로 ‘깨알 같은’ 구성이다. 엄마와 떨어지기 싫어하는 아이가 치마를 자주 입는 엄마를 보면서 ‘엄마 치마 속에서 살면 어떨까?’ 상상하는 내용의 그림책이다. 이야기를 따라가며 플랩을 넘기면, 스토리에 맞게 그림이 바뀐다. 플랩을 뒤집었을 때, 그림을 가리게 되는 날개 뒷면까지 고려하여 그림이 그려져 있어, 재치있게 그림이 바뀌는 것을 보는 재미가 있다. 앞뒷 장 이미지를 맞추어 인쇄하고 또 딱맞게 잘라내느라 고생했을 제작자들이 눈에 보인다. 이런 책은 왠지 더 예뻐 보인다. 재미있었던 부분을 하나 소개해본다. 외출하는 엄마가 꽃무늬 플레어 스커트를 입고 있다. 아이는 엄마 치마 속에서 살고 있으니까(살면 좋겠다고 상상 중이니까) 이렇게 외친다. ‘엄마 따라 어디든 갈 수도 있고 참 재미있겠다!’ 그리고 플랩을 뒤집으면...! 팔랑거리는 엄마의 꽃무늬 스커트가 빨간 자동차로 변하고 상상력이 풍부한 우리의 꼬마 껌딱지가 신나는 표정으로 차를 운전하고 있다. 사랑스러운 상상력과 재치 있는 구성이 만나서 재미있는 페이지를 만들었다. 옆에 껌딱지처럼 붙어 있는 아이가 있다면 함께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엄마에 대한 아이의 애착을 기발하게 표현하면서 서서히 엄마 품에서 떠나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되는 심리적 성장과정을 자연스럽게 보여주고 있어, 아이와 함께 상상놀이를 즐기면서 엄마로부터의 심리적인 독립을 자연스럽게 준비해볼 수 있게 하는 고마운 그림책이 될 것이다. 물론, 나처럼 그저 귀여운 아이의 모습에 엄마미소를 지으면서 가볍게 플랩을 뒤집어도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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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성장을 위한 용감한 독립
아이는 성장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엄마와 떨어져 독립하는 순간이 오지요. 엄마 껌딱지인 아이는 그 상황을 어떻게 겪어 낼까요? ≪엄마 껌딱지≫는 엄마와 떨어지기 싫어하는 어린아이의 모습과 그 후 성장한 아이의 독립을 주제로 다루었어요. 이 책은 아이의 상상을 간결하고 세련된 그림으로 그린 가볍고 즐거운 그림책이에요. 하지만 깊게 들여다보면 그 속에 담긴 이야기는 가볍지 않아요. 부모로부터의 심리적 독립은 누구에게나 어려운 일이니까요. ≪엄마 껌딱지≫는 이런 무거운 주제를 사랑스럽게 풀어냈어요. 엄마 치마에서 아이가 떠나는 장면을 보세요. 아이는 산뜻하고 자연스럽게 엄마 품에서 떠나요. 엄마를 떠나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더 넓은 세상을 접하며 성숙해지지요. 이 모습에서 우리는 아이의 독립이 자연스러운 성장 과정임을 알게 돼요. 이 책을 본 엄마 껌딱지인 아이가 씩씩하게 나가 놀겠다고 마음먹는 계기가 될 수 있을 만큼이요. 책 속 아이와 공감하며 즐겁게 상상하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레 성장과 독립에 대한 준비를 할 수 있는 책입니다. 아이와 엄마 모두 재미있게, 그리고 공감하며 읽을 수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