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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형, 좀 오싹해.”
노아 목소리가 조그맣게 떨렸다. “그래, 오싹하긴 하지. 노아, 너 정말 내가 안 보여??” “전혀. 그리고 나도 안 보여.” 노아가 대답했다. 거울을 확인한다는 걸 깜빡했다. 거울에 내 모습이 비칠까? 나는 몸을 돌려 거울을 찬찬히 쳐다보았다. 꼭대기의 테두리에서 거울 가운데로 빛이 환하게 내리비추고 있었다. 눈살을 찌푸리며 밝은 빛 속을 들여다보니……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 p.48 “빛이 갈수록 더 밝아지고 있었다. 빛에 휩쓸리는 기분이 들었다. 빛이 나를 감싸고 휘덮는 듯했다. 곧이어 어지럽더니 몸이 가벼워졌다. 제자리에 가만히 서 있는데도 둥둥 떠다니는 것 같았다. “얘들아, 나 더는 못 하겠어.” 내가 크게 소리쳤지만 그 목소리는 멀리서 말하는 듯 작게 들렸다. 빛이 나를 휘감았다. 내 몸이 더욱더 가벼워지는 듯했다. 몸이 붕 뜨지 않도록 가까스로 발을 바닥에 대고 있어야 했다. 내가 목소리를 높여 고래고래 울부짖었다. 순식간에 말도 못할 차디찬 공포에 휩싸였다. “잭, 다시 되돌려 줘!” --- p.1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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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거울? 투명인간의 함정?
아악, 여기서 빠져나가게 해 줘! 투명인간이 되면 어떤 기분일까? 가장 먼저 무엇을 할까? 온통 금기로 둘러싸인 아이들에게 투명인간이 되어 보는 일은 상상만으로도 해방감을 느끼게 한다. 어느 날 맥스와 친구들에게 그런 상상이 곧 현실이 되어 찾아온다. 맥스와 친구들은 집에서 우연히 다락방 안쪽 비밀 방을 발견한다. 스르륵 저절로 열리는 문, 삐걱삐걱 발소리, 시큼한 냄새…… 미심쩍기만 한 방을 쭉 살펴보니 낡은 거울만 덩그러니 놓여 있다. 거울 위에 달린 전등불을 켜자마자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난다. 바로 투명인간이 되는 것! 그러나 짜릿한 기분은 잠시, 아이들은 불안함과 공포감에 휩싸인다. 어질어질한 현기증, 누군가가 몸을 거세게 끌어당기는 느낌, 영원히 방에서 멀어지는 듯한 기분까지. 이상한 건 이뿐만이 아니다. 투명인간이 되었다가 원래대로 돌아온 친구들이 전혀 딴판으로 변해 있다. 처음 보는 사악한 표정을 짓지를 않나, 가르마가 반대로 바뀌어 있지를 않나. 호기심에 시작한 ‘투명인간 되기’ 놀이는 점점 이상한 방식으로 흘러가는데……. 친구들은 심지어 누가 가장 오래 투명인간으로 있는지 시합하자며 열을 올린다. 맥스를 억지로 거울 앞으로 떠미는 에린과 그 옆에서 빈정대며 거드는 잭의 태도는 어딘가 수상쩍다. 맥스는 늘 잘난 척하는 잭을 한번 이겨 보겠다는 마음으로 마지못해 시합에 참여한다. 그런데 투명인간이 되자, 온몸에 힘이 빠지면서 끔찍한 거울 속 깊은 소용돌이로 빨려 들어가고 만다. 여러 빛깔들의 파편, 유리처럼 춥고 차가운 공기. 그리고 주변을 맴도는 기괴하고 일그러진 얼굴들! 보이지 않는 손길은 맥스의 몸을 점점 더 조여 오는데……. 과연 맥스를 거울 속 기이한 세계로 몰아넣은 정체는 누구일까? 맥스는 다시 현실로 돌아올 수 있을까? 스릴 넘치는 짜릿함과 무시무시한 공포가 아슬아슬하게 오가는 이야기는 시합이 더 치열해질수록 긴박감이 더해진다. 마침내 드러나는 거대한 진실! 끔찍한 결말은 강력한 펀치를 날리며 독자들을 꼼짝없이 얼어붙게 만들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