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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잎에도 상처가 있다
자연을 닮은 시 개정판
정호승
열림원 2003.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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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무지개떡/여름밤/얼굴/어떡하지?/씨앗/밥/개불알꽃/붕어빵/봄날/난초/대부아빠/북두칠성/우정/노근이 엄마/보신탕/할머니 젖/신발/기다림/서울/사과/보리새우
2
별/풀잎소리/무/눈사람/저녁별/꽃을 보려고/개밥바라기별/가을밤/낙엽/제비/나무/봄기차/고추잠자리/가을 연못/병아리/홍도/산정호수/불알폭포/눈길/기린
3
밤하늘/상처/개미/새/친구에게/풀잎에도 상처가 있다/그 소녀/용서해 주세요/나무의 마음/첫눈 오는 날 만나자/새싹/걸레/뒷모습/이중섭/새우/지붕/종/정채봉/나무와 사람/내 동생/김밥 할머니
4
보름달/엄마/나의 꿈/반딧불이/춘란/소년/첫눈 오는 날/눈사람/사랑/밥 한 그릇/비둘기/달팽이/가을날/민들레/아버지/참새/꾸중/무릎잠/꽃과 나/파도와 놀다/도둑고양이/겨울 저녁

해설: 박덕규

저자 소개 1

鄭浩承

1950년 경남 하동에서 태어나 대구에서 성장했으며, 경희대 국문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1972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동시, 1973년 대한일보 신춘문예에 시, 198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이 당선돼 작품활동을 시작했으며 ‘반시反詩’ 동인으로 활동했다. 시집 《슬픔이 기쁨에게》 《서울의 예수》 《별들은 따뜻하다》 《새벽편지》 《사랑하다가 죽어버려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라》 이 짧은 시간 동안》 《포옹》 《밥값》 《여행》 《나는 희망을 거절한다》 《당신을 찾아서》 《슬픔이 택배로 왔다》 《편의점에서 잠깐》과 시선집 《흔들리지 않는 갈대》
1950년 경남 하동에서 태어나 대구에서 성장했으며, 경희대 국문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1972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동시, 1973년 대한일보 신춘문예에 시, 198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이 당선돼 작품활동을 시작했으며 ‘반시反詩’ 동인으로 활동했다. 시집 《슬픔이 기쁨에게》 《서울의 예수》 《별들은 따뜻하다》 《새벽편지》 《사랑하다가 죽어버려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라》 이 짧은 시간 동안》 《포옹》 《밥값》 《여행》 《나는 희망을 거절한다》 《당신을 찾아서》 《슬픔이 택배로 왔다》 《편의점에서 잠깐》과 시선집 《흔들리지 않는 갈대》 《수선화에게》 《내가 사랑하는 사람》, 동시집 《참새》 《별똥별》을 냈다. 이 시집들은 영한시집 《A Letter Not Sent(부치지 않은 편지)》 《Though flowers fall I have never forgotten you(꽃이 져도 나는 너를 잊은 적 없다)》 외 일본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조지아어, 몽골어, 중국어 등으로 번역되었다. 산문집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마디》 《내 인생에 용기가 되어준 한마디》 《외로워도 외롭지 않다》 《고통 없는 사랑은 없다》와 우화소설 《연인》 《항아리》 《조약돌》이 있다. 소월시문학상, 정지용문학상, 편운문학상, 가톨릭문학상, 상화시인상, 공초문학상, 석정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대구에 정호승문학관이 있다.

소월시문학상, 정지용문학상, 편운문학상, 가톨릭문학상, 상화시인상, 공초문학상, 김우종문학상, 하동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언제나 부드러운 언어의 무늬와 심미적인 상상력 속에서 생성되고 펼쳐지는 그의 언어는 슬픔을 노래할 때도 탁하거나 컬컬하지 않다. 오히려 체온으로 그 슬픔을 감싸 안는다. 오랜 시간동안 바래지 않은 온기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그의 따스한 언어에는 사랑, 외로움, 그리움, 슬픔의 감정이 가득 차 있다. 언뜻 감상적인 대중 시집과 차별성이 없어 보이지만, 정호승 시인은 ‘슬픔’을 인간 존재의 실존적 조건으로 승인하고, 그 운명을 ‘사랑’으로 위안하고 견디며 그 안에서 ‘희망’을 일구어내는 시편 속에서 자신만의 색을 구축하였다. ‘슬픔’ 속에서 ‘희망’의 원리를 일구려던 시인의 시학이 마침내 다다른 ‘희생을 통한 사랑의 완성’은, 윤리적인 완성으로서의 ‘사랑’의 시학이다. 이 속에서 꺼지지 않는 ‘순연한 아름다움’이 있는 한 그의 언어들은 많은 이들의 가슴에서 지워지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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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3년 11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112쪽 | 156g | 105*148*20mm
ISBN13
9788970634036

출판사 리뷰

결 고운 서정으로 노래한 어린 영혼의 해맑은 84편의 詩

시, 어른이 읽는 동화, 산문 등 다양한 장르에서 자연과 인간의 존재원리, 사랑과 외로움의 본질을 결 고운 서정으로 보여주며 순정한 '동심'으로 글을 쓰고 있는 정호승 시인이 자연을 닮은 詩로 독자들을 위로한다.
정호승은 상처받은 어른들에게 엄마 품으로 돌아가서 잠시 어린아이가 되라고 말한다. 엄마 품에서 그 동안 참았던 서러움의 눈물을 다 흘리면 세상을 살아갈 힘과 사랑이 생기고, 하늘을 나는 새처럼 자유로울 수 있다고 한다.
어린아이 정호승이 바라본 세상은 이름이 지어지기 전의 세계이고, 의미가 부여되기 이전의 세계다. 돌멩이로 빵을 만들고 흙으로 밥을 지으면서 이 세상에 배고픈 사람이 없기를 바랐고 벌레 먹은 사과를 배고픈 별들과 나누어 먹었다.
풀잎에도 상처가 있고 빗방울에도 상처가 있으며 햇살에도 상처가 있음을 발견하고 어린아이의 손길로 그 상처를 어루만진다.
아빠, 엄마의 마음속에도 더 이상 자라지 않는 소년과 소녀가 있음을 발견하고 어른들 속에서 사라지지 않는 동심에 대한 믿음을 노래한다.

추천평

오늘의 시인 정호승은 "어린이의 마음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더 이상 살아갈 힘과 사랑을 얻을 데가 없을 것 같"다고 했습니다. 또 "동심을 잃지 않고 사는 이는 맑은 물처럼 살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시인은, 세상살이가 각박하니까 어린이의 순수한 마음을 되찾아 보다 수수한 인간으로 살아가야겠기에, 동시를 쓰면서 스스로도 그런 마음을 얻고 그 동시를 통해 독자들에게 그런 마음을 되찾게 해주고 싶다고 하는 것입니다. 어른이 동시를 읽어야 하는 이유는 여기서부터 분명해지고 있습니다.
---박덕규(문학평론가)

동심으로 돌아가 어린이가 되고 싶다는 시인의, 엄마와 동무들과 동네 이야기는 그대로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다. "기린은/욕심이/좀 많은가 봐/목에/꽃다발을/많이 걸려고/저렇게/목이 긴 거야" 하는 표현은 어찌나 신선한지! 이밖에도 그의 말대로 우리 안에서 자라지 않고 머물러 있는 소년과 소녀들이 "그래요! 참 놀라운 발견이네요!" 하고 고개를 끄덕이며 감탄하고 싶은 글들이 많다. 그리움과 추억의 오솔길에서 노을과 별을 안고 오래도록 머물고 싶게 만드는 이 동심의 시들을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이해인(수녀, 시인)

정호승 시인은 저문 봄날 산그늘 속에 서 있는 풀잎같이 해맑은 시인이다. 그가 이제 어린 영혼을 만나 풀잎 끝에 이슬을 달았다. 그가 달고 있는 이슬은 별처럼 영롱하고 깨끗하다. 그의 이슬은 하늘의 별이 되어 우리 머리 위에 빛나기도 하고, 우리들 마음에 떨어져 아름다운 파문을 일으키며 때묻은 우리들의 잔주름을 걷어내기도 한다, 그의 이슬 같은 시 속에 들어가 나도 어린이가 되어 놀고 싶다.
---김용택(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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