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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라면 누구나 겪었음직한 이야기!”
인간이 망각의 동물이라고는 하지만, 우리는 너무 많은 것을 잊고 삽니다. 어렸을 때 ?난 크면 안 그래야지.? 하고 굳게 결심했던 것들도 어른이 되고 나면 다 잊고 맙니다. 이 책 《형제 꼬마 세모 물고기》는 그런 것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그 중에서도 형제들과 비교당하는 것에 관한 이야기이지요. 신나기도 하고, 약간은 두렵기도 한 처음 학교 가는 날! 동생 세모 물고기는 왠지 불안해졌습니다. 오징어 교장 선생님을 비롯하여 참오징어 선생님, 학생들까지 모두 자신을 알아보는 거예요. 이유는 딱 한 가지, 바로 형 세모 물고기와 몹시 닮았다는 것 때문이죠. 동생 세모 물고기의 우려는 현실로 나타났습니다. 다음 날, 형 세모 물고기가 오자 모든 물고기가 신기한 듯 쳐다보았고, 참오징어 선생님도 옛 제자를 만난 감격에 눈물을 흘렸지요. 동생 세모 물고기는 지금 물고기 학교의 학생은 자신인데, 모두들 자신을 잊은 것 같아서 기분이 나빴습니다. 물론 형이 유명한 것은 좋은 일이지만 형 때문에 아무도 자신을 안 알아주는 것은…… 불쾌하기 짝이 없는 일입니다. 일은 가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참오징어 선생님은 질문을 할 때마다 ?넌 네 형처럼 똑똑하니까 답을 알고 있겠지만 말이다…….? 하고 말했고, 친구들도 모두들 형을 알고 싶어하고, 친해지길 원했죠. 아무도 자신과 친하게 지내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어떤 행동을 해도 형과 비교되기 일쑤였답니다. 피라미드 미끄럼틀을 만들어도, 낚시꾼의 그물 한쪽을 완전히 잘라내도 ? 네 형이었다면…….? 하고 말했지요. 화가 난 동생 세모 물고기는 형을 모르는 동네로 떠나 모습을 바꾸고 살기로 했습니다. 먼저 모습을 동그라미로 만들기 위해 바위를 들이받았지만, 소용 없었습니다. 모습은 변하지 않았고, 여전히 모두들 알아보았지요. 비늘을 빨간색으로 칠해도, 비늘 하나하나에 조개껍질을 매달아도 아무 소용이 없었답니다. 그러나 동생 세모 물고기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자기만의 모습을 찾는 일인데 쉽게 포기할 수는 없지요. 왜 사람들은 남과 비교하기를 좋아하는 걸까요? 남이 대신 살아 줄 것도 아닌데 말이죠. 한편 이 소식을 들은 형 세모 물고기는 동생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동생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사람들이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한다고 믿게 만들기 위해 꾀를 냈지요. 결국 모두들 동생 세모 물고기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였는지 깨달았고, 있는 그대로의 동생 세모 물고기를 원했습니다. 물론 동생 세모 물고기는 돌아왔고요. 아, 약간의 문제가 남아 있긴 했지만요. 1997년 첫선을 보인 이후 그리스 최고의 그림책이 된 <꼬마 세모 물고기> 시리즈! 글을 쓴 반겔리스 일리오포울레스의 뛰어난 상상력과 그림을 그린 리다 바바로우시의 화려한 색감이 만나 ?꼬마 세모 물고기?라는 독특한 캐릭터가 탄생하였고, 이 꼬마 세모 물고기는 가장 사랑받는 물고기 중 하나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