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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nny Sue Kosteki- Sh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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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위에 올라가 본 적 있니?
그리고 거기서 하룻밤을 지새운 적 있니? 예전에 한 여자아이가 있었어. 그 애는 정말로 나무 위에서 살았단다. 그것도 2년이 넘게 말이야! --- p.2 숲에서 만나는 동물들에게 마음속 이야기를 속삭이면, 동물들은 곧 줄리아와 친구가 되었어. 한번은 나비 한 마리가 줄리아 손끝에 내려앉아 온종일 떠나지 않았어. 그 뒤로 사람들은 줄리아를 ‘버터플라이’라고 부르게 되었지. --- p.5 ‘숲 속 동물들도 나무가 필요해. 동물들에게 나무는 사람의 집 같은 거니까. 게다가 나무뿌리가 없다면 산비탈은 큰비에 쓸려가 버릴 거야. 나무들도 자기 자리에 서 있을 권리가 있지 않을까?’ --- p.15 까마득한 나무 꼭대기, 버터플라이는 오직 루나만을 믿고 버텼어. 하지만 55미터(180피트) 나무 위 공중에서 사는 건 쉽지 않았지. 나무 위 다락집은 장난감 통처럼 비좁았어. 게다가 모든 음식을 작은 냄비 하나로 해결해야만 했어. 당연히 화장실도 없었어. 뭔가 좋은 방법을 찾아야만 했어. 그래서 버터플라이는 빗물을 생각해 냈지! 빗물을 모아 그걸 마시고 세수도 했어. 처음 얼마 동안은 빗방울이 방수천 지붕 위에 팝콘처럼 통통 튀었어. 마치 버터플라이를 재우는 자장가 같았어. 하지만 비는 곧 폭우로 변했어. --- p.20 그러다 버터플라이는 마법 같은 동굴을 발견했어. 그곳은 루나의 갈라진 틈 깊숙이 있었는데, 살아 있는 생명으로 가득했어! 버터플라이는 거기에서 고사리 같은 양치식물과 월귤나무 열매, 폭신한 초록 이끼와 작은 버섯들, 온갖 종류의 벌레, 박새, 벌새, 얼룩다람쥐, 그리고 여우까지 만났어. --- p.28 "루나야!” 새가 노래하듯 버터플라이가 말했어. “넌 숲 속의 숲이구나!" 루나는 더 환하게 빛났어. 버터플라이는 이제 뭘 해야 할지 깨달았어. --- p.29 두 발이 부드러운 흙에 닿자 버터플라이 뺨에는 눈물이 흘렀어. “루나야, 우리가 해냈어!” 그래도 버터플라이는 오랜 친구 곁을 떠나고 싶지 않았어. 루나를 꼭 안으며 작별 인사를 하자 버터플라이 마음으로 루나의 목소리가 들려왔어. 네가 강해지고 태양을 향해 뻗어 나갈수록, 바람결 따라 몸을 맡기는 지혜를 잊지 말렴. 그리고 빗속에서 네가 꿈꾸고 춤출 때, 나도 너와 함께할 거야, 바로 이 자리에서. --- p.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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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나비 효과,
보다 소중한 가치를 향해 날아오른 버터플라이의 감동 실화 ‘나비 효과’는 주로 작은 사건에서 시작된 변화가 예상치 못한 결과로 나온다는 뜻으로, 날씨 변화를 예측하는 연구에서 처음 쓰였다. 지금은 나비의 날갯짓처럼 사소한 움직임이 폭풍우 같은 엄청난 결과를 가져오는 사회현상을 설명할 때 쓰는, 광범위한 표현으로 굳어졌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이 책의 주인공은 ‘버터플라이’, 즉 ‘나비’라는 애칭으로 불려 왔는데 그녀가 한 번 퍼덕인 날갯짓은 뜻하지 않게 폭풍우 같은 결과를 우리 사회에 가져왔다. 천 년 세월을 견뎌온 아름드리 삼나무를 한 덩이 목재로 만들어 버리려는 대기업의 횡포에 맞서 버터플라이는 평화적인 시민운동 형식을 택한다. 즉 ‘나무 위에 앉아 버티기’이다. 나무 위에서 벌목을 방해하면서 그녀는 오래된 숲에 관한 책들을 읽고, 삼나무 루나에 둥지를 틀고 사는 다양한 생명을 접한다. 나무 한 그루 베는 것이 단순히 그 나무의 소멸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님을 깨달은 그녀는 자연과 인간이 더불어 사는 더 나은 지구 환경을 만들자고 세상을 향해 호소한다. 온갖 방해와 열악한 환경, 극심한 자기와의 싸움 속에서도 여전히 나무 위를 지키면서 말이다. 이러한 그녀의 열정과 집념은 주변의 관심을 이끌어 냈고 폭넓은 지지를 받기에 이른다. 마침내 루나 뿐만 아니라 주변 삼나무 숲을 보호하기로 합의하는 서명을 목재회사로부터 받아 내는 쾌거를 이룩한다. 이 책은 버터플라이의 평화적인 사회 운동과 우리 지구에 이바지한 헌신을 기록한 책이다. 더 많은 어린이에게 읽히고 싶다는 작가의 열망으로 스물세 살의 젊은 여성 버터플라이는 작은 여자아이로 표현됐고, 복잡하고 험난했던 당시의 상황은 최대한 간략하게 설명됐지만, 이 책이 우리에게 던지는 감동은 여전하다. 지구 환경과 자연에 대해 우리가 가지고 있던 사회적 인식에 폭풍우 급 변화를 가져온 건 분명히 캘리포니아 삼나무 숲에서 일으킨 버터플라이의 작은 날갯짓에서 비롯되었다. 그녀가 738일 동안 보여 준 나무 위 환경 운동은 많은 사람의 생각에 영향을 끼쳤다. 한발 더 나아가 인간과 자연의 공존, 생명의 존엄성에 대해 새로운 가치 기준을 정립하였다. 55미터 나무 위에서 견딘 738일간의 기록, 생명의 존엄성과 공존의 가치를 세상에 외치다! 이 책은 738일. 정확히 2년 하고도 8일의 시간을 55미터 나무 위에서 보낸 한 여성의 이야기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엮은 그림 동화이다. 55미터가 얼마만큼의 높이를 의미하는지 얼른 감이 오지 않는다면 우리가 흔히 보는 15층짜리 아파트 건물보다 더 높다고 상상하면 된다. 아파트 한 층의 높이가 대략 2.7~3미터라 하니, 얼추 3미터로 잡아도 18층 높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그 허공에서 오직 나뭇가지에 의지한 채 루나와 삼나무 숲을 지키고자 온 힘을 다한 버터플라이의 이야기는 시간이 흐른 지금도 우리에게 큰 감동으로 다가온다. ‘우리 모두는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버터플라이가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이다. 그런 신념이 있었기에 그녀는 스물한 살의 나이로 망설임 없이 거대한 나무 위에 올라갔다. 지구에서 가장 크고 높은 나무 중 하나라지만, 사람이 살기엔 턱없이 불편한 삼나무 루나 위에서 그녀는 폭풍우를 견디고 추위를 참아 냈다. 벌레의 공격과 벌목회사의 협박, 수시로 가해지는 생명의 위협까지도 모두 감수해 냈다. 무엇보다 그녀를 괴롭힌 건 자신과의 싸움, 즉 외로움과 회의감이었다. 그러나 그녀의 꺾이지 않는 신념은 그 모든 걸 견디게 했다. 즉, 생명의 존엄성과 자연과 인간의 공존은 그녀가 지켜 내고 싶은 최고의 가치였던 것이다. 여기, 세상의 통념에 굴하지 않고 용기 있게 목소리를 낸 한 여성의 이야기가 있다. 어린이가 읽기 좋게, 아기자기한 그림과 글로 채워져 있지만, 주제만큼은 어른과 어린이가 함께 생각하고 이야기 나눌 만한 묵직한 울림이 있는 책이다. 삼나무 숲, 까마득한 나무 꼭대기에서 줄리아 버터플라이가 온몸으로 던진 메시지를 통해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이 무엇이고 다음 세대에게 물려 주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하는 힘을 가진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