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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제2부 제3부 작품에 대하여: 조지 오웰과 그의 문학 |
George Orwell,에릭 아서 블레어Eric Arther Bl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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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즉시 고전이 된 소설, 『1984』
조지 오웰은 『1984』를 통해 민중들의 소박한 삶이 박탈된 근(近) 미래를 묘사하여 전체주의가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를 충격적으로 보여주었다. 소설은 암울한 1984년을 배경으로 한다. 1950년대 미국의 대영제국 합병과 소련의 유럽 합병에 이어 핵전쟁이 발발하고 세계는 오세아니아, 동아시아, 유라시아라는 세 나라로 통일된다. 오세아니아는 ‘영사(INGSOC, 영국사회주의)’를, 동아시아는 죽음숭배를, 유라시아는 신(新) 볼셰비즘을 주창하지만 결국은 모두 극단적인 제국주의 국가였다. 이 세 강국은 서로 동맹국을 바꿔가며 끝없는 전쟁을 계속하고 있다. 이 전쟁의 유일한 목적은 노동력이 만들어낸 모든 재화를 소비하여 인류사 불변의 원칙인 불평등을 깨지 않는 것이었다. 주인공인 윈스턴 스미스가 사는 곳은 오세아니아다. 그곳 국민들은 내부당원과 외부당원, 그리고 대다수의 하급노동자 계층으로 구분되어 있다. 절대권력을 가진 ‘당(The Party)’은 전쟁을 담당하는 ‘평화성(Ministry of Peace)’, 사상범죄를 포함한 모든 범죄를 관리하는 ‘애정성(Ministry of Love)’, 생산을 관리하는 ‘풍요성(Ministry of Plenty)’, 모든 정보를 통제하고 조작하는 ‘진리성(Ministry of truth)’으로 나뉘어 있다. 모든 곳은 지도자인 ‘빅브라더’의 통제 하에 있었다. 오세아니아는 ‘전쟁은 평화, 자유는 종속, 무지는 힘’이라는 슬로건 아래 ‘이중사고’를 바탕으로 국민들을 통제한다. 그 중요한 도구가 바로 쌍방향 소통매체인 ‘텔레스크린(Telescreen)’이다. 텔레스크린은 당의 이야기를 끊임없이 쏟아내면서도 국민들의 행동과 모든 소리를 흡수해 분석하고 감시한다. 텔레스크린을 설치할 수 없는 곳에는 마이크로폰과 사상경찰, 헬리콥터 등이 설치되어 조그마한 틈도 남겨두지 않는다. 또한 빅브라더는 사람들의 생각까지도 조종하기 위해 신어를 창조해낸다. 신어는 영어와 같은 기존 글의 체계를 단순화시키고 어휘를 줄이는 방향으로 개발되었다. 즉 사고의 폭을 좁혀서 사람들이 광범위한 사고 자체를 할 수 없게 되므로 사상범죄를 저지를 생각조차 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더욱 무서운 것은 사람이다. 남편은 아내를, 아내는 남편을, 아이들은 부모를 감시하고 고발한다. 언제든 예외를 만들어낼 수 있는 사랑은 금지되고 섹스도 아이를 낳는 것을 위해서만 하는 일종의 ‘전투’이며, 오르가슴을 없애기 위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 원초적으로 당의 이야기 외에 다른 사고를 흡수할 수도 없지만, 설령 자생적으로 불만을 품더라도 금세 당의 조치로 ‘증발’당할 수 있었다. 윈스턴은 순결을 중요시하고 당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여자들을 증오했는데 한 여자당원이 자신의 행동을 감시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그러나 줄리아는 오히려 윈스턴을 좋아한다고 고백해온다. 마침내 둘은 당의 감시를 피해 금지된 연애를 시작하게 된다. 그 후 윈스턴은 ‘증오기간’ 때 느꼈던 것처럼 상급당원 오브라이언이 당 체제에 반대하는 ‘형제단’의 단원임을 알게 되고 줄리아와 함께 가입하게 된다. 오브라이언은 윈스턴에게 금지된 ‘책’을 건넨다. 그 책에는 당과 빅브라더의 모순이 철저하게 파헤쳐져 있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당의 계략이었다. 어느 날 밤 윈스턴은 체포되어 애정성에 감금된다. 윈스턴은 아무리 모진 고문을 받아도 사람의 마음까지는 흔들 수 없다고 믿고 있었기 때문에 고문과 감금으로 자신이 훼손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하지만 당은 윈스턴의 생각보다 더 치밀하고 집요하며 완벽한 권력을 요구했다. 윈스턴은 치명적인 고문 이후에 스스로의 정신을 파괴하는, 즉 인간성마저 말상당하는 상황에까지 내몰린 뒤 껍데기만 남겨진 채 석방된다. 당은 아무리 사상범이라 해도 완벽하게 당을 지지하고 사랑하기 전에는 죽이지 않는, 결국 당에 대항해 아름답게 죽어가는 순교자를 결코 만들지 않는 무서운 존재였던 것이다. 영혼이 빼앗긴 듯 되는 대로 살아가던 윈스턴은 다른 사상범죄자들과 마찬가지로 어느 샌가 ‘빅브라더’를 마음 속 깊이 사랑하게 되었음을 느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