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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K. 딕의 SF걸작선

책소개

목차

1. 페이첵
2. 존의 세계
3. 황혼의 아침식사
4. 작은 도시
5.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6. 가짜 아빠
7. 우브는 죽지 않았다
8. 안정성
9. 옮기고 나서

저자 소개 1

필립 K. 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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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ilip K. Dick

1928년 시카고에서 태어나 캘리포니아에서 일생을 보냈다. 태어날 때 미숙아였고, 쌍둥이 누이는 갓난아이일 때 사망하였다. 불안한 유년 시절을 보낸 그는 성인이 된 후에도 안전강박증에 시달렸고, 마약에 중독되고 결혼과 이혼을 다섯 번이나 경험하는 등 불안한 삶을 살았다. 버클리 대학에서 잠시 공부하기도 했다. 1952년에 전업 작가로서의 삶을 시작하여 36편의 장편소설과 100편 이상의 단편소설을 발표했다. 하지만 딕은 평생을 생활고에 시달렸고, 죽기 몇 년 전에야 제대로 평가받기 시작했다. 1982년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가 리들리 스콧 감독에 의해 [블
1928년 시카고에서 태어나 캘리포니아에서 일생을 보냈다. 태어날 때 미숙아였고, 쌍둥이 누이는 갓난아이일 때 사망하였다. 불안한 유년 시절을 보낸 그는 성인이 된 후에도 안전강박증에 시달렸고, 마약에 중독되고 결혼과 이혼을 다섯 번이나 경험하는 등 불안한 삶을 살았다. 버클리 대학에서 잠시 공부하기도 했다.

1952년에 전업 작가로서의 삶을 시작하여 36편의 장편소설과 100편 이상의 단편소설을 발표했다. 하지만 딕은 평생을 생활고에 시달렸고, 죽기 몇 년 전에야 제대로 평가받기 시작했다. 1982년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가 리들리 스콧 감독에 의해 [블레이드 러너]로 영화화되었으나 완성을 보지 못하고 뇌졸중으로 쓰러졌고, 결국 그해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사후에 필립 K. 딕의 소설은 [블레이드 러너], [토탈 리콜], [페이첵], [마이너리티 리포트], [임포스터], [컨트롤러] 등의 영화로 재탄생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We Can Remember It for You, Wholesale』은 영화 [토탈리콜]의 원작이 되었다. 21세기에 들어와서도 계속해서 영화, 드라마의 원작자로 이름을 올리는 등 필립 K. 딕은 할리우드가 가장 사랑하는 대표적인 SF작가로 손꼽히고 있다.

필립 K. 딕은 자신의 작품 속에서 동시대의 SF들과는 차별화된 소재들을 다루었다. 암울한 미래상과 인간이 겪는 정체성의 혼란을 그리며 끊임없이 인간성의 본질을 추구하는 독창적이고 독보적인 작품세계를 확립했다. 1962년에 『높은 성의 사내』로 휴고상을, 1974년에 『흘러라 내 눈물, 경관은 말했다』로 존 W. 캠벨 기념상을 수상했다. 죽은 다음 해인 1983년에는 그의 이름을 딴 필립 K. 딕상이 제정되었다. 이상은 현재 휴고상 및 네뷸러상과 함께 대표적인 SF 문학상으로 인정받고 있다. 『The Three Stigmata of Palmer Eldritch (1965)』, 『Ubik (1969)』, 『A Scanner Darkly (1977)』 등의 작품이 있다.

필립 K. 딕의 다른 상품

역자 : 김소연
고려대 영문과 졸업. 현재 출판번역 전문회사 (주)엔터스코리아의 전속번역가로 활동중이며, 역서로는『카사노바』『매머드』『찬란한 삶을 사는 이에게』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4년 01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93쪽 | 436g | 152*224*20mm
ISBN13
9788957750513

책 속으로

“이제 존의 환영이 이해가 갑니다.” 캐스트너가 다시 말을 이었다. “그 아인 시간에 대해 남들이 갖고 있지 않은 평형감각을 갖고 있었어요. 또 다른 미래를 내다보는 감각이었을 겁니다. 타임 십이 완성되어 가면서 존의 환영도 점점 뚜렷해졌어요. 환영이 점점 사실로 변해갔다는 뜻이죠.”
라이언은 고개를 끄덕였다.
“이제 우리 앞에는 이전과 전혀 다른 사고의 지평이 열렸습니다. 중세 성인들의 신비스런 환영의 정체를 깨닫게 된 거죠. 어쩌면 그들의 환영은 다른 미래, 다른 시간의 흐름이었는지도 모릅니다. 지옥의 환영은 현재보다 나쁜 시간의 흐름, 천국의 환영은 현재보다 나은 시간의 흐름이었을 겁니다. 우리가 사는 시간은 그 중간 어디쯤이 되어야 해요. 그리고 영원히 변치 않는 세상의 환영이어야 합니다. 어쩌면 시간을 초월한 깨달음이 존재하는지도 모르죠. 그것도 시간 밖으로 보이는 또 다른 세상이 아니라 바로 이 시간 연속체에. 하긴 좀더 생각해 볼 문제겠지만.”
우주선은 공원 가장자리에 가볍게 내려앉았다. 캐스트너는 창가로 달려가 바깥에 펼쳐진 나무숲을 내다보았다.
“우리 집에 예전부터 간직해온 책이 있습니다. 그 책에 저런 나무들 그림이 있었죠.” 그의 얼굴이 꿈꾸는 듯한 표정으로 변했다. “바로 우리 옆에 있는 이 나무들이었어요. 후추나무요. 저기 저 쪽에 있는 것은 사람들이 상록수라고 부르는 나무예요. 1년 내내 똑같은 모습이라 그런 이름이 붙었다죠.”
캐스트너는 서류가방을 힘껏 움켜쥐었다. 그리고 출입문으로 다가갔다.
“나가서 사람들을 찾아보겠습니다. 그리고 이야기도 나누고. 철학적인 대화, 좋잖아요?” 그는 라이언을 향해 씩 웃었다. “철학은 그전부터 내가 좋아하던 주제였거든요.”

--- <존의 세계> 본문 중에서

갑자기 그가 웃음을 터뜨렸다. 그리고 날쌔게 문으로 다가갔다. “그래, 믿는 거야.” 그가 손을 들어올리며 중얼거렸다. “절대 잃어버리면 안 되지.”
“뭘-뭘 말입니까?”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 자신감 말일세.”
키를 갖다 대자마자 문이 활짝 열렸다. 햇빛이 한꺼번에 밀려들면서 눈을 뜰 수가 없었다. 그는 총을 앞으로 겨눈 채 문을 나섰다. 경비병 셋이 총을 보더니 놀라서 입을 딱 벌렸다. 정문이 바로 앞에 보였다. 그건 숲이 머지않음을 의미했다.
“다들 비켜.” 제닝스의 총이 강철로 만든 무거운 빗장을 향해 불을 뿜었다. 쇳덩이가 화염에 휩싸이며 흐물흐물 녹아 내렸다. 연기가 구름처럼 피어올랐다.
“놈을 막아!” 그를 쫓아 통로를 뛰쳐나온 경비병들이 마구잡이로 몰려들었다.
제닝스는 연기가 자욱한 문 위로 몸을 날렸다. 부서진 쇳조각들이 살갗을 마구 스쳐갔다. 연기 속을 뚫고 달렸다. 그는 땅바닥에 고꾸라지면서 데굴데굴 굴렀다. 가까스로 몸을 추스른 뒤 급히 나무 사이로 몸을 던졌다.
밖이었다. 그는 결코 나를 저버리지 않았어. 키는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고. 모르고 잠깐 실수를 했던 거야.
그는 터질 듯한 가슴을 부여잡고 나무 가지를 헤집으며 미친 듯이 달렸다. 공장도, 사람들 목소리도 점점 멀어져 갔다. 서류는 그의 손에 있었다. 이제 그는 자유였다.

--- <페이첵> 본문 중에서

관련 자료

필립 K. 딕의 SF 걸작선 시리즈(전 4권) 소개
1권 : 마이너리티 리포트
<스위블>, <고소공포증에 시달리는 사나이>, <우리라고요!>, <마이너리티 리포트>, <물거미>, <퍼키 팻의 전성시대>, <완벽한 대통령>, <그래, 블로벨이 되는 거야!>

2권 : 죽은 자가 무슨 말을
<아무도 못 말리는 M>, <도매가로 기억을 팝니다>, <두 번째 변종>, <죽은 자가 무슨 말을>, <매혹적인 시장>, <오르페우스의 실수>

3권 : 사기꾼 로봇
<전기 개미>, <사기꾼 로봇>, <전쟁놀이>, <지도자에 대한 믿음>, <수정구슬의 비밀>, <피리 부는 사람>, <최후의 수비대>, <식민지>

4권 : 페이첵
<페이첵>, <존의 세계>, <황혼의 아침식사>, <작은 도시>, <우리가 진정 원한 것은>, <가짜 아빠>, <우브는 죽지 않았다>, <안정성>

출판사 리뷰

SF라는 장르에 관심이 없거나 심지어 필립 K. 딕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더라도 영화 <블레이드 러너>와 <토탈리콜>을 모르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필립 K. 딕은 이 영화의 원작을 포함하여 수많은 SF 소설을 남긴 작가이다. 위 영화의 원작은 각각 <안드로이드는 전기 양을 꿈꾸는가?>와 <도매가로 기억을 팝니다>인데, 두 작품은 모두 인간의 정체성 상실을 주제로 삼고 있다. 두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인간보다 더 인간에 가까운 복제 인간들 때문에, 혹은 자신의 기억을 대신 다른 기억이 이식되면서 정체성에 혼란을 겪게 된다. 이번에 소개하는 <필립 K. 딕의 SF 걸작선>시리즈 중 네 번째 작품집인 《페이첵》에서도 역시 인간의 실존 문제에 대한 작가의 집요한 탐구는 계속된다.

이번 작품집은 중단편 소설 8편을 담고 있다. 7가지 단서를 바탕으로 자신의 지워진 기억을 되찾아가는 과정에서 자신의 진정한 가치를 찾게 되는 <페이첵(Paycheck)>, 과학 기술의 발달과 함께 찾아 온 암울한 미래 세계에서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가 핵심 기술의 발명을 저지하고 암울한 미래를 평화로운 미래로 바꾸는 과정을 그린 <존의 세계(Jone`s World)>, 어느 날 갑자기 미래 세계로 시간 이동을 하게 된 한 가족이 만난 참담한 미래상을 통해 현실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기술 발달의 맹목적인 환상에 대한 경고를 담고 있는 <황혼의 아침식사(Breakfast at Twilight)>, 자신에게 냉담한 사회에서 벗어나 개인 안으로 침몰해 버린 인간의 모습을 제시한 <작은 도시(Small Town)>, 시간의 고리에 갇힌 시간비행사 세 명의 삶을 통해 영원한 삶의 고단함을 보여준 <우리가 진정으로 원한 것은(A Little Something for us Tempunauts)>, 인간과 인간이 아닌 것을 함께 제시하며 진정한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 <가짜 아빠(The Father-Thing)>와 <우브는 죽지 않았다(Beyond Lies The Wub)>, 안정된 생활을 위해 스스로 기계에게 결정권을 맡겨 버린 인간의 삶을 그리며 기계에 의해 움직이는 사회의 위험에 대해 경고한 <안정성(Stability)>. 이 8편 모두 필립 K. 딕의 놀라운 상상력과 문학성이 조화된 흥미진진하고 감동적인 작품들이다.

추천평

필립 K. 딕은 가장 독창적이고 개성이 뚜렷한 등장인물을 창조하는 작가, 가장 복잡한 구성을 구사하는 작가, 전통적인 SF의 제재(초능력, 로봇, 우주여행, 미래의 가공할 만한 무기, 대체역사, 병렬세계, 외계인 등)을 채택하면서도 통속적인 우주 활극으로 빠지지 않고 탁월한 구성과 진지한 메세지를 담는 작가로 요약된다.
--- 박상준(SF 칼럼니스트)
페이첵은 「토탈리콜」, 「불레이드 러너」, 「마이너리티 리포트」등으로 미래세계를 탁월하게 표현한 필립 K. 딕의 원작에 「미션 임파서블2」의 오우삼(존 우)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SF 액션 스릴러이다. 헐리우드 최고들의 만남 자체로 이미 빅뉴스가 됐던 페이첵은 리들리 스코트의 「블레이드 러너」, 스티븐 스필버그의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초월하는 새로운 SF의 세계를 보여줄 것이다.
--- 영화 「페이첵」제작노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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