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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모있는 바보들
안진환
조선일보사 2004.01.20.
원제
Useful Idio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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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들어가기 전에 _ <쓸모 있는 바보들>을 왜 읽어야 하나?
프롤로그 _ 누구도 감히 그것을 '승리'라고 부르지 않았다

1장 아주 잠깐, 공산주의에 대해 한 목소리를 내다
2장 1960년대, 미국 내에 반미주의가 만연하다
3장 '피의 대학살'의 원인을 미국에 돌리다
4장 소련뿐 아니라 미국의 진보세력도 전 세계 공산주의자의 후원세력이었다
5장 미국이 '핵전쟁을 부추긴다'고 공격하다
6장 각양각색의 공산정권을 환영하다
7장 한 자리에서 맴도는 '쓸모 있는 바보들'

에필로그 _ 그들은 지금도 조국 비난에 혈안이 되어 있다

저자 소개 1

경제경영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전문 번역가다. 1963년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를 졸업했다. 저서로 《영어 실무 번역》, 《Cool 영작문》 등이 있으며, 역서로 《소스 코드: 더 비기닝》, 《일론 머스크》, 《스티브 잡스》, 《넛지》, 《팀 쿡》, 《세스 고딘의 전략 수업》, 《괴짜경제학》, 《빌게이츠@생각의 속도》, 《스틱!》, 《리스크》, 《THE ONE PAGE PROPOSAL》, 《포지셔닝》, 《한계비용 제로 사회》, 《전쟁의 기술》,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불황의 경제학》, 《권력의 법칙》, 《실리콘밸리 스토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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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모나 채런
컬럼비아대학과 조지워싱턴대학 로스쿨을 졸업한 후 내셔널리뷰(National Review)에서 근무했다. 1984년부터 1986년까지 3년 동안 백악관 홍보실에서 일하면서 낸시 레이건의 연설문을 작성하고 중남미 정책에 대해 홍보를 했으며, 공하당 잭 켐프의 대통령 선거운동에도 참여했다. 현재 신디케이티드 칼럼니스트로서 200개 이상의 신문에 정치 및 공공문제에 대한 평론을 기고하고 있으며, 남편 및 세 명의 자녀와 함께 버지니아주에 살고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4년 01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60쪽 | 537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3654352

출판사 리뷰

백악관 홍보실을 거쳐 현재 정치 및 문화 관련 칼럼니스트로 활동중인 모나 채런(Mona Charen)이 쓴 <쓸모 있는 바보들(원제: Useful Idiots)>은 주로 진보주의 또는 좌파에 기운 정치인과 언론인들의 편견과 궤변을 파헤치고 있다. 저자가 진보 좌파들만 아니라 이들에 동조해 주요 미디어가 그동안 보도 논평했던 내용까지 신랄하게 파헤치고 비판한 탓인지 출간 당시 이 책은 주요 신문의 서평란에 오르지는 못했다. 하지만 뉴욕타임즈 등 주요 신문들이 집계하는 베스트 셀러 목록에는 장기간 오르는 진풍경을 보이기도 했다.

모나 채런이 발굴해낸 ‘쓸모 있는 바보들’이라는 용어는 이 책이 나온 이후 무슨 일만 생기면 미국 탓을 해대는 진보 좌파를 일컫는 통상 명칭으로까지 자리 잡게 됐다. 이 책의 대부분은 자기만 정의롭고 평화를 사랑하며 또 자기만이 세상 돌아가는 것을 정확하게 내다본다고 생각하는 ‘바보’들이 지껄여댄 말이고 글이다. 모나 채런은 이 ‘바보’들의 발언을 정확하게 인용해서 독자로 하여금 그들의 정신세계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미국의 진보주의자의 태도, 즉 조국인 미국을 먼저 비난하려 들고 ‘미국의 적들(특히 소련을 비롯한 공산국가들)’이 ‘오해받고 있다‘는 주장을 펴는 태도는 소련이 붕괴하고 냉전이 끝난 지금도 변함이 없다. 그들은 최근에도 카스트로가 이끄는 쿠바로 앞다퉈 몰려가 그곳을 ‘지상 천국’이라고 불렀다. 마치 지난 세대의 진보주의자들이 소련에 다녀와 영예롭고 찬란한 미래를 찬양한 것처럼 말이다. 또한 70년대 공산 베트남과 캄보디아(사실상 그 어느 공산주의 국가든)를 ‘인류 발전에 유익한’ 국가라고 생각했으며, 미국에는 ‘추악하고 분별력 없으며 실수투성이의 거인’이라며 손가락질을 했다.

서방세계의 승리로 냉전이 막을 내린 지금, 놀랍게도 진보주의자들은 그 승리에 자신들이 기여했음을 자랑하고 있다. 공산주의자들을 옹호하고 로널드 레이건 같은 냉전주의자들을 신랄하게 공격하던 행태를 모두 잊었단 말인가.

모나 채런은 이 책을 통해 공산주의자들의 끔찍한 범죄행위를 폭로하면서, 진보주의자들이 그러한 범죄를 변호하거나 은폐하려고 했던 과오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며 역사를 다시 쓰려 하는 그들의 시도를 방관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그들은 지금도 미국이 세계 각국으로부터 비난받고 있는데 대한 책임이 미국에 있다고 비난할 근거를 찾기 위해 혈안이 돼 있으며, 이는 냉전 후반기 동안 그들이 보였던 유화적 태도와 나약함의 깊은 곳에 ‘미국 증오’라는 썩은 알맹이가 자리 잡고 있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피비린내 나는 세계사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미국은 늘 인도주의적 국가와 문명국가들의 선두에 서 온 나라이다. 이 점만 고려해도 ‘미국 증오’는 괴상하리만치 부당한 행태일 뿐더러 도덕적 범죄이다”라며 자신의 견해를 피력하고 있다.

‘쓸모 있는 바보들’의 시대별 활동
1950년대, 아주 잠깐이지만 공산주의에 대해 한 목소리를 내다
1950년대는 미국이 소련을 견제해야 한다는 국내 여론이 하나로 모아진 시기였다. 반면 위스콘신주 출신 상원의원인 조지프 매카시는 국가 전복을 꾀하는 공산당 첩자들이 국내 정계에서 상당수 활동하고 있다는 주장을 펼치며 공산주의자로 의심되는 이들을 철저히 수사할 것과,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 그들에게 뭔가 조치를 취할 것을 당국에 요구했다. 그러나 약 3년 반 동안 지속된 매카시의 과도한 ‘빨갱이 사냥’은 1954년 상원이 그를 견책하는 결의를 채택함으로써 끝났다.

1960년대, 미국 내에 반미주의가 만연하다
1965년을 기점으로 베트남전쟁에 대한 비판으로 미국 사회는 뒤흔들렸다. 전쟁은 사회 깊숙이 웅크리고 있던 불만과 불평, 가장 예민한 염증 부위에 불을 댕겼고, ‘물질주의’에서 ‘군국주의’에 이르기까지 일순간 미국에 대한 모든 것이 비난과 경멸의 표적이 되었다. 언론은 물론 종교인, 정치인들도 베트남의 실상은 무시한 채 미국에 대한 비판의 소리를 높였다. 20세기에 좌파의 영향력이 사라진 적도 없었지만, 1960년대 중반만큼 발전과 풍요로움 속에서 반미주의가 대세를 이끈 적도 없었다.

1970년대, ‘피의 대학살’의 원인을 미국에 돌리다
베트남 전쟁이 끝나고 미국이 평화를 즐기고 있을 때 공산 무장단체인 크메르 루즈가 아시아의 작은 나라 캄보디아에서 대량학살이라는 끔찍한 만행을 저질렀다. 이 사건의 전모가 온 천하에 드러나자 공산주의자들을 오판했던 사람들은 그 범죄에 대한 비난의 화살을 가해자가 아닌 다른 곳으로 돌리기 시작했다. 바로 미국을 표적으로 삼은 것이다. 캄보디아가 겪은 참상을 그대로 드러낸 영화 ‘킬링필드’는 과격주의에 대한 규탄인 동시에 미국의 도덕성에 대한 규탄이었다.

1970-80년대, 미국이 ‘핵전쟁을 부추긴다’고 공격하다
1970년대와 1980년대에 들어서면서 미국의 진보주의자들은 핵전쟁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공산주의와 대결하는 것 자체에 대해 훨씬 더 적대적으로 변해갔다. 1980년 미국 대통령으로 로널드 레이건이 당선되면서 진보주의자들의 핵전쟁에 대한 공포는 더욱 증폭되었다. 특히 칼럼니스트와 전문가들은 공포 시나리오를 재차 들먹거리며 자신들의 어지러운 불안감을 토로했다. 진보주의자들의 레이건 정부에 대한 비난은 말할 것도 없다. 소련은 이러한 미국 내의 반전 열기를 부채질하면서 선전활동뿐 아니라 소위 ‘능동적 수단’도 적극 활용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각양각색의 공산정권을 환영하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소련이 조작된 공개 재판과 대량 학살의 깊은 나락으로 떨어지는 동안 수십 년에 걸쳐 중국, 북한, 쿠바, 리비아, 니카라과 등 ‘평등주의 낙원’의 왕위를 노리는 국가들은 계속 생겨났다. 실제 이들 공산국가에서는 국민들이 갖은 수단으로 박해를 받았지만, 미국의 진보주의자들은 국민들의 고통은 외면한 채 오히려 ‘미래의 비전’으로 묘사하며 공산정권을 치켜세웠다.

2000년대, 아직도 한 자리에서 맴도는 ‘쓸모 있는 바보들’
냉전의 후반부에 미국의 진보주의자들은 공산정권이 초래한 엄청난 비극적 실상과 그들의 파괴적 본능에 맞서 싸우려 하지 않고, 오히려 온갖 수상쩍은 동기와 타락하고 부도덕한 행위에 대한 혐의를 미국에 덮어씌우려 애썼다. 냉전 이후 발생한 두 가지 큰 사건(엘리안 곤잘레스를 둘러싼 논쟁과 9?11 테러 사건)에 대한 진보주의자들의 반응은 그들이 냉전 후반기 내내 보여주었던 ‘쓸모 있는 바보들’ 증후군을 확인시켜주었다. 역사의 조류(潮流)는 진보세력들을 홍수에 빠뜨렸지만, 그들은 자신들이 흠뻑 젖은 줄도 모른 채 여전히 제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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