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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0 1. 자연의 시가 흐르고 마음의 시가 머무는 거문도와 백도 0 2. 한 편의 수묵화가 그려지는 고흥의 여자만 0 3. 은둔의 미학을 보여주는 운조루 0 4. 연기조사의 극진한 효성이 스민 구례 화엄사 0 5. 전통문화의 성지, 낙안민속마을 0 6. 선비의 정신이 살아 있는 소쇄원 0 7. 담양의 메타세쿼이아 숲길과 금성산성 0 8. 은은하게 우린 차 향기가 천 리를 가다 보성 차밭 0 9. 한국의 유일한 사막과 지중해의 풍광, 비금도와 임자도 1 0. 구성진 아리랑이 울려 퍼지는 청산도 1 1. 봄 향기 가득 피어나는 선암사 매화 1 2. 눈이 부시게 푸른 섬진강변에 핀 파란 매화꽃 1 3. 바람조차도 잠시 명상하는 송광사 1 4. 가슴을 태우는 금빛 물결 순천만의 석양 1 5. 물 위로 떠오르는 한 송이 해바라기 여수 향일암 1 6. 기암괴석의 영산 월출산과 그 산자락에 자리한 도갑사와 무위사 1 7. 고산 윤선도의 영원한 안식처, 보길도 1 8. 선계를 연상케 하는 백양사의 가을 소경 1 9. 장흥을 대표하는 천관산과 보림사 2 0. 소치 허련 선생의 삶의 흔적이 스민 운림산방 2 1. 끝과 새로운 시작점이 되는 해남 땅끝 2 2. '소우주'라 불리는 천불천탑의 절집, 운주사 전라북도 0 1. 선운사에 가본 적이 있나요 0 2. 맑고 깨끗한 솔바람이 늘 머무는 고창읍성 0 3. 춘향과 몽룡의 아름다운 사랑, 남원 광한루 0 4. 빼어난 변산 8경, 채석강과 격포해 0 5. 전주 양반들의 자존심이 묻어나는 한옥마을 0 6. 천하제일의 오색 단풍을 자랑하는 내장산 0 7. 진안 마이산 탑사 0 8. 한 폭의 동양화를 빚는 옥정호 0 9. 덕이 많고 너그러운 덕유산 충청남도 0 1. 수세기 전 천주교 박해라는 아픔을 가진 해미읍성 0 2. 관광과 휴양이 있는 섬, 안면도 0 3. 추사고택 곳곳에서 선생의 지적 숨결을 느끼다 0 4. 조선시대 선비 정신을 고스란히 간직한 윤증고택 0 5. 인간의 모든 번뇌를 정화시켜주는 계룡산과 동학사&갑사 0 6. 굴 내음이 가득 피어나는 서산 간월도 0 7. 백제의 마지막 숨결이 맺혀 있는 부여 0 8. 백제문화의 보물창고, 공주 0 9. 서산의 봄기운이 푸른빛의 벚꽃이 가득한 개심사에 맴돌다 충청북도 0 1. 자연이 쏟아 내는 멋진 하모니 물도리 마을, 단양 도담삼봉 0 2. 푸른 바다와 밝은 달의 고향 청풍호반 0 3. 산도 절집도 모두 속세를 등진 보은 서울, 경기도 0 1. 한국의 전통미와 어우러진 궁궐 0 2. 강화도 : 석모도, 보문사 0 3. 서울을 알고 싶으면 남한산성을 걸어 봐라 0 4. 청평에서 만난 어린 왕자, 쁘띠 프랑스 0 5. 제부도 1 0. 순창 고추장만큼 붉은 강천사의 가을 단풍 1 1.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지평선을 볼 수 있는 김제평야 1 2. 미륵정토를 꿈꾸는 금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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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검색창에 '고흥 여자만'을 입력하면, 뭐가 나올까. 전남 고흥에 있는 '여자만汝自彎'이라는 지명이 가장 먼저 나올 거라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인사동에 위치한 '여자만'이라는 주점이 가장 먼저, 또 많이 검색된다. "고흥 며느리로서 남도음식을 정성껏 만들어보겠다는 일념으로 상호를 여자만으로 했습니다. 물론 남자분도 들어오셔도 됩니다."라는 소개 간판에서 보듯이, 이 주점의 이름은 꼬막으로 유명한 전남 고흥의 여자만이라는 지명에서 따 왔다. 이 집의 대표 음식은 당연히 꼬막 요리다. - 한 편의 수묵화가 그려지는 고흥의 여자만 --- p. 20
배를 타고 청산도에 발을 디뎠다. 영화 「서편제」를 찍어 유명해진 곳이다. 도청리 청산항에서 언덕을 따라 올라오면 보이는 당리가 「서편제」의 촬영지다. 황토밭 사이로 난 길이 도시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구불구불한 곡선이라 고향 길을 가듯 어머니 품처럼 따스한 분위기다. 영화에서 김명곤과 오정혜가 구성진 아리랑을 부르며 걸었던 길을 따라 천천히 걸으면 공기며 논이며 하늘이며 바람이 서서히 몸에 스며든다. '슬로시티'로 지정된 구절양장 길을 체험하고 나면 청산도는 섬이 아니라 아름다운 녹색 정원처럼 다가온다. - 구성진 아리랑이 울려 퍼지는 청산도 --- p. 78 삼국시대 신라와 백제의 국경이 맞닿았던 곳, 그래서 전쟁이 끊이질 않았던 곳, 무주茂朱. 무주는 옛 신라 땅 무풍茂豊과 백제 땅 주계朱溪를 합병하면서 두 고을 이름의 첫 자를 따 지어진 이름이다. 백제는 이 주계를 적천赤川, 신라는 단천丹川이라고 불렀다. 둘다 '붉은 강'이란 뜻으로, 그만큼 전쟁으로 인해 피를 많이 흘렸음을 의미한다. 속뜻은 이러한데 후대의 사람들은 붉을 적과 붉을단이 붙은 것을 들어 가을 단풍으로 유명한 고장이기 때문이라는 오해를 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 오해가 꼭 오해만은 아니라는 건 덕유산의 가을을 보면 알 수 있다. - 덕이 많고 너그러운 덕유산 --- p. 218p 순창 하면 뭐가 제일 먼저 떠오르는가. 대한민국 사람이면 이번만큼은 누가 뭐래도 하나의 답으로 일치될 것이다. 바로, 고추장! 그 고추장의 맛을 혀끝이 아닌 두 눈으로 느낄 수 있는 곳이 순창에 또 한 군데 있다. 순창읍 팔덕면에 위치한 '강천산'이다. 새빨간 순창 고추장의 맛은, 가을이면 어김없이 강천산을 붉게 수놓는 가을 단풍으로 또 달리 재현된다. - 순창 고추장만큼 붉은 강천사의 가을 단풍 --- p. 226 푸른 바람과 밝은 달빛은 호수에 지고 낙홍은 술잔에 진다. 거세게 휘몰아친 소백산맥의 깊은 주름마다 맑고 깨끗한 강물이 알알이 박혔고, 우륵 선생의 슬픈 가야금 소리에 늙은 수양버들이 춤을 춘다. 어둑한 새벽길을 가르며 달려간 청풍호반淸風湖畔은 엷은 안개에 휩싸여 제 모습을 쉽게 드러내지 않는다. 하지만 금수산 산마루에 아침 태양이 걸리면 밤새 물위에서 노닐던 안개들은 서서히 바람을 타고 사라진다. 하늘빛을 가득 담은 호수에는 바람과 달 그리고 물소리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 푸른 바다와 밝은 달의 고향 청풍호반 --- p. 3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