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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르네상스를 만든 사람들
2. 르네상스의 여인들 3. 체사레 보르자 혹은 우아한 냉혹 4. 신의 대리인 5. 바다의 도시 이야기 (상) 6. 바다의 도시 이야기 (하) 7. 나의 친구 마키아벨리 |
Nanami Shiono,しおの ななみ,鹽野 七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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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란 무엇이었나! 르네상스 연구서나 해설서는 수없이 많지만, 아무리 읽어도 속시원히 풀리지 않는 이 근본적 의문에 대한 해답이 여기에 있다. 기존의 관념을 가차없이 파괴하는 시오노 나나미가 르네상스 현장에서 30년간 글을 써온 역량을 단숨에 내뿜는 르네상스론의 진수 7부작!
1 르네상스를 만든 사람들 “왜 고대 로마에 관심을 가졌느냐?”는 질문을 받을 때가 많다. 그러면 나는 “르네상스를 썼기 때문”이라고 대답한다. 그러면 십중팔구가 “왜 르네상스에 관심을 가졌느냐”고 묻는다. 그러면 나는 30년이나 거기에 대해 썼는데 아직도 알아주지 않나 하고 속으로 절망하지만, 내가 이제부터 쓰려고 하는 이 책은 내 작품을 읽어준 분들에게는 기억을 되살리고, 아직 읽지 않은 분들에게는 내 작품을 좀더 이해시키기 위해, 플라톤 이후 서유럽에서 자주 이용되었고 따라서 키케로와 마키아벨리도 활용한 문답식 대화를 사용하여 나름대로 다시 엮은 것이다. 2 르네상스의 여인들 시오노 나나미가 1964년 이탈리아로 건너가 5년여의 공부를 통해 발표한 처녀작 『르네상스의 여인들』은 르네상스 시대를 살았던 네 여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시오노 나나미는 신 중심의 종교적 도그마로 뒤덮인 중세의 암흑으로부터 인간 중심의 문화적 숨결이 가득한 근대로 역사의 수레바퀴를 움직인 르네상스의 시대정신을 말하고 있다. 그가 이 책을 통해 강조하는 이탈리아 정신의 요체는 비좁은 정신주의 껍데기 속에 틀어박히지 않은 대담한 영혼과 냉철한 합리적 정신이다. 또한 여기에 입각한 정신과 육체의 감각적이고 관능적인 조화다. 3 체사레 보르자 혹은 우아한 냉혹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 통일의 야망을 품은 체사레 보르자. 숙련된 전략가들도 당해내지 못한 그의 ‘우아한 냉혹’이란 무엇인가? 역사에 유폐되어 앙상하게 여윈 현실주의 인간상 ‘르네상스 시대의 메피스토펠레스’라며 역사의 어둠 한구석에 몰려 부당한 취급을 받고 있는 체사레 보르자를 시오노가 그 특유의 통찰력으로 구출해내고 있다. 4 신의 대리인 대담한 영혼과 합리적 정신이 감도는 르네상스. 이 농밀하고도 서늘한 공기 속에 문학과 예술은 화려한 꽃을 피우는데, 다른 한편에서는 온갖 형태의 권모술수와 정치투쟁이 소용돌이친다. 이 한가운데서 살다 간 네 명의 교황. 비오 2세, 알렉산데르 6세, 율리우스 2세, 레오 10세. 그들은 그리스도의 지상 대리인이자 성 베드로의 후계자이지만 ‘신의 대리인’이리기보다는 오히려 르네상스적 인간으로서 성과 속의 세계를 넘나들며 자기 시대를 결연히 살아나갔다. 5 바다의 도시 이야기 상 왜 피렌체가 아니고 베네치아공화국의 역사를 쓰는가. 단테와 다 빈치와 미켈란젤로를 낳은 르네상스 문화의 꽃인 피렌체가 아니고 왜 하필이면 베네치아공화국의 역사를 쓰는가라는 이탈리아 친구들의 질문에 나는 마음속으로는 "내가 쓰려는 것은 르네상스 문명의 알맹이 쪽이오"라고 중얼거리면서도 그들에게 대답은 이렇게 했다. 국체를 한번도 바꾼 일 없이 그만큼 오래 버틴 나라가 따로 없으니까요. 6 바다의 도시 이야기 하 성자는 필쇠라. 성한 자도 언젠가는 반드시 쇠한다는 것은 역사의 순리다.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단 한번의 예외도 볼 수 없는 역사의 원리다. 그것을 막을 도리는 없다. 사람의 지혜로 할 수 있는 것은 다만 쇠하는 속도를 되도록 더디게 하고 되도록 뒤로 미루는 일뿐이다. 천혜의 자원이라고는 아무것도 없었던 바다의 도시 베네치아! 1천년 동안 공화제를 지키다가 1979년 나폴레옹의 말발굽 아래 사라져간 베네치아공화국은 바로 이 어려운 일을 해냈다. 그러고는 온갖 시련과 질병 끝에 천수를 다하고 ‘자연사’했다. 7 나의 친구 마키아벨리 권모술수의 대명사로 500년 동안 스캔들을 일으켜온 마키아벨리. 그러나 그는 그런 단순한 말로 묶을 수 있는 인물이 아니었다. 피렌체공화국의 외교 서기관으로서 당시의 권력자들과 당당히 맞서고, 권력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체득하고, 근대 정치학의 선구라 일컬어지는 『군주론』을 쓴다. 그 냉혹 무비한 이미지와는 동떨어진,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종언을 진지하게 지켜본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마키아벨리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