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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영욕의 록 역사를 짊어져 온 영원한 음악대부 신중현
ㆍ우리 음악에는 우리만의 호흡과 숨결을! 송창식 ㆍ가요에 스탠더드를 이식한 고급 가창의 정점 패티김 ㆍ“내 노래는 내가 만든다!”, 포크의 자주선언 한대수 ㆍ우리 삶과 의식에 저장된 낭랑한 아침이슬 양희은 ㆍ모든 것을 통합한 한국음악의 영구결번 1인자 조용필 ㆍ“대중 음악은 여백의 미학!”, 무가공 음악의 힘 이정선 ㆍ80년대 오빠부대의 성장 언어와 추억일기 전영록 ㆍ나른한 70년대에 작열하는 록의 깃대를 꽂은 김창완 ㆍ정치적 격랑기에 꽃피운 트로트의 예술성 심수봉 ㆍ기성문화에 청춘을 심은 캠퍼스 록의 승리 배철수 ㆍ“가요에서 국악으로!”, 작은 거인의 자기전복 김수철 ㆍ폭발적인 무대 카리스마, 한국 블루스의 여제 한영애 ㆍ순수와 샤우트로 80년대를 대표한 만년소녀 이선희 ㆍ6공 보통사람의 시대를 관통한 트로트의 저력 주현미 ㆍ감상적 보컬로 록의 맛을 전해준 라이브 왕자 이승철 ㆍ“기타는 나의 삶”, 연주음악으로 소수를 포획한 이병우 ㆍ고단한 풍토에도 살아 숨쉬는 아름다운 음악 외길 장필순 ㆍ상술을 팽개치고 예술을 택한 용기의 서사시 이상은 ㆍ선율의 파괴력을 부각한 발라드의 대표작가 유영석 ㆍ대중 속으로 파고든 민중음악의 결연한 에너지 안치환 ㆍ센세이션을 이겨낸 조용한 러브 발라드의 최강자 신승훈 ㆍ현실의 왜곡에 타협하지 않은 자유 코드의 초상 강산에 ㆍ90년대 시장을 삼킨 흑색음악의 찬란한 위용 김건모 ㆍ맨발의 광기로 공연의 획을 그은 여자 검투사 이은미 ㆍ“오 필승 로큰롤!” 새 천년 록의 르네상스 윤도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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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명(壽命)을 초월한 거장들의 삶의 방식!
한 분야에서 뚜렷한 족적을 남기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더군다나 유행이나 변화에 민감한 대중들과 호흡을 같이 해야 하는 대중음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는 말할 나위도 없다. 수많은 음악인들이 짧은 사이클을 지닌 채 명멸과 부침을 거듭하는 것이 바로 그런 이유 때문일 것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시공을 초월하여 진토되지 않는 생명력을 가진 위대한 뮤지션들을 만나보는 일은 그 자체로 큰 의의를 지닌다. 단지 그들이 유행시킨 몇 곡의 노래로서만이 아닌 오늘날 견고한 지위를 구축하게 해준 그들의 삶의 방식을 살펴봄으로써 인생의 당연한 진리, 즉 열정과 고뇌, 한 우물로의 천착과 끊임없는 자기계발 등 당연하면서도 실천하기 쉽지 않은 명제들을 실현시켜 나가는 거장들의 모습을 찾아보는 것도 이 책이 가지는 숨은 매력이 된다. 조용하고 겸손하게 자신의 음악세계를 구축해 온 그들의 도전과 실천 정신을 통해 독자들은 어느 경구나 잠언보다도 깊숙이 폐부를 파고드는 진솔한 삶의 자세를 배울 수 있을 것이다. 풍부한 자료를 통해 본 한국 대중가요사 『우리 대중음악의 큰별들』에는 음악인들의 이야기와 함께 다양한 보조 자료가 첨부되어 독자들의 용이한 이해를 돕고 있다. 가령 자신에게 음악적 영향을 준 뮤지션들을 언급하는 대목에서는 그 뮤지션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덧붙여 두 사람의 음악 세계를 비교해 볼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였다. 또한 부록으로 첨부된 ‘주요 대중음악 연표’에서는 한국과 서구로 나누어 연도별로 커다란 족적을 남긴 명곡들을 수록하고 아울러 당시의 시대 분위기를 유추할 수 있도록 중요 사건들을 병기하였다. 그럼으로써 독자들은 그 노래를 듣던 시절의 자신의 모습을 회상하면서 추억의 한 장을 만끽하게 될 것이다. 특히 부분부분 삽입된 각 뮤지션들의 앨범소개를 통해 작게는 그 뮤지션의 데뷔 시절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변화와 음악적 중심을 고찰할 수 있고 크게는 한국 대중가요에 나타난 일련의 역사와 흐름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이 가지는 사료로서의 의미 또한 크다고 하겠다. 한국 대중음악의 위상 정립과 가치 재발견! 『우리 대중음악의 큰별들』에 부여된 또 하나의 의의는 바로 우리 대중음악의 위상을 정립하고 그것이 가지는 가치를 재발견한 작업이라는 데 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대중음악을 하는 사람들에게 ‘뮤지션’이라는 칭호가 부여된 것은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다. 불과 얼마 전까지도 문화나 예술을 고급과 저급으로 양분하고 그나마 대중음악도 서구의 팝 정도를 흥얼거려야 ‘교양’ 있는 사람으로 여겼다. 하지만 진정한 예술은 예술가와 시대, 그리고 수용자가 함께 공유하며 창조해낼 때 가치가 생기는 법. 그러한 의미에서 시대와 동행했고 대중들을 위로했던 대중음악 또한 예술로서의 충분한 의의를 지니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 우리에게 그러한 대중음악과 대중예술에 대한 충분한 논의의 장이 마련되지는 못한 듯하다. 어디에서도 가수나 가요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 결과를 찾아보기 힘들다는 사실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 이러한 안타까운 현실에서 1세대 평론가의 이번 노작(勞作)은 아직 완벽하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척박한 토양에 한 줄기 단비가 되는 단초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커다란 의의를 지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