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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오컬트한 일상 2
가을 겨울 편
박현주
엘릭시르 2017.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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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오컬트한 일상 시리즈

책소개

목차

4장 천사의 눈 (Angel Eyes) 007
5장 크리스마스에는 집으로 돌아온다 (I’ll Be Home for Christmas) 103
6장 낙원의 낯선 사람 (Stranger in Paradise) 261
에필로그 - 이듬해 3월
작가 후기 407
감사의 말 412
참고 문헌 414

저자 소개 1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일리노이주립대학교에서 언어학을 공부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 및 소설가, 에세이스트, TV 평론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브로큰 하버》 《세계는 계속된다》 《트루먼 커포티 선집》(전 5권)과 《레이먼드 챈들러 선집》(전 6권), 찰스 부코스키의 소설과 시집 및 에세이 등이 있다. 지은 책으로는 《새벽 2시의 코인 세탁소》 《당신과 나의 안전거리》 《서칭 포 허니맨》 《나의 오컬트한 일상》(봄/여름 편, 가을/겨울 편) 등이 있다. 2018년 《하우스프라우》로 제12회 유영번역상을 수상했다. 번역가, 에세이스트, 칼럼니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일리노이주립대학교에서 언어학을 공부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 및 소설가, 에세이스트, TV 평론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브로큰 하버》 《세계는 계속된다》 《트루먼 커포티 선집》(전 5권)과 《레이먼드 챈들러 선집》(전 6권), 찰스 부코스키의 소설과 시집 및 에세이 등이 있다. 지은 책으로는 《새벽 2시의 코인 세탁소》 《당신과 나의 안전거리》 《서칭 포 허니맨》 《나의 오컬트한 일상》(봄/여름 편, 가을/겨울 편) 등이 있다. 2018년 《하우스프라우》로 제12회 유영번역상을 수상했다.

번역가, 에세이스트, 칼럼니스트, 장르 소설 서평가, 드라마 평론가, 그리고 소설가. 서사 텍스트 해석에 관심이 높아서, 수많은 매체에서 다양한 종류의 평론과 칼럼을 쓰고 있다. 이제까지 쌓아온 경험과 다채로운 관심사를 집약한 연작 미스터리 ‘나의 오컬트한 일상’ 시리즈를 시작으로 하여, 일상과 관계에 집중한 추리소설을 쓴다. 레이먼드 챈들러, 트루먼 커포티, 찰스 부코스키 같은 작가들의 작품을 포함, 많은 추리소설을 번역했으며, 소설 데뷔작 『나의 오컬트한 일상』외에 지은 책으로 장편 『서칭 포 허니맨』. 에세이집 『로맨스 약국』, 『당신과 나의 안전거리』가 있다.
물고기자리, B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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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7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420쪽 | 444g | 125*188*30mm
ISBN13
9788954646253

책 속으로

“우리를 보는 사악한 시선을 다시 노려보아서 돌려보내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를 지켜주죠. 사악한 눈에 는 사악한 눈으로. 무서운 눈은 나를 지켜주기도 하겠지만, 애초에 내가 남을 그런 눈으로 보았다면 어떻게 될까. 그 시선이 다시 내게로 돌아온다면. 해치려고 그런 건 아니라고 해도, 그저 바라보기만 했을 뿐이라고 해도, 아주 잠깐 미워하는 마음을 품었을 뿐인데.” --- p.80

사과를 받고 싶어 하는 마음, 적어도 타인에게 예의를 기대할 수 있는 대상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어떤 건지는 나도 알았 다. 적어도 제대로 된 이별 인사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되 고 싶다는 마음은, 살아가는 데 최소한의 존중을 받는다는 감각이 필요하기 때문일 것이다.

--- p.368

출판사 리뷰

취재 현장에서 발생하는 사건을 해결하는 일상 미스터리

“오컬트란 현재 아는 논리로 완전히 설명할 수 없는 또 다른 일이란 뜻이죠. 그 세계 안에는 나름의 설명이 있다고요.”

번역가이자 자유 기고가인 ‘나’는 원고를 납품하는 대기업 사보 담당자와 얘기하기 위해 그 회사에 들렀다가 다리가 부러지는 사고를 당한다. 1년간 일을 쉬다가 다시 시작하려던 참에 점집 동지인 경은을 통해 연재 원고 청탁을 하나 받는데, 그게 오컬트 관련 기사였다. 오컬트 마니아인 ‘나’는 자신에게 닥친 시련을 극복하기에 좋은 작업이라고 생각하고 일을 받아들이지만 예기치 않게 갖가지 사건과 마주치게 된다. 그리고 사건이 하나둘 해결될수록 자신의 주변에도 뭔가 심상치 않은 기운이 감돌기 시작하는데…….

『나의 오컬트한 일상』은 일상 미스터리다. 독자에게 수수께끼를 던지고, 주인공은 그것을 해결한다. 그리고 그 사이에 오컬트 현상이 있다. 기본적으로 미스터리란, 무질서(불확실성)에 질서(확실성)를 부여하는 과정을 담은 이야기인데 그 역할을 맡은 인물을 우리는 탐정이라 부른다. 이 작품의 주인공 ‘나’는 탐정은 아니지만 탐정의 역할을 맡은 인물. 기사를 위해 취재를 하면서 만나는 여섯 가지 사건을 해결하면서 자신에게 닥친 시련의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연작 단편집의 구성을 따르고 있다.

오컬트는 (현재로서는)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다양한 현상들을 일컫는 말이다. 유령이라든지 외계인, 타로 카드, 점성술, 고대 문명 따위를 가리키는데 초자연적인 현상이나 그런 현상을 일으키는 행위를 전부 뭉뚱그려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나의 오컬트한 일상』에 등장하는 오컬트 현상은 단순한 소재로 사용된 것은 아니다. 작가는, “일상에서 우리가 마주치는 수수께끼들을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는지에 대해서 쓰고 싶었다. 설명할 수 없는 신비스러운 방식, 반드시 설명해야 하는 이성적인 방식 둘 모두를 통해 우리가 불확실이라는 삶의 불안을 어떻게 다루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필요했다고 말한다.

오컬트이고, 미스터리고, 로맨스인 이야기

또한 작가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가 평생을 통해 대면하는 가장 큰 수수께끼는 타인의 마음, 그리고 나 자신의 마음”이라고. 사실 그렇지 않은가. 하루가 멀다 하고 온갖 살인 사건이 벌어지고 오리무중에 빠진 미제 사건도 넘치지만, 우리가 살아가면서 가장 알고 싶은 수수께끼는 바로 우리 곁에 있는 사람의 마음이다.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속을 들여다보고 싶어지는 그들의 마음. 그 대상이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더 말할 나위도 없다. “사랑에 빠진 사람은 언제나 불확실성 속에서 고민하고, 단서를 모아 상대의 마음을 추적해나간”다. 우리는 모두 “탐정이 되었다가, 풀리지 않는 퍼즐을 발견하면 미신을 믿었다가, 어떨 때는 포기해버린”다. 때로는 내 마음조차 확신할 수 없다.

『나의 오컬트한 일상』이 쫓는 사건 또한 그렇다. 결국 모든 사건들은 ‘누가 누구를 좋아하는가’에 대한 문제로 귀결된다. 그리고 그 사람들이 품고 있는 마음의 진상이 어떤 것이었는지에 대한 문제로. 모든 사람들이 해답을 찾기 바라는 수수께끼 말이다.

철저한 취재와 세심한 관찰의 결과물

『나의 오컬트한 일상』이 데뷔작 같은 느낌이 들지 않고 기성 작가의 신작 같은 느낌이 든다면 그것은 3년에 걸친 취재와 경험에서 비롯된 이야기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저 머릿속에서 꿰맞추거나 검색을 통한 자료를 가지고 오로지 상상만을 통해서 만들어낸 소설이 아니다. 서울을 비롯하여 담양, 대구, 제주, 교토를 오가며 실제로 방문하고 탐색했던 ‘스폿’들이 그대로 이 작품 안에 녹아 있다. 작가는 실제로도 오컬트에 관심이 많기도 하지만 이 작품의 집필을 위해 몇 년간 수많은 장소를 다니며 자료를 수집했다. 단순히 여러 도시가 아니라 그곳에 있는 저택, 거리, 점집을 비롯하여 절과 성당, 그 장소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함을 스토리에 담아 그저 지식의 나열이 아닌 작품과의 결합력을 높였다.

여기에 더불어 작가의 세심한 관찰이 이야기를 풍성하게 만든다. 『나의 오컬트한 일상』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느낄 수 있는, 언제나 느끼고 있는 감정과 생각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우리는 그것을 스쳐지나기만 하고 유심하게 들여다보지 않을 뿐. 일반적으로 주변에서 벌어지는 소소한 사건들을 다루는 작품을 일상 미스터리라고 부르지만, 이 작품은 일상적으로 주고받는 말과 행동을 예민하게 들여다보고 살핌으로써 장르적 특징을 더욱 부각시켜 독자의 공감대를 끌어올린다.

박현주는 이미 잘 알려진 전문 번역가이자 칼럼니스트, 장르 소설 서평가이지만 이제 소설가로도 주목해야 할 것이다. 왜 진작 소설을 쓰지 않았을까 싶은 마음이 들 만큼 그의 소설가적 재능은 뛰어나다. 무엇보다 재밌다. 범위를 한정하여 말한다면, 한국 장르 소설이 어떠한 방식으로 발전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적어도 하나의 분명한 답을 갖고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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