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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사라꽃 피는 길
상응하는 사정
현세 도착
오야붕의 재난
아버지의 비밀
낯선 조문객
다시 살아난 성자

저자 소개 1

아사다 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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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ro Asada ,あさだ じろう,淺田 次郞

그윽한 감동의 소설 『철도원』으로 우리에게 친숙해진 소설가 아사다 지로는 일본과 우리 나라에서 최고의 히트를 기록했던 영화 철도원을 통해서 그 이름이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아사다 지로 소설의 특징은 아주 재미있다는 것인데, 이는 소설이 이야기이고 이야기는 사람들에게 원형적인 측면에서 재미를 준다는 점에서 생각할 때 특별할 것이 없을 지 모른다. 그러나 아사다 지로의 소설은 '재미있다'는 말로 밖에 표현할 수 없다. 한번 손에 잡고 되면 끝까지 읽게 만드는 힘이 아사다 지로의 소설에는 있기 때문이다. 돌이켜 보면 1960년대 프랑스의 누보 로망 이후 소설가들이 자신이 재미
그윽한 감동의 소설 『철도원』으로 우리에게 친숙해진 소설가 아사다 지로는 일본과 우리 나라에서 최고의 히트를 기록했던 영화 철도원을 통해서 그 이름이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아사다 지로 소설의 특징은 아주 재미있다는 것인데, 이는 소설이 이야기이고 이야기는 사람들에게 원형적인 측면에서 재미를 준다는 점에서 생각할 때 특별할 것이 없을 지 모른다. 그러나 아사다 지로의 소설은 '재미있다'는 말로 밖에 표현할 수 없다. 한번 손에 잡고 되면 끝까지 읽게 만드는 힘이 아사다 지로의 소설에는 있기 때문이다.

돌이켜 보면 1960년대 프랑스의 누보 로망 이후 소설가들이 자신이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거리의 이야기꾼과 같은 존재라는 것을 거부해 왔다. 오히려 소설가들은 '글쓰기가 무엇인가', '소설의 운명은 무엇인가' 와 같은 심각한 주제를 가지고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그 덕분에 많은 형식적 실험들이 이루어졌고 기존의 서사 구조를 파괴하는 기술 양식들이 등장했다. 그리고 소설이라는 문학 장르가 서구의 근대라는 특수한 시대와 가지는 관련성에 대한 이야기들이 무성해졌다. 이러한 흐름을 우리나라에서도 90년대 이후 많은 소설가들이 소설의 본질을 묻는 질문을 가지고 소설을 써오고 있다. 그것은 자기 의식에 대한 비서사적 묘사 등의 형태이거나 사소설 또는 다른 장르와의 결합 등의 형식적 실험의 모습을 가졌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소설은 더이상 서사 문학이기를 멈추었다.

아사다 지로의 소설들은 이러한 흐름에서 완전히 벗어나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근대 이후 일본 소설의 주된 경향이 사소설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아사다 지로의 소설들은 사소설적 양식에서도 벗어나 있다. 그는 자신이 겪은 이야기를 손자에게 들려주는 할아버지처럼 소설을 쓴다. 첫 소설이 자신의 야쿠자 시절 경험을 담은 소설이었던 것처럼 아사다 지로는 자신의 평범하지 않은 경험을 밑천으로 소설을 쓰고 있다. 젊은 시절의 야쿠자 경험은 그의 소설 주위를 언제나 맴돌고 있다.

그는 도쿄의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9살에 가정이 몰락 한 후 야쿠자 생활을 하였다. 이후 자위대 입대, 패션 부티끄 운영, 다단계 판매 등 다채로운 직업에 종사하였다. '몰락한 명문가의 아이가 소설가가 되는 경우가 많다'는 가와바타 야스나리[川端康成]의 글을 읽고 소설가가 되기로 결심하였다고 한다. 1991년 36세의 늦은 나이에 야쿠자 시절의 체험을 그린 『빼앗기고 참는가( とられてたまるか!)』로 데뷔하고, 1995년 『지하철』로 요시가와 에이지 문학상 신인상, 1997년 『철도원』으로 나오키 상, 2000년 『칼에 지다』로 시바타 렌자부로 상, 2007년 『오하라메시마세』로 시바 료타로 상, 2008년 『중원의 무지개』로 요시가와 에이지 문학상을 수상했다.

주요 저서로는 『철도원』, 『천국까지 100마일』, 『창궁의 묘성』(상,중,하), 『프리즌 호텔』, 『지하철』, 『낯선 아내에게』, 『활동사진의 여자』, 『장미 도둑』, 『파리로 가다』, 『칼에 지다』, 『오 마이 갓』, 『월하의 연인』, 『쓰바키야마 과장의 7일간』, 『슈샨 보이』, 『슬프고 무섭고 아련한』, 『중원의 무지개』(전4권), 『가스미초 이야기』 『온기, 마음이 머무는』등 다수가 있다.

아사다 지로의 다른 상품

역자: 이선희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나 부산대학교 일어일문과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어 교육대하구언에서 수학했다. 여러 대학과 기업 및 일본 영사관 등에서 강의하며, 일본어 전문번역가로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4년 03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258쪽 | 314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9194845

책 속으로

아, 여기가 어디인가? 천국인가?
두고 온 게 너무 많다. 돌아갈 수만 있다면 지옥에 떨어져도 좋다.
사랑스런 아들은 이제 겨우 초등학생이다.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아내도 끔찍하게 사랑하고 있다. 노인병원에 계신 아버지는 누가 돌볼 것이며, 겨우 마련한 집의 대출금은 어떻게 한단 말인가? 서재의 서랍에는 아무도 모르게 야한 책과 에로 비디오를 숨겨놓았다. 따로 숨겨놓은 비상금은 없지만 그 대신 아내 몰래 소비자금융에서 빌린 돈도 있다.
일은 어떻게 될까? 상반기의 승패를 가르는 '초여름 대 바겐세일'은 어떻게 되었을가? 내가 없으면 부장은 아무 일도 못하고 우왕좌왕할 것이다. 이런 불황 속에서 커다란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후임자도 있을 리가 없다. 그리고, 그리고...

--- 본문중에서

출판사 리뷰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람들, 그들이 엮어가는 아주 특별한 이야기

백화점 여성복 제1과 과장인 쓰바키야마는 띠 동갑 연하의 아내와 일곱 살짜리 아들을 둔 우리 시대 평범한 중년의 샐러리맨이다. 고졸 출신으로 백화점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여성복 제1과 과장이 된 그는 학력 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해 오로지 일에만 매달리는 지극히 성실한 사람이다.

초여름 대 바겐세일을 맞아 도저히 달성할 수 없을 것 같은 매출 목표가 정해지자, 쓰바키야마는 매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특판 기획과 매장 정리 등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낸다. 바겐세일 첫 날 특판 기획으로 마련한 균일가 판매 상품이 큰 인기를 모으며 일단 판매는 순조롭게 이루어지는데……. 거래처로부터 균일가 상품을 좀더 협찬받기 위해 저녁식사 자리를 마련한 쓰바키야마는 거래처 담당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뇌출혈로 쓰러져 그대로 생을 마감하고 만다.

목숨을 잃고 초칠일 간 영혼이 머무는 곳이라는 중유에 오게 된 쓰바키야마. 그는 그곳에서 교통사고로 급사한 일곱 살짜리 꼬마와 오인 사격으로 암살된 야쿠자 중간 보스를 만나 그들과 함께 현세에서 해결 못한 일들을 해결하기 위해 지옥에 떨어질지도 모를 위험을 무릎쓰고 현세로 돌아갈 것을 강력하게 요청한다.

고졸 출신으로 유일하게 여성복 코너의 과장이 된 전형적인 중년의 샐러리맨 쓰바키야마, 세 살이란 어린 나이에 양부모에게 입양되어 남 부러울 것 없는 환경에서 자라지만 늘 친부모를 그리워하는 일곱 살짜리 소년 렌 짱, 야쿠자 중간 보스이지만 노점상 영업 등으로 야쿠자답지 않게 성실하게 생활하며 부하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려는 다케다 이사무.

그들은 마침내 사흘 간의 한정된 시간 동안 현세로 돌아가는 것을 허락받게 된다. 그것도 살아 있었을 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들의 연속, 등장인물들 간의 얽히고설킨 관계, 읽는 이로 하여금 혀를 내두르게 할 정도로 뛰어난 반전은 아사다 지로만이 추구할 수 있는 소설의 참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할 뿐만 아니라, 아사다 지로 특유의 유머러스한 문체와 눈물을 찔끔 흘리게 하는 감동적인 결말은 우리에게 삶이 무엇인지,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를 깊이 생각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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