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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탑골공원에서 독립을 외친 가파도 소녀 “고수선”
2. 하와이에서 임시정부를 적극 도운 “박신애” 3. 황해도 재령의 만세운동을 이끈 “박원경” 4. 3·1만세운동 정신을 일깨운 “박자선” 5. 중국인으로 독립에 뛰어든 “송정헌” 6. 맹인의 몸으로 만세운동에 앞장선 “심영식” 7. 하와이서 부른 독립의 노래 “심영신” 8. 애국가 부르며 초모공작에 몸 던진 “엄기선” 9. 칠순 노구로 독립을 목청껏 외친 “오신도” 10. 핏덩이 안고 광복군으로 뛴 “유순희” 11. 기생의 몸으로 만세운동 앞장선 “이벽도” 12. 통진장날 만세운동을 이끈 성서학교 만학도 “이살눔” 13. 피로써 대한의 독립을 맹세한 나이팅게일 “이정숙” 14. 술과 아편으로부터 조선의 황폐화를 지킨 “이효덕” 15. 하와이 다이아몬드헤드 무덤에 잠든 “전수산” 16. 향촌회 이끌어 군자금 모은 “정찬성” 17. 피울음으로 애국여성 혼 일깨운 “조용제” 18. 온몸으로 독립선언서 지켜낸 “조충성” 19. 비밀결사대 송죽회 이끈 “최금봉” 20. 조국 광복의 어머니, 하와이 “황마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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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쓴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더군다나 한 사람의 일생을 단 몇 줄의 시로 나타낸다는 것은 험난한 산을 오르는 것만큼이나 어렵고 때론 위험하기조차 하다. 그러면서도 이런 작업을 멈추지 못하는 것은‘일제침략이라는 국난의 시대를 맞아 스스로를 버리고 살신성인의 자세로 들꽃처럼 살다 가신 항일여성독립운동가’를 알리는 일을 그만둘 수 없기 때문이다.
이번에도『서간도에 들꽃 피다』[제7권]에 실을 애국지사 스무 분을 골라 일생을 정리하면서 한 분 한 분의 삶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시를 쓰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솔직히 성에 차지는 않는다. 그것은 당사자들이 돌아가셨기에 직접 만나보지 못한 까닭도 있는데다가 구할 수 있는 자료도 빈약하기 때문이다. 무덤을 찾거나, 후손을 만나보는 일, 생전에 활약했던 곳, 더러는 당시의 신문 기사 따위를 통해 겨우 한 인물의 일생을 더듬어야 하니 어려움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시에 대한 변명이라면 변명이다. 그럼에도 이번 [제7권]에서 특히 뜻깊었던 것은, 광복군 출신인 유순희 애국지사(92살)를 직접 만나 뵐 수 있었던 점이다. 비록 몸은 쇠약하여 내일을 기약할 수 없는 상태지만 정신 만큼은 또렷이 그 시절을 기억해 내는 것을 보면서 ‘여성독립운동가의 위대함’을 새삼 느껴보았다. 그건 몇 해 전 95살이면서도 북경 감옥에서의 일을 바로 어제 일처럼 들려주던 이병희(2012년 8월 2일 별세, 애족장, 1996) 지사도 마찬가지였다. 한편, 2016년 11월 2일부터 지난 1월 29일까지 3달 동안 도쿄 고려박물관에서 열렸던 제2회 시화전, [침략에 저항한 불굴의 조선여성들 [侵略に抗う不屈の朝鮮女性たち (2)] 〉은 일본인들에게 여성독립운동가를 널리 알리는 뜻 깊은 전시회였다. 이번 시화전은 2년 전 제1회 [시와 그림으로 엮은 독립운동여성들[詩と?でつづる?立運動の女性たち(1)], 2014년 1월 29일부터 3월 30일]에 이어 두 번째 열린 시화전으로 일제침략에 저항한 한국의 여성독립운동가들을 알리는 뜻깊은 계기가 되었다. 이러한 작업들은 내가 시를 써서 책으로 알리는 작업과 더불어 심혈을 쏟고 있는 일 가운데 뿐만 아니라 이번 [제7권]에는 오랜 숙원이었던 미주지역에서 활동했던 여성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를 기록할 수 있어 기쁘다. 미주지역에서 활동한 여성독립운동가 가운데 1차로 하와이지역의 사탕수수 밭에서 모진 노동환경을 이겨내면서 독립자금을 모아 상해임시정부와 조국에 보냈던 황마리아(애족장, 2017), 박신애(애족장, 1997), 심영신(애국장, 1997), 전수산(건국포장, 2002) 애국지사의 삶의 현장을 직접 찾아갔던 것이다. 나는 지난 4월 13일부터 21일까지 9일 동안 하와이 지역을 답사했다. 영어도 짧은데다가 경비도 부족한 나를 위해 하와이에 사는 이상윤 화백과 강복심 사모님께서 숙박은 물론 교통편을 비롯한 여러 편의를 지극정성으로 보살펴준 덕에 하와이에서 활동했던 여성독립운동가 후손과 삶의 현장을 돌아볼 수 있었다. 이 자리를 빌려 두 분께 고개 숙여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 아울러 전수산 애국지사의 손자인 티모시 최 선생과의 만남과 여성독립운동가들의 자료를 아낌없이 제공해준 하와이 한인이민연구소 이덕희 소장님의 친절한 배려에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나는 그간 국내는 물론이고 일본, 중국대륙을 거쳐 이제는 미주지역까지 발길을 옮겨 먼 이국땅에서 ‘독립운동에 헌신한 여성’들을 찾아내는 작업을 해가고 있다. 앞으로도 미국 본토를 비롯해 찾아가봐야 할 곳이 많이 남아 있다. 더 힘을 내야겠다. 살아생전에 여성독립운동가를 직접 뵙지 못했더라도 후손이라도 부지런히 만나봐야겠다는 각오다. 풍찬노숙하며 지켜낸 이 땅의 독립운동가, 특히 사회의 조명에서 비껴난 여성들의 활약에 대해서 누군가는 기록해야한다는 사명감에 어려운 여건임에도 이번에『서간도에 들꽃 피다』[제7권]을 세상에 내놓게 되어 기쁘다. 나의 이러한 작업에 늘 음으로 양으로 힘을 실어주는 지인들과 독자에게 고개 숙여 감사 말씀 올린다. 특히 [제7권]에는 인물그림이 많이 들어갔는데 아무런 보상 없이 묵묵히 여성독립운동가를 알리는 일에 힘을 보태주고 있는 한국화가 이무성 화백께도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바이다. 이제 다시 [8권]을 향하여 뛰련다. 단기 4350년(2017) 6월 6일 아침 한뫼골에서 이윤옥 씀 ---「머리말」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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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여성독립운동가 향기 진동하다
『서간도에 들꽃 피다』 제7권 나와, 여성독립운동가 140명 삶 담아 온 겨레가 기쁨에 겨워 목청껏 만세를 불렀던 광복절 제72주년이 눈앞에 다가왔다. 그러나 광복절을 누구보다도 반겼던 여성독립운동가들은 아직 그늘에서 나오지 못한 분들이 많다. 국가보훈처(2017년 7월 현재) 자료에는 14,651분이 서훈자로 밝혀졌으나 이 가운데 여성은 겨우 292분뿐이다. 그나마도 우리가 알고 있는 여성독립운동가는 고작 유관순 열사 등 몇 분에 그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고 여성독립운동가를 널리 알려야한다고 목청을 높여온 시인이 있다. 여성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를 찾아 『서간도에 들꽃 피다』라는 책 속에 그 분들의 삶을 소개하고 있는 이윤옥 시인이 그 주인공이다. 이윤옥 시인은 지난 2010년부터 여성독립운동가를 발로 뛰어 찾아내 한 권에 20분 씩 『서간도에 들꽃 피다』를 펴냈으며 지난 7월 말에 제7권을 펴냈다. 제1권에서는 안중근 의사의 어머니 조마리아 애국지사를 소개하며 쓴 시가 큰 반향을 일으켰고, 이는 팝페라 가수 듀오아임이 비장한 톤으로 노래해 유투브 등에서 큰 인기를 얻기도 했다. 들리되 보이지 않는 깊은 절망의 나락에서 고통의 바다에서 들려오는 동포의 피 끓는 심장 박동소리 한줄기 빛 삼아 뛰어든 만세운동 광복으로 열매 맺었네 이는 제7권에 나오는 맹인의 몸으로 만세운동에 앞장섰던 심영식(1896~1983) 애국지사에 대한 이윤옥 시인의 시다. 이번에 펴낸 여성독립운동가를 기리는 시집 『서간도에 들꽃 피다』 제7권에는 탑골공원에서 독립을 외친 가파도 소녀 “고수선”, 기생의 몸으로 만세운동 앞장선 “이벽도”, 칠순 노구로 독립을 목청껏 외친 “오신도”, 황해도 재령의 만세운동을 이끈 “박원경”, 피로써 대한의 독립을 맹세한 나이팅게일 “이정숙” 등 모두 스무 분의 여성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를 시와 해적이(연보)로 소개하고 있다. 특히 이번 『서간도에 들꽃 피다』 제7권에는 이윤옥 시인이 직접 하와이 독립운동의 현장답사를 통해 대한부인구제회 회장을 지낸 황마리아 지사를 비롯하여, 전수산, 심영신, 박신애 등 4명의 여성독립운동가를 소개한 점이 눈에 띈다. 전수산 애국지사의 경우는 후손인 티모시 최 선생을 만나 할머니 전수산 지사의 이야기를 들었으며, 전수산 지사가 묻힌 하와이 다이아몬드산 아래 공원묘지를 찾아 뫼절(참배)을 하고 꽃을 바쳤다. 또한 하와이 초기 이민자로 사탕수수밭에서 힘든 노동을 하며 독립자금을 모아 상해 임시정부에 자금을 보낸 독립지사들이 살던 ‘한국인의 집 전시관’을 눈물겹게 돌아보았으며, 이덕희 하와이이민연구소장으로부터 당시 여성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와 많은 자료를 받아 실었다. 그뿐만 아니라 핏덩이를 안고 광복군으로 활동한 “유순희” 생존 애국지사를 직접 찾아가 근황을 묻고 당시의 증언을 듣는가하면, 중국인으로 조선의 독립운동가로 활약한 송정헌 지사의 후손을 만나 대담을 하는 등 모두 스무 분의 여성독립운동가의 활동을 『서간도에 들꽃 피다』 제7권에 낱낱이 소개하고 있다. 이 책 『서간도에 들꽃 피다』는 시집 형태지만 여성독립운동가들을 다룬 역사책에 가깝다. 이 책은 현재까지 제7권에 여성독립운동가 140분을 다뤘다. 이렇게 많은 여성독립운동가를 톺아본 책은 이윤옥 시인의 『서간도에 들꽃 피다』가 유일하다. 이윤옥 시인은 앞으로 전 10권을 통해 200분의 여성독립운동가들을 소개할 예정인데 이 책을 통해 여성독립운동가들의 눈물겨운 독립운동의 삶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가 직접 발로 뛰어 쓴 『서간도에 들꽃 피다』는 조국 광복을 위해 피울음을 토해냈던 항일여성독립운동가들의 용기와 헌신을 되새겨 보는 의미 있는 책으로 일독을 권한다. 하와이 지역에서 독립운동을 한 분들 잊어선 안 돼 [대담] 『서간도에 들꽃 피다』 제7권 지은이 이윤옥 시인 - 이번에 『서간도에 들꽃 피다』 제7권을 내놓았다. 소감은? “책을 한 권 한 권 씩 낼 때마다 더욱 발걸음이 무거워짐을 느낀다. 갈수록 자료가 부족하다보니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여성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를 쫓고 있다. 그러다 보니 시간이 배로 걸린다. 1년 동안 뛴 결과물이라 만들고 보니 감회가 새롭다.” - 이번 제7권에서 특히 기억할만한 인물이 있는가? “물론이다. 책 한권에 들어있는 스무 분의 여성독립운동가들은 한 분 한 분이 모두 소중한 분들이다. 구태여 기억할만한 인물을 들라하면 하와이 지역에서 독립운동을 한 네 분을 기억하고 싶다. 박신애, 심영신, 전수산, 황마리아 지사 등이 그들이다. 나라밖에 나가 살아 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자신이 살기도 어려운데 빼앗긴 나라를 위해 기꺼이 지갑을 열어 독립자금을 보탠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말이다. 상해 임시정부가 자금난으로 월세도 못내고 있을 때 하와이 여성들의 독립자금은 마른땅에 단비와 같은 것이었다. 뿐만 아니라 서로를 다독이며 조국 독립의 확신을 갖고 헌신한 그 삶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 책 집필에 가장 어려운 점은? “여성독립운동가들은 나라 안에서도 헌신했지만 중국이나 일본, 하와이 등 나라 밖에서의 활동 또한 눈부시다. 하지만 나라밖으로 이들의 발자취를 찾아 나서기란 쉽지 않다. 경비 문제가 가장 큰 걸림돌이다. 또한 여행사를 통한 투어여행이 아니라 떠나기 전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그러나 나라밖에서 조국의 독립운동에 헌신한 분들의 답사는 포기할 수 없는 일이라고 본다.” - 앞으로도 계속 작업을 할 것인가? “그렇다. 전 10권에 200분의 여성독립운동가를 소개하는 것이 목표다. 고지가 바로 저기 같지만 너무나도 힘이 들어 포기할까 하는 생각도 여러 번 했다. 하지만 나의 이러한 작업에 음으로 양으로 도와주는 지인들의 보이지 않는 응원에 힘입어 중단하지 않고 지속하리란 다짐을 해본다. 독자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