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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친구여 허수아비 몽유병자 똑똑한 개 두 사람의 은자隱者 주고받는 것에 대하여 일곱 자아 전쟁 여우 지혜로운 임금님 포부 새로 기쁨을 지어냈는데 딴 세상 말 석류 두 우리 개미 세 마리 무덤 파는 사람 성전 계단에서 축복받은 도시 선한 신과 악한 신 “패배” 밤과 광인 얼굴 더 넓은 바다 십자가에 못 박힘 어떤 천문학자 크나큰 갈망 풀잎이 말하기를 눈 유식한 두 사람 내게 슬픔이 태어났을 때 그리고 내게 기쁨이 태어났을 때 “완전한 세상” |
Kahlil Gibr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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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이 나를 자유롭게 한다
위대한 정신 칼릴 지브란의 우화집 “미치고 나니 오히려 자유롭고 편안해졌습니다. 고독이라는 자유를 알게 되었고 또 이해받는 것으로부터 안전하게 벗어난 거지요.” 칼릴 지브란의 『어느 광인의 이야기』는 서문을 포함한 35편의 우화와 작가의 그림 3점이 실려 있는 우화집이다. 칼릴 지브란은 일상의 가면을 잃어버리고 미친 사람이라 손가락질 받는 광인의 이야기를 통해 자유와 진정한 삶에 대해 노래한다. “친구여, 겉으로 보이는 게 내 참모습은 아니랍니다. 겉모습은 다만 걸친 옷에 지나지 않지요. 그대의 의심으로부터 나를, 나의 소홀함으로부터 그대를 지켜 주려고 조심스레 지은 옷이랍니다. 그리고 친구여, 내 안의 ‘나’는 언제나 침묵의 집에 머무르고 있어서 끝끝내 알아볼 수도 다가갈 수도 없답니다.” 진리와 진실을 가리고 위선의 얼굴을 만들어 주는 가면은 고독과 고통은 막아 줄지 모르지만 진리 앞에서 느낄 수 있는 진정한 자유를 방해한다. 『어느 광인의 이야기』에는 일상 속에 갇힌 우리 자아가 진리 앞에 맨 얼굴로 나서는 고통을 견뎌 낼 때 만날 수 있는 자유의 세계, 깨달음의 세계가 있다. 칼릴 지브란이 ‘광인’의 목소리를 통해 들려주는 수준 높은 풍자와 날카로운 비판은 우리에게 깊이 있는 삶의 철학을 전해 줄 것이다. 평화와 자유를 외치면서 싸워야 할 대상이 권력이든, 종교든, 이념이든, 도덕이든 어떤 억압에도 굴복하지 않았던 칼릴 지브란의 용기와 자유에 대한 갈망이 우리에게 전하는 의미를 되새겨 볼 때다. “패배, 나의 패배, 내 다함없는 용기여 그대와 나는 폭풍우와 함께 웃으며 함께 무덤을 파리 우리 안에서 죽어 가는 모든 것을 위해. 그리고 우리가 태양 아래 결연히 서면 그러면 우리를 당할 자 없으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