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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주머니
토끼의 재판 꾀바른 토끼 두꺼비의 배 도적과 현인 달 속의 토끼 말하는 미륵님 지은이에 대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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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여보, 여보, 이 양반.
나그네 응? 누가 나를 부르냐? (주위를 돌아본다.) 호랑이 여보, 여보, 날 좀 보시요. 나그네 (궤짝을 들여다보고) 이크, 이거 호랑이구려! 왜 그러시오? 호랑이 여보, 내가 죽겠으니 그 고리를 벗기고 이 문짝을 좀 열어 주시오. 나그네 무어요? 이 문을 열어 달라구? 여보, 그런 소리 하지 마우. 열어 주면 뛰어나와서 나를 잡아먹게? 호랑이 아니올시다. 천만에 그런 짓을 할 리가 있습니까? 은혜를 모르고 그런 나쁜 짓을 하겠습니까? 이렇게 빌 테니 좀 열어 주십시오, 네? (하면서 앞발을 비비면서 절을 자꾸 한다.) --- p.4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