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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Ⅰ. 새로운 모험의 시작 Ⅱ. 롱고롱고 69를 찾아서 Ⅲ. 첫 번째 땅, 힐라몬스터 Ⅳ. 두 번째 땅, 만드라골랄라 Ⅴ. 세 번째 땅, 쿠베 Ⅵ. 네 번째 땅, 정크 Ⅶ. 다섯 번째 땅, 갤럭시 캐리어 Ⅷ. 오메가고고학교로 돌아오다 epilog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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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가 마루를 먼저 들여보냈다. 마루는 나타났다 사라졌다 하는 집의 문 안으로 쑥 들어갔다. 수리는 그제서야 환하게 웃으며 사비의 손을 잡았다. 사비의 손에 힘이 들어갔다. 수리와 사비는 서로 손을 꼭 잡고 문 안으로 들어갔다. 코주부원숭이는 주먹코긴코로 수리의 다른 손을 잡았다.
“그웨고난 안개뱀의 머리통을 자르러 가자!” “아빠를 찾으러 가자!” “롱고롱고를 찾으러 가자!” 수리와 사비, 마루는 각자 한마디씩 외쳤다. 그웨고난 안개뱀은 인비저블 게이트가 닫히기 직전에 아이들 뒤를 몰래 따라 들어갔다. --- p.46 수리 일행이 이제 두 번째로 갈 곳은 만드라골랄라의 땅이었다. 만드라골랄라의 땅에는 커다란 깃발이 꽂혀 있었는데, 그 깃발의 상징은 길고 질긴 풀머리를 가진 여자, 만드라골랄라의 얼굴이었다. 만드라골랄라를 통과해야 만드라골랄라의 땅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그런데 왜 우리가 이 땅으로 가야 하는지 이유는 알고 있는 거야?” 마루는 괜히 불안했다. “롱고롱고 69가 이 땅 어딘가에 숨겨져 있으니까. 이 쪽지도를 잘 봐. 물론 전체 지도가 아니라 한쪽 모서리이긴 하지만, 하나의 오벌형 원으로 이루어져 있어. 이 커다란 원 안에 다섯 개의 땅이 있는데 서로 연결되어 있기도 하고 서로 분리되어 있기도 해. 이상한 생각일지 모르지만 어쩌면 이 쪽지도는 전체 지도를 축소해 놓은 것 같아.” 수리의 설명은 수리 아빠의 말처럼 알쏭달쏭하기만 했다. --- p.83 아기 공룡 알들은 한꺼번에 부화되기 시작했다. 갓 태어난 아기 공룡들의 보슬보슬한 하얀 솜털이 눈부셨다. 아기 공룡들은 절반은 기계, 절반은 생명체가 아니었다. 완벽한 생명체였다. “완벽해…………” 수리가 중얼거렸다. 사비도 눈물을 흘렸고 마루도 코를 훌쩍였다. 특이하게도 아기 공룡들은 겨드랑이에 날개가 돋아나 있었다. 동굴 천장에서 한 줄기 빛이 떨어져 내리고 있었다. 어디선가 노랫소리가 들리는 듯했다. 그러자 아기 공룡들은 그 연약한 날갯짓을 파드닥 하더니 온 힘을 다해 천장으로 날아오르더니 한 줄기 빛 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꿈 같은 장면이었다. 어른 공룡들도 모조리 사라졌고 폴리페서도 사라졌다. 수리는 아기 공룡들이 깨어 나온 자리를 뒤졌다. 알껍데기가 바로 롱고롱고 태블릿이었다. 오백삼십이 개의 롱고롱고였다. --- p.122~123 “굴단과 폴리페서는 롱고롱고 69-포스를 빼앗았어요. 그런데 가장 중요한 하나, 아다마를 몰랐던 거예요. 굴단과 폴리페서는 롱고롱고 69-포스로 누이들을 만들었지만 역시 실패작들이 나온 거죠. 그들은 자신들과 똑같은 모습의 거인이지만 인류처럼 진짜 생명체를 만들고 싶어 했어요. 성공했다면 아마 어마어마한 존재가 탄생했겠죠.” 수리는 스스로 자랑스러운지 의기양양해 있었다. “아홉 명은 그렇게 죽어 버렸죠. 어느 날 그들은 모두 한날한시에 죽음을 맞이하기로 약속하고 모두 누워서 하늘을 보았어요. 고향 행성을 보고 싶어서요.” “팬옵티콘은 죽음이 없다. 그들은 죽은 게 아니다.” 팬옵티콘이 이의를 제기했다. “지구에서는 모두 죽어요. 그렇게 붉은 흙이 몇 만 년 동안 그들을 덮고 또 덮었고 유골만 남았다가 아빠에게 발견된 거죠.” --- p.1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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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발하고 놀라운 상상력으로 인류의 기원을 새롭게 그리다!
칠레에서 약 3,500킬로미터쯤 떨어져 있는 남태평양에 이스터섬이 있다. 누구나 이스터섬 하면 거대한 모아이 거인 석상부터 떠올릴 것이다. 그런데 이스터섬에 거인 석상보다 더 신비한 롱고롱고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은 별로 없다. 롱고롱고는 전 세계적으로 몇 개 남지 않은 미해독 문자로, 이스터섬 사람들이 독자적으로 사용한 문자이다. 하지만 1862년 노예사냥 때 롱고롱고를 사용했던 사람들이 노예로 끌려가고, 이후 롱고롱고 목편이 거의 다 파괴되면서, 이스터섬의 역사는 복원이 불가능한 잃어버린 역사가 되어 버렸다. 이제 아무도 읽을 수 없는 문자, 롱고롱고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 있을까? 《인류 기원의 비밀 롱고롱고 69》는 사라진 문명을 찾아 떠나는 세 아이들의 모험을 그린 판타지 어드벤처 ‘판게아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으로, 이스터섬에 남아 있는 미해독 문자 롱고롱고가 인류의 DNA 염기 서열이라는 기발한 상상력을 통해 인류 기원을 새로운 시선으로 풀어 낸 판타지 소설이다. 우리는 현생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의 직계 조상이 호모 에렉투스라고 알고 있다. 하지만 호모 사피엔스는 너무 급작스럽게 나타난 종이다. 진화의 속도가 너무 빠른 데다 유난히 똑똑한 두뇌를 갖고 있다. 그렇다면 또 다른 조상이 있었던 것은 아닐까? 이 책은 바로 이 수상한 지점에서 출발한다. 고고학자를 양성하는 오메가고고학교의 수리, 사비, 마루는 고고학자 아빠들이 남긴 의문의 지도를 들고 인비저블 게이트를 통해 시공간이 뒤틀린 고대 이스터섬에 가게 된다. 아이들은 우주머리 초거인을 만나 아빠들이 나비족 거인에게서 훔친 롱고롱고 69를 찾아오라는 임무를 맡게 된다. 아이들은 아빠들이 왜 롱고롱고 69를 훔쳤는지, 롱고롱고 69가 무엇인지 알기 위해 나비족 네피림의 땅 힐라몬스터, 죽음의 땅 만드라골랄라, 공룡들의 땅 쿠베, 쓰레기의 땅 정크, 팬옵티콘의 갤럭시 캐리어로 모험을 떠나게 되고, 다섯 개 땅에 흩어져 있는 롱고롱고 태블릿을 찾아내면서 우주에서 온 거인에게서 시작된 인류 기원의 놀라운 비밀을 풀게 된다. 이 책은 거침없는 상상력을 통해 하나이면서도 다섯 개인 오벌의 땅에서 세 아이들이 온갖 어려움을 이겨 내고 롱고롱고 69의 비밀을 풀어가는 여정을 흡입력 있게 보여 준다. 독자들은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뒤섞인 특별한 세상에서 펼쳐지는 모험을 통해 기발하고 환상적인 세계를 보여 주는 판타지 소설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우주에서 온 거인들이 창조의 입자 롱고롱고 69를 통해 인류를 만들다! 먼 옛날, 1313W 행성에 사는 팬옵티콘이라는 나비족 거인들은 어떤 생명체도 창조할 수 있는 롱고롱고 69를 갖게 된다. 그들은 롱고롱고 69를 통해 기계 노예인 공룡과 네피림을 만들어 낸다. 그런데 네피림 중에서 가장 뛰어난 굴단이 우주 최초의 네피림을 꿈꾸면서 롱고롱고 69를 훔쳐 달아난다. 팬옵티콘은 롱고롱고 69를 다시 되찾기 위해 스타라이더를 보낸다. 스타라이더는 굴단에게서 롱고롱고 69를 되찾긴 하지만, 어떤 문제가 생겨 원래 행성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지구에 불시착한다. 이후 스타라이더는 지구에 레뮤리아 문명을 만들고 롱고롱고 69를 통해 거인과 인류를 탄생시킨다. 그런데 굴단이 다시 레뮤리아로 찾아와 롱고롱고 69를 주지 않으면 거인과 인류를 모두 죽이겠다고 협박한다. 스타라이더 대장은 거인과 인류를 지키기 위해 롱고롱고 69를 굴단에게 내어 주지만 굴단은 곧바로 스타라이더 대장을 죽이고 레뮤리아 문명을 멸망시켜 버린다. 사실 스타라이더 대장은 롱고롱고 69에서 가장 중요한 아다마는 굴단에게 주지 않았다. 남은 스타라이더 부하 아홉 명은 아다마를 가슴에 숨긴 채 지구 어딘가로 떠나 죽음을 맞이한다. 수십 만 년이 지난 뒤, 고고학자 수리 아빠는 아프리카 르완다에서 거인 유골 아홉 구와 함께 아다마를 발견한다. 그즈음 수리가 학교에서 사고로 뇌를 크게 다치는 일이 생기고, 수리 아빠는 아다마가 특별한 물건이라는 사실을 눈치채고 수리의 뇌 속에 이식해 수리를 살린다. 이렇게 수리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롱고롱고 69의 일부를 몸에 지니게 된 것이다. 운명처럼 세 아이들이 다섯 개 땅에 흩어져 있는 롱고롱고 태블릿을 찾아내면서 롱고롱고 69는 다시 한자리에 모이게 되고, 수리의 뇌 속에 있는 아다마까지 합세하면서 롱고롱고 69는 인류의 완벽한 DNA로 재탄생한다. 고도의 지능을 지닌 팬옵티콘은 창조의 입자 롱고롱고 69를 통해 공룡과 네피림을 만들었지만, 창조 의도가 순수하지 않았기 때문에 공룡과 네피림은 완전한 생명체가 되지 못하고 기계로 태어난다. 반면에 스타라이더는 자신이 만든 인간을 지키기 위해 지구에서 숨어 살다가 죽음을 맞이한다. 이렇게 스타라이더의 희생을 통해 지구에 생겨난 가장 완벽한 생명체가 바로 인간이다. 그러면서 이 책은 인간이 완벽한 생명체인 것은 뛰어난 지능이나 능력이 있기 때문이 아니라 다른 누군가를 위해 나를 내어 줄 수 있는 희생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