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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의 즐거운 상상력
그래픽 디자인 스튜디오 프랙티스포에브리데이라이프(영국)-커스티 카터 아틀리에데이비드스미스(아일랜드)-데이비드 스미스 비블리오테크(영국)-팀 비어드, 존 제프리, 메이슨 웰스 빌드(영국)-마이클 플레이스, 니콜라 플레이스 코스트(벨기에)-프레데릭 반호렌베크 도일파트너스(미국)-스티븐 도일 에덴슈피커만(독일/네덜란드)-에릭 슈피커만 익스페리멘털제트셋(네덜란드)-마리커 스톨크, 대니 반 덴 뒹언, 에르빈 브링커르스 퓨얼(영국)-데이먼 머레이, 스티븐 소렐 잉카후츠(오스트레일리아)-제이슨 그랜트, 러빈 맥도널드 레니트뤼브(스위스)-우르스 레니, 렉스 트뤼브 마리안반티예스(캐나다)-마리안 반티예스 주식회사 밀턴글레이저(미국)-밀턴 글레이저 무초(스페인)-파블로 훈카델라, 마르크 카탈라도 나카지마디자인(일본)-히데키 나카지마 논포맷(영국/미국)-존 포스, 셸 에크호른 펜타그램(미국)-폴라 셰어 프랙티스(영국)-제임스 고긴 R2(포르투갈)-리자 라말루, 아르투르 레벨루 리서치스튜디오스(영국)-네빌 브로디 쇼네시웍스(영국)-에이드리언 쇼네시 스핀(영국)-토니 브룩 서피스(독일)-마르쿠스 바이스베크 타시나리/베타(이탈리아)-레오나르도 소놀리 서스트(미국)-릭 발리센티 유니버설에브리싱(영국)-매트 파이크 워커아트센터(미국)앤드류 블로벨트 4크리에이티브(영국)-브렛 포레이커 스튜디오 초상 스튜디오 인텔리전스 인명 및 디자인 스튜디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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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스튜디오에서 가장 많이 쓰이면서도 가장 소중하게 다루는 장비는 무엇인가?
A: 내 머리. 크리에이터들이 꿈꾸는, 매력적이고 짜릿한, 디자인이 어우러진, 은밀하고 사적인 공간 28: 프랙티스포에브리데이라이프(영국) 아틀리에데이비드스미스(아일랜드) 비블리오테크(영국) 빌드(영국) 코스트(벨기에) 도일파트너스(미국) 에덴슈피커만(독일/네덜란드) 익스페리멘털제트셋(네덜란드) 퓨얼(영국) 잉카후츠(오스트레일리아) 레니트뤼브(스위스) 마리안반티예스(캐나다) 주식회사 밀턴글레이저(미국) 무초(스페인) 나카지마디자인(일본) 논포맷(영국/미국) 펜타그램(미국) 프랙티스(영국) R2(포르투갈) 리서치스튜디오스(영국) 쇼네시웍스(영국) 스핀(영국) 서피스(독일) 타시나리/베타(이탈리아) 서스트(미국) 유니버설에브리싱(영국) 워커아트센터(미국) 4크리에이티브(영국) 특징 및 구성 한국의 디자인 스튜디오는 그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00년도만 하더라도 342곳이었던 것이 2002년에는 833곳, 2006년에는 1,432곳, 해마다 그 수가 늘어나 2009년에는 무려 2,227곳에 이르렀다고 한다. 이렇게 디자인 스튜디오가 도처에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진지하게 다루어진 적은 없었다.이 책은 디자인 스튜디오 ‘스핀’을 운영하는 토니 브룩과 ‘쇼네시웍스’를 운영하는 에이드리언 쇼네시가 세계 각지의 스튜디오를 돌아다니며 각 스튜디오를 인터뷰한 내용이다. 우리가 궁금해했던 스튜디오의 운영 방식이나 직원 수, 작업 과정, 작업 마인드, 사고방식, 스튜디오의 문화 등을 여실히 보여 주고 있다. 네덜란드 말 중에 ‘Alleen is maar alleen.’이라는 말이 있다. ‘혼자이면 조금 외로울 수 있다.’는 뜻이다. 초창기 그래픽 디자인계는 ‘외톨이’들의 차지였다. 지금도 혼자만의 작업으로 훌륭한 성과를 내는 분야가 있기는 하다. 예를 들면 묘비와 명판의 레터링 등을 전문으로 하는 타이포그래피와 북 디자인이 그렇다. 물론 기술적으로 어려운 문제는 인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겠지만 화폐 디자인 역시 유능한 인재 한 명만 있으면 된다. 디자인 스튜디오란 무엇일까? 벤 보스는 디자인 스튜디오를 즐거운 상상력이 가능한 공간이라 표현했고, 에이드리언 쇼네시는 물리적인 공간과 심리적인 부분 그리고 창의력이 한데 어우러진 칵테일이라 표현했다. 즉 디자인 스튜디오란 다름 아닌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다. 또한 스튜디오는 팀 플레이어들을 위한 곳이다. 서로의 능력이 조화로운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지금은 독재자가 아닌 진정한 리더가 환영받는 세상이다. 또한 알맞은 성비가 분위기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되며 상호 존중이 필수 조건이다. 훌륭한 스튜디오는 직업에 대한 자부심으로 똘똘 뭉쳐 있다. 동료들끼리 서로 능력을 배가시키고 자극하며 열심히 땀을 흘린다. 그 결과물은 보통 여러 팀원들이 함께한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공동 작품이다. 행복한 작업실은 들어서자마자 느낌이 온다고 한다. 분위기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은 여러 가지 사소한 부분에서 그것은 결정된다. 예를 들면 들어온 사람을 어떤 식으로 맞이하는지, 커피를 어떤 식으로 내오는지, 자연 채광은 어느 정도인지, 스튜디오의 구조, 벽에 걸린 장식품, 흐르는 음악 같은 데서 말이다. 사실 스튜디오는 물리적인 공간, 그 공간을 메운 사람들, 그들이 하는 작업, 이렇게 세 가지가 어우러진 곳이다. 물리적인 공간이란 대지, 위치, 가구, 장비 그리고 구조를 말하며, 사람들이란 리더에서부터 인턴에 이르기까지 모든 이를 말한다. 그리고 작업은 스튜디오에서 독창적으로 내놓은 결과물을 말한다. 따라서 스튜디오는 매력적이고 재미있고 짜릿한 공간이어야 한다. 사람에게 영향을 주는 공간이어야 한다. 디자인이 곧 살아가는 방식임을 보여 줘야 한다. 한국의 디자인 스튜디오에게 묻는다 “당신이 계신 그곳의 문화는 무엇인가. 그리고 디자인 스튜디오를 운영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 아이앤드아이 서기흔: 나를 힘들게 한 선량하지 않은 크리에이티브의 본성에 감사하라. 디자인은 9시에 출근해서 7시에 퇴근하는 그런 일이 아니다. 바깥에 눈이 오는지, 오늘이 휴일인지, 따로 나의집이 있는지를 잊고 묵묵히 그냥 하는 일이다. 디자인을 사랑한다면, 스스로를 존중한다면 업무를 자기 작품처럼 하라. 그리고 또 자기만의 작업에 게을리 하지마라. 끊임없는 작업이야말로 자기 재능이다. 하루는 48시간이다. 디자인파크 김현: 우리는 가장 정직하고 성실하게...그리고 가장 단순하게 디자인 하려한다. 우리에게 10시간이 주어진다면, 생각하는 데 9시간, 표현하는 데 1시간을 사용할 것이다. 디자인 스튜디오를 운영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느끼는 점은 '신뢰' 라고 생각한다. 내부 구성원과의 신뢰도 중요하고, 클라이언트와의 신뢰도 중요하다. 믿음이 없이는 어떤 일도 불가능하다. 워크룸 박활성: 디자인 스튜디오에게 ‘문화’란 전부인 동시에 아무것도 아니다. 그건 일정 규모 이상의 인원을 갖춘 디자인 전문회사건, 멋진 디자인은 물론 세 들어 사는 집주인과 싸우고 세금 신고까지 혼자서 해치워야 하는 1인 작업실이건 마찬가지다. 하루에도 몇 번씩 클라이언트의 전화를 받아가며(어떤 내용이건 간에) 밤새 공장처럼 돌아가는 상황에서 문화를 운운하는 건 너무나 사치스러운 일일 것이다. 하지만 그걸 무시할 수는 없다. 그랬다간 정말 공장이 될 수도 있으니까.(여기서 공장이란 말은 비유적으로 사용했다.) ‘스튜디오 컬처’가 중요한 까닭은 생각보다 단순하다. 우리는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그곳에서 보내야 하고, 거기서 작업의, 삶의 보람을 느껴야 하기 때문이다. 지금으로부터 4년 전, 사무실을 차릴 때 우리는 모이면 상상하곤 했다. 때는 12월이었는데 추위에 오들오들 떨면서 우리가 얻은 1층 사무실 앞에서 아저씨들이 기존에 있던 벽지며 천장이며, 뜯어내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사무실의 물리적인 구조는 물론, 집기는 어떻게 할 것이며, 커피메이커는 어떤 걸 살지, 어떤 사람들과 어떻게 일할지 등등을 이야기하곤 했다. 물론 그대로 실현된 부분도 있고(커피메이커) 그렇지 않은 것들도 있지만, 앞으로 우리가 일할 공간이 어떤 모습과 분위기일지, 그 모호한 형태들을 상상하는 일은 정말로 즐거웠다.스튜디오의 ‘문화’란 것을 만들어 가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고 공 들여 고민할 필요도 사실 없다.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가 바로 당신이 일하는 곳을 만들어 주기 마련이니까. 그런데 자신은 정말 멋지고 ‘쿨’한 디자이너인데 그렇지 못한 곳에서 일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이런 일은 아주 흔하게 발생하고 문제도 생각보다 복잡하다.) 여기에는 답을 하기가 참 쉽지 않다. 최신형 맥으로 바꾼다고 사무실 분위기가 달라지는 게 아니니 말이다. 대부분 처음에는 개선의 노력을 하겠지만, 어느 정도 노력을 기울여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 막막하기만 하다. 스튜디오 컬처란 사람이 만들어가는 것이고 사람 사이의 일은 정답이 없는 것이다.최근에 사무실이 너무 삭막한 것 같아 커다란 나무 하나를 들여와 양지 바른 곳에 놔두었다. 잎사귀가 비실비실 마르길래 산 곳에 물어보니 아뿔싸, 햇빛을 싫어하는 나무라고 한다. 서둘러 음지로 옮겼는데 그래도 여전히 힘이 없다. 급기야 사람을 불러 왜 그런지 물어봐도 아무데서나 잘 사는 놈인데 왜 그런지 모르겠다는 대답뿐이다. 혹시 우리의 스튜디오 문화가 이놈과 안 맞는지도 모를 일이다.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