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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
1부 2부 3부 이다혜, 심채경의 교환 독서 옮긴이의 말 작가 연보 『이성과 감성』 1부 · 7 2부 · 203 3부 · 367 김화진, 정기현의 교환 독서 · 547 작가 연보 · 572 |
Jane Aus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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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로맨스 서사의 원형
사랑의 본질에 대해 던지는 질문 『오만과 편견』은 경쾌한 문체와 인간에 대한 깊은 시선으로 사랑이라는 감정을 해부한 제인 오스틴의 대표작이다. 각자의 ‘오만과 편견’에 빠져 있던 인물들은 진실한 마음을 나누면서 차츰 변화해간다. 『오만과 편견』은 현대 로맨스 서사의 원형 같은 작품이다. 당찬 여자 주인공과 무뚝뚝하고 ‘너드’ 같은 남자 주인공, 미워하던 사이(‘혐관’)에서 연인으로 발전하는 서사, 계급적 차이를 극복하고 사랑을 이뤄내는 ‘신데렐라 스토리’는 이후 만들어진 수많은 사랑 이야기에서 반복되는 모티프다. 그래서인지 영화부터 드라마까지 다양한 장르로 꾸준히 재해석되고 있지만, 본질적인 매력은 원작 소설에서만 느낄 수 있다. 『오만과 편견』은 토마스 레프로이라는 남성과 사랑에 빠졌으나 결혼에 이르지 못한 제인 오스틴 본인의 경험에서 자양분을 얻었다고 알려져 있다. 엘리자베스와 다아시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기까지 거치는 기나긴 여정은 진정한 사랑으로 가는 길이 얼마나 험난하고도 아름다운지 보여준다. 타인의 감정뿐 아니라 자신의 마음도 모르는 채로 사랑의 시험대에 올라선 이들은 오해와 머뭇거림, 미묘한 시선과 몸짓이 곧 사랑의 본질임을 증명한다. 이다혜 기자와 심채경 천문학자의 교환 독서 애나 본드의 커버 아트로 새롭게 만나는 제인 오스틴 윌북 ‘제인 오스틴 컬렉션’은 원문의 뉘앙스를 살린 생생한 번역에 주력했다. 『마션』 등에서 능청스러운 유머를 우리말로 정확하게 옮긴 바 있는 박아람 번역가는, 제인 오스틴 특유의 날카로운 위트를 빼놓지 않고 되살려냈다. 불필요한 성별 구분과 편향된 언어는 중립적인 표현으로 바로잡았다. 고전의 매력은 누가 읽느냐에 따라 매번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면서 다른 방식으로 재창조된다는 점에 있다. 이번 판본에는 고전을 소개하는 다정한 가이드 이다혜 기자와 제인 오스틴을 사랑하는 심채경 천문학자가 나눈 교환 독서 후기가 수록되어 있다. 이다혜 기자와 심채경 천문학자는 다아시의 언행을 함께 흉보기도 하고, 소설가 제인 오스틴의 위대함과 작품의 재미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면서 독서의 영역을 확장한다. 『오만과 편견』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세계적인 디자이너 애나 본드의 커버 아트는 고풍스러운 고전에 생기를 더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