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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온도
착한 스프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 개정판
하명희
북로드 2017.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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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착한 스프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2017)의 개정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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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저자의 말
1. 사랑할 수 있을까
2. 그를 다시 만났다
3. 비밀
4. 그때, 그를 처음 만났다
5. 난, 핸드폰 없어
6. 인정(認定)과 비극은 관계가 있다
7. 질투
8. 가벼운 고백
9. 신호 찾기, 그리고 운명
10. 가자, 치타
11. 고통
12. eat & sex
13. 사랑해(1)
14. 사랑해(2)
15. 시간은 너를 알고 있다
16. 닫히는 문, 열리는 문
17. 전환점
18. 뉴스에 나오다
19. 첫 싸움
20. 너, 약 먹였지?
21. 피아졸라가 참석 못 한 키스
22. 담배 피우는 여자
23. 남자는 절대 모르는 얘기
24. 결혼하는 인연
25. 삼자대면
26. 매혹
27. 하늘색 재킷
28. 자전거 탈까?
29. 카사노바의 후예
30. 세상은 다 그런 거야
31. 파티
32. 별리(別離)
33. 우린 니스로 간다
34. 파리에서
35. 당신들(1)
36. 당신들(2)
37. 당신들(3)
38. 당신들(4)
39. 당신들(5)
40. 당신들(6)
41. 당신들(7)
42. 당신들(8)
43. 당신들(9)
44. 당신들(10)
45. 사랑은 쉬지 않는다
46. 숙제
47. 착한 스프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

저자 소개 1

드라마 작가. MBC [베스트극장] 극본 공모에 당선된 후 [종합병원], [사랑이 꽃피는 계절], [사랑과 전쟁] 등을 집필하며 탄탄한 구성과 섬세한 대사로 방송계의 주목을 받았다. 2010년 방송콘텐츠진흥원 드라마 공모전에서 [여깡패 혜정]이 당선되었고, 이 작품은 2016년 [닥터스]로 방송되었다. 2012년 집필한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는 두 자매의 결혼과 이혼을 소재로 현실감 넘치는 에피소드를 선보이며 많은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얻었다. 2013년 부부관계의 힐링을 다룬 [따뜻한 말 한마디]는 가슴을 울리는 명대사로 수많은 마니아를 양산해 냈다.2015년 [상류사회]는
드라마 작가. MBC [베스트극장] 극본 공모에 당선된 후 [종합병원], [사랑이 꽃피는 계절], [사랑과 전쟁] 등을 집필하며 탄탄한 구성과 섬세한 대사로 방송계의 주목을 받았다. 2010년 방송콘텐츠진흥원 드라마 공모전에서 [여깡패 혜정]이 당선되었고, 이 작품은 2016년 [닥터스]로 방송되었다. 2012년 집필한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는 두 자매의 결혼과 이혼을 소재로 현실감 넘치는 에피소드를 선보이며 많은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얻었다. 2013년 부부관계의 힐링을 다룬 [따뜻한 말 한마디]는 가슴을 울리는 명대사로 수많은 마니아를 양산해 냈다.2015년 [상류사회]는 계층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과 그 안에서 피어난 사랑의 모습을 감각적으로 그려냈다. 2017년 [사랑의 온도]는 작가 특유의 현실적이면서도 다정한 언어로 사랑의 순간을 낭만적이면서도 아름답게 그려내 마음을 울렸다. 펴낸 책으로 에세이집 『따뜻하게, 다정하게, 가까이』, 소설집 『사랑의 온도』, 『사랑의 온도 대본집』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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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9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420g | 140*210*20mm
ISBN13
9791158790721

책 속으로

누구나 어떤 사람을 처음 봤을 때, 그 사람의 생김새나 말투, 학력, 가정환경, 성격 등을 가늠하면서 그 사람에 대한 이미지를 그린다. 그리고 그 이미지에서 벗어나는 행동을 하면 그 사람에게서 매력을 느낀다.
--- p.25~26

“난 날 인정해 주는 여자가 좋아. 아무리 내가 좋아도 여자가 싫다면 대시하지 않아. 사랑은 쌍방통행이지, 일방통행이 아니잖아.”
--- p.38

“변한다면 사랑이 아니야.”
당신은 내가 낡은 가치 하나를 움켜쥐고 놓지 않으려는 아이처럼 느껴질지 모르겠다. 하지만 인생은 누구에게나 똑같지 않고 누구에게나 똑같다. 나는 사랑에 대해선 누구와 똑같지 않은 사람일 뿐이다.
--- p.97

우린 밖을 보며 나란히 앉아 있었다. 사랑은 마주보는 것이 아니라 한 방향을 함께 보는 것이라는 말이 맞는다면 우린 지금 제대로 사랑하고 있다.
--- p.128

더 많이 사랑하는 쪽은 이상적이긴 하지만 현실에서는 남루하다. 내 가슴은 ‘3개월의 유예기간’을 군소리 없이 받아들였지만, 내 머리는 때때로 반항했다. 하지만 더 많이 사랑하는 쪽이기 때문에 머리의 반항에 대해 어떤 조처도 할 수 없다.
--- p.149

사랑은 자기 자신이 심어 놓은 환상을 먹고 자란다. 내가 사랑했던 그는 내가 생각했던 그가 아니다. 내가 사랑했던 그는 내가 느꼈던 그가 아니다. 그저 내가 물 주고 햇빛에 내 놓고 키운 꽃 같은 존재다.. 꽃은 원래 그대로인데 이름 붙이고 의미 붙이고 애착한 건 나다. 꽃이 내게 이름을 붙이라고 하지도 않았고 의미를 달라고 하지도 않았다. 순전히 내 뜻이었다.
--- p.180

5분 일찍 떠난 시침은 5분을 뒤로 돌리지 않는 한 정확한 시간을 낼 수 없다. 시계의 5분은 뒤로 돌리면 되지만, 인간에게 엇나간 타이밍은, 신이, 보이지 않는 강한 손이, 맞춰 주지 않으면 계속 엇나간다. 인간은 그걸 운명이라고 부른다.
--- p.196

인생을 몇 단락으로 나눈다면 현수는 전 단락에서 정리된 사람이었다. 그 전 단락은 자신이 가장 순수하고 꿈에 부풀어 있던 시기였다. 그 단락이 끝나고 다른 단락이 시작됨과 동시에 현수를 놓아 버렸다.
--- p.210

인생은 긴 여정이다. 어린 시절 빛났던 사람이 자라면서 그 빛이 바랠 수도 있고, 어린 시절 주목받지 못했던 사람이 나이가 들면서 빛을 발할 수도 있다. 어느 쪽이 좋은 것이라고 단정 지어서 말할 순 없다. 어린 시절의 빛남은 선천적으로 가지고 태어나는 것과 관계가 있고, 나이 들어서의 빛남은 후천적인 노력과 관계가 있다. 홍아는 많은 것을 갖고 태어났기에 잃는 것부터 배워야 했다. 가진 것 없이 시작한 사람은 획득을 먼저 배운다. 잃는 것을 먼저 배우는 사람은 피해의식을 가질 수 있고, 얻는 것부터 배우는 사람은 자만을 가질 수 있다.
--- p.216

이날 한 여자를 공통적으로 사랑하는 두 남자는 서로에게서 공통적으로 열등감을 느꼈다. 사랑이란 상대방에게 철저히 낮아지는 마음이다. 사랑하면 할수록 낮아지고 낮아져서 그 상대를 위해 내가 얼마나 부족한지 느끼는.

--- p.227~228

출판사 리뷰

당신은 사랑하며 고독을 견딜 수 있는가

이 소설은 PC통신을 이용해 밤새 대화를 주고받으면서 시작된다. 주인공 현수는 ‘제인’이라는 대화명을 쓰고 그녀의 절친 홍아는 ‘우체통’이라는 대화명을 쓴다. 어느 날 결혼을 앞둔 홍아가 PC통신 요리동호회에 들면서 현수를 끌어들인다.

그녀가 PC통신 요리동호회에서 홍아의 소개로 ‘착한스프’라는 대화명의 남자 온정선을 만난다. 그들은 그렇게 PC통신이라는 공간에서 서로 친해진다. 온라인상에서만 만났던 그들이 오프라인 만남을 가지던 날 사랑은 없다고 생각했던 제인의 가슴에 깊은 인상으로 다가오는 남자가 바로 ‘착한스프’다. 하지만 사랑하면서도 그것이 사랑인지 모르는 바람에 긴 시간을 돌아 운명처럼 만난다. 빗나간 운명이 어느 시점에서 다시 만났을 때 그 사랑은 더 지독하고 애절하다.

현수의 절친 홍아는 ‘우체통’답게 붙임성 있고, 활달해서 항상 남자들이 따른다. 홍아는 부잣집 딸이면서도 예쁘고 총명하기까지 하여 태어나면서 모든 걸 다 가졌다. 결혼을 앞둔 홍아는 현실에서 탈피하고 싶은 욕구를 채팅으로 푼다. 채팅할 때 자유로움을 느낀다. 자신을 포장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착한 스프’는 홍아가 처음으로 편하게 여긴 남자 친구다. 현수에게 하지 않은 얘기도 착한 스프에게는 했다. 어차피 길게 갈 만남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집안에서 원하는 조건 좋은 안과 의사와 사랑 없는 결혼을 하는데, 불행의 씨앗은 여기서 싹튼다. 홍아의 불행은 그녀를 둘러싸고 있는 현수와 정선까지 운명의 소용돌이에 휩쓸리게 한다.

우리는 언제 서로를 사랑했는가

이 작품은 익명의 공간에서 피상적인 관계에 길들여 있는 인간이 서로를 사랑할 수 있느냐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된다. 사랑을 주고받는 과정에서는 상처 또한 주고받을 수밖에 없다. 상처는 사랑에 따르는 필수사양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상처를 받지 않으려는 사람은 피상적인 관계에 머물 수밖에 없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네 사람은 서로의 세계관에 부딪히며 오해하고, 자신의 세계관에 상대를 편입하려 든다. 그 과정에서 균형 감각은 깨지고, 결국 그들은 홀로 남는다. 그리고 혼자가 되었을 때 그들은 비로소 상대를 이해하고 사랑했음을 깨닫는다. 그러므로 인터넷 시대에 관계, 즉 사랑의 키워드는 고독이다. 피상성에는 고독이 따르기 때문이다. 이 소설에서는 상처와 고독을 외면한 청춘들이 방황하면서 자기 안의 사랑과 상대를 사랑한 시점을 깨달아 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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