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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과 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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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삭거리는 초록색 오이피클은 일반적으로 샌드위치에 곁들이는 음식이며, 미국 전역에서 널리 이용되고 있다. 피클을 만들 수 있는 재료로 오이 등의 야채나 과일만 사용되는 것은 아니며 소의 옆구리 살을 이용한 피클이 있을 정도로 그 종류도 다양하다.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소금에 절인 야채나 과일을 '피클'이라 한다. 이러한 소금 절임은 수천 년 동안 거의 모든 문화권에서 사용된 방식이다. 예를 들어, 야채나 감귤류 등의 과일로 만든 남아시아의 매운 피클, 배추나 무를 비롯한 여러 가지 야채로 만드는 한국의 김치, 그리고 유대인들이 즐기는 딜dills 등 다양한 여러 문화권에 다양한 소금 절임 음식이 있다.소금 절임은 음식을 소금을 녹인 물이나 바닷물에 담그는 것인데, 보통은 이 '소금물'에 신맛을 가미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은 발효를 촉진시켜 비타민 B의 생성을 원활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재료와 음식에 포함되어 있을 수 있는 네크로박테리아를 사멸시킴으로써 음식의 보존기간을 늘이는 기능을 하기 때문에 대단히 중요하게 여겨졌다. 일찍이 긴 항해에 나서는 사람들은 소금에 절인 돼지고기와 소고기를 준비했는데, 이는 음식을 상하지 않도록 하고 잘 보존하는 소금 절임의 특성을 활용한 것이었다. ---pp.33~34
끝이 무딘 칼은 사실상 미국의 식탁예절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북미 동부 13주를 영국이 지배하던 당시에 포크는 거의 수입되지 않았지만 많은 양의 칼이 수입되었다. 끝이 무딘 칼로는 음식을 자를 때 음식을 정확하게 고정시킬 수가 없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칼로 음식을 자를 때, 이를 고정시키기 위해 숟가락을 사용했다. 문제는 음식을 먹기 위해서 숟가락을 오른손에 바꿔 들어야 하는 것이었다. 오늘날에도 미국인들은 음식을 자른 다음 칼을 내려놓고 포크를 오른손에 바꿔 들고 먹는 반면, 유럽인들은 식사가 끝날 때까지 계속해서 왼손에 포크를 들고 있는 것은 당시의 영향이다.---p.75 영어 'holiday'는 12세기 전 언젠가에 생긴 말인데, 원래 의미는 고어인 'haligdaeg'에서 비롯된 '신성한 날holy day'이란 뜻이다. 이 기념일은 대개 잔치와 축연이 동반되는 종교적인 기념일이었다. 하지만 흥미롭게도 초기의 많은 종교적 축제는 사실상 훨씬 더 이전에 존재했던 이교도 축제의 변형일 뿐이었다. 동지축제 역시 기독교와 유대교에 접목되어 크리스마스Christmas와 하누카Hanukkah로 바뀌었다. 비슷한 예로 고대 로마의 다산 축제인 '루페르칼리아Lupercalia'는 완전히 없애버리기에는 너무 재미있는 축제였다. 이에 기독교에서는 이 축제에 성인의 이름을 따서 붙이고 발렌타인 데이Valentine's Day로 바꿔 버렸다.---pp.85~86 크리스마스는 원래 기독교의 예배력에 포함되어 있는 날이 아니었다. 또한 12월 25일도 성경에서는 언급되어 있지 않다. 4세기경에 율리우스 교황이 농신제에 기독교적인 색채를 가미하기 위한 일환으로써 12월 25일을 교회의 휴일로 정했다. 처음에는 '탄생의 축제'라고 했던 이 관습이 이집트에 전파된 것은 432년 즈음이었고, 영국에는 6세기 말에 전해졌다. 크리스마스 축제를 전통적인 동지 축제와 동일한 시기에 실시함으로써 교회의 지도층에서는 크리스마스를 대중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충분한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크리스마스를 어떻게 지내야 하는지에 대한 공식적이고 구체적인 지시를 내리지는 않았다. 중세를 거치면서 기독교 신앙은 대부분의 이교도 신앙과 이교도의 관습을 대체했다. 크리스마스에는 집집마다 불을 밝히고, 상록수 장식과 선물을 교환했으며 교회에서 예배를 드렸다. 하지만 그 일이 끝난 다음에는 사람들이 다시 과거에 이교도들이 축제를 즐기는 방식, 즉 술을 마시고 노래하며 흥청망청 법석을 떠는 놀이를 일삼고는 했다.---p.115 유대인, 기독교인, 그리고 이슬람교도는 모두 '아멘Amen'이란 말을 사용한다. 하지만 이 말을 처음으로 사용한 사람들은 고대 이집트인이었다. 이집트의 신들 가운데 가장 위대한 신인 아문에게 빌면서 사람들은 "아문Amun에 의해서"라고 말했다. 이 말이 "말씀대로 되소서."라는 뜻을 갖게 된 것은 히브리인들이 사용하면서부터였다. 일부 다른 언어학자들에 의하면 히브리인이 사용하는 '아멘' 의 기원은 '아만Aman'으로, 아만은 "공고하고 확실하게 되기 위해서 믿으라."라는 말의 근원적 어근이라고 한다. 하지만 '아멘'이란 단어가 히브리인의 성서에 등장할 때는 이 말의 기원과는 전혀 다른 문법적 문맥 안에 있다. 이는 '아멘'이 확실하게 정착된 문법적 요소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유대인의 예배에서 '아멘'은 공동의 대답이고, 개인적인 책임이며, '신실한 왕이신 하느님'을 의미하는 '접두사'이다. '아멘'은 기독교인?이 사용하는 말이 되었지만 그리스어를 통해 들어왔다. 또한 기독교의 성서에도 등장하는데 히브리인의 성서나 관습에는 없는 일종의 확실성을 표현하는 것이다. 초창기의 교회에서 '아멘'은 사제가 기도한 것을 사람들이 마지막으로 확인하는 의미였다. 아마도 그것이 기독교 여러 종파의 '아멘 코너', 예배나 훈계 중에 사람들이 '아멘'이라고 소리쳐 외치는 코너에 대한 설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이 이 용어를 사용할 때 히브리식 발음인 '아흐-멘AH-men'을 따라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아-멘A-men'이라고 하는 것이 보다 일반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졌다.---pp.133~134 수천 년 동안 '중앙난방central heating'은 집 중앙에 불이 있는 것을 의미했다. 로마인들은 서기 100년경에 이미 도관으로 배관시설을 갖춘 일종의 중앙난방시설울 만들었다. 이 시설은 집안 전체를 데우기 위해 벽 뒤나 바닥 밑에 난로를 설치해 두고, 이곳에 불을 때면 가열된 공기가 배관을 따라 집 전체를 덥히는 방식으로 구들과 비슷한 마루 밑 난방hypocaust 방식이었다. 한국에서도 온돌이라고 하는 중앙난방시설이 비슷한 시기에 사용되었으며, 작동 원리도 거의 똑같았다. 온돌은 아궁이에서 가열된 여분의 열을 낭비하지 않고 사용하는 방식이었다. 18세기 영국의 기술자들은 물을 이용해서 열을 전달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폐쇄된 물 순환시설과 증기의 결합으로 꾸준히 열을 공급할 수 있었는데, 이런 방식의 난방을 처음으로 사용한 것은 온실hothouse이었다. ---p.2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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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리가 사용하는 많은 '물건'들이 어떻게 지금의 모습이 되었는지에 대해 설명해 준다. 연필, 단추, 포크, 커피, 냅킨 등은 너무나 사소하고 익숙한 물건이어서 그냥 당연하게 여기며 사용하지만, 만약 없다고 생각하면 상당한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그러므로 반드시 필요한 것들이다. 빨간 열매의 겉껍질을 벗겨내고 볶은 다음 갈고, 물에 우려서 우리가 매일 소비하는 음료인 커피를 최초로 만든 사람은 누구일까? 도대체 어떤 일이 있었기에 조그맣고 납작한 원반모양의 단추와 구멍의 조합으로 옷을 여미게 되었을까?
이 책은 이처럼 발명의 충동이 어떻게 발생되었고 왜 그 발명이 필요했는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물론 발명은 때때로 우연의 산물이기도 했다. 이 책은 우리의 그릇된 상식과 통념을 새롭게 조명해 줄 뿐만 아니라, 기존에 알고 있던 상식과 지식의 빈 공간을 채워준다. 각각의 주제에 따라 모두 아홉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에는 가장 최초로 알려진 기원에서부터 현재의 사용법에 대한 것이 망라되어 있다. 각각의 주제는 음식과 음료, 계절과 축제일, 예법과 관습, 상징과 표시, 주거공간과 생활공간, 의류와 액세서리, 약물과 의약품, 장난감과 게임, 도구와 혁신이다. 각 장은 작은 표제, 짧은 요약,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 유사사례를 통해 역사적인 내용과 시대적 변천과정을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 책에 실린 내용들은 상당히 다채롭다. 하지만 모든 내용을 관통하고 있는 하나의 진실은 만약 이 모든 것이 없었다면 지금 우리들이 살아가는 모습은 상당히 달라졌을 것이라는 사실이다 . 우리 생활 속 모든 것들에 대한 역사 이 책은 우리 생활 속에 있는 모든 것들에 대한 역사를 알기 쉽게 정리해서 알려준 책이다. 약 30,000년 전 선사시대에 살고 있던 어떤 사람이 끝이 날카로운 돌에 단단한 나무 조각을 끼워 넣어서 사용하면 어떨까 하고 실험을 해봤다. 그랬더니 돌 하나만으로 내려 쳤을 때보다 훨씬 더 힘이 강해졌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도끼의 탄생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이렇듯 평범한 것이 하나의 새로운 것으로 바뀌는 모습을 여러분들은 내셔날 지오그래픽 《평범한 것들의 아주 특별한 역사》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 내셔날 지오그래픽은 흥미진진한 텍스트뿐만 아니라 컬러 사진과 삽화를 곁들여서 이해를 도왔으며, 이들을 통해서 핀이나 우산 같은 우리 주위의 아주 사소한 것에서부터 컴퓨터나 현금자동지급기 같은 현대인의 삶에서 빠질 수 없는 것들에 대한 폭넓은 연구와 열정을 이 책에 쏟아 넣었다. 여러분들이 지금 아무 생각 없이 그리고 아무 불편 없이 쓰고 있는 수도 설비가 기원전 2600년경에 이미 만들어졌던 것이라면 여러분은 믿겠는가? 미국에서 가장 일반적인 모양의 현관이 아프리카의 전통적인 건축에서 온 것이며, 피자는 군사들이 방패 위에서 차가운 빵을 구워 먹으면서 생겼다고 한다. 내셔날 지오그래픽 《평범한 것들의 아주 특별한 역사》는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상식들도 바로 잡아준다. 예를 들어서 우리가 알고 있는 바이킹의 전통적인 장례식이 바다에 시신을 실은 배를 태워버리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될 것이다. 내셔날 지오그래픽 《평범한 것들의 아주 특별한 역사》는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 팝 문화 애호가, 과학을 좋아하는 사람들 모두가 무언가 알고 싶은 것을 찾고자 할 경우에 매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필요한 부분을 펼쳐서 읽어도 되는 책이지만 맨 첫 장에서 맨 마지막 장까지 차례로 읽으면 훨씬 흥미롭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이다. 아울러 찾아보기를 통해서 여러분이 원하는 것을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도왔으며, 각 품목을 영어로 병기하고, 영어 찾아보기도 만들어 놓음으로써 그 활용도를 높였다. 주제별 내용을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책 우리가 어떤 것에 대한 글을 쓸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그 물건이나 내용 또는 사건에 대한 역사를 아는 것이다. 그것을 안다면 대략적인 글의 윤곽이 나타날 수 있으며 그 역사를 통해서 글의 내용을 컨트롤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주제론적 관점에서 많은 책들을 일고 정리를 한다. 하지만 아주 사소한 것들에 대한 우리의 이해는 실상 매우 적다. 어떻게 이해를 해야 할지 도대체 이런 사소한 것들이 과연 역사를 가지고 있는지 등에 대해서 사람들은 간과하기 때문이다. 이 책의 추천사에서 페트로스키가 이야기하듯 이것은 아주 뜻밖의 내용들로 가득 차 있고 선입견과 잘못된 상식을 고쳐주는 책이 될 것이다. 아울러 물건 및 주제에 관한 풍부한 읽을거리를 제공함으로써 보다 풍부한 글쓰기와 말하기에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 될 것이다. 논술과 각종 상식에 관한 시?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도 그리고 유학을 공부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