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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 동물원에 온 표범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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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개구리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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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1

독일 문학을 전공하고 아동문학 작가와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새벗문학상, 아동문학평론 신인문학상, 푸른문학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는 동시집 『고래와 래고』, 『알파고의 말』, 『나는 “나표” 멋쟁이!』, 동화책으로는 『내 사랑 치킨치킨』이 있다. 옮긴 책으로는 『아무리 먹어도 배고픈 사람』, 『여우는 거짓말 안 해!』 외 다수의 아동문학 작품과 시집 『나, 살아남았지』, 『헤르만 헤세 시집』, 청소년 소설 『집으로 가는 길』, 『2백년 전 악녀 일기가 발견되다』, 『데미안』, 소설 『두 번 태어나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과 여러권, 교양 도서 『우리 함께 죽음을 이
독일 문학을 전공하고 아동문학 작가와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새벗문학상, 아동문학평론 신인문학상, 푸른문학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는 동시집 『고래와 래고』, 『알파고의 말』, 『나는 “나표” 멋쟁이!』, 동화책으로는 『내 사랑 치킨치킨』이 있다. 옮긴 책으로는 『아무리 먹어도 배고픈 사람』, 『여우는 거짓말 안 해!』 외 다수의 아동문학 작품과 시집 『나, 살아남았지』, 『헤르만 헤세 시집』, 청소년 소설 『집으로 가는 길』, 『2백년 전 악녀 일기가 발견되다』, 『데미안』, 소설 『두 번 태어나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과 여러권, 교양 도서 『우리 함께 죽음을 이야기하자』, 『동물은 왜?』, 『둥글둥글 지구촌 문화 이야기』가 있다. 현재 판타지 장편동화 『백설왕자』를 집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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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마틴 카라우
1955년 독일 베를린에서 태어났다. 독일 할레대학에서 역사를 공부하고 수많은 어린이책을 출간했다. 그는 저술 활동 외에 텔레비전, 그리고 연극을 상연하는 극장에서 번역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현재 베를린에서 살고 있다.
그림 : 카탸 베너
1976년 독일 데사우에서 태어났다. 독일 라이프치히대학과 프라하대학에서 서적 장식 기술과 삽화를 공부했다. 그녀는 카라우의 『엘리의 귀찮은 동물』, 팔라다의 『프리돌린』, 아스케나지의 『토끼들은 휘파람을 불지 않아요』 등에 삽화를 그렸다. 그녀는 이미 여러 곳에서 그 능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3월 03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32쪽 | 규격외
ISBN13
9788990938855

책 속으로

“머리말이라고? 그런 걸 누가 읽는다고.” 표범이 꿍얼댔어.
“그럼 사람들이 읽게 잘 써야겠다.”
“안 그러면 우리가 그 사람들을 잡아먹는 거야?”
“그 사람들을 잡아먹는 건 너지.” 내가 말했어.
“알았어.” 표범이 대꾸했단다.

표범을 너무 나쁘게만 보지 않았으면 좋겠어. 표범들은 만족할 만큼 배가 부를 때가 별로 없거든. 표범들은 너무 빨라. 옛날에 살았던, 이가 무지무지 긴 호랑이들 생각나니? 그 호랑이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빨리 달렸지. 그 호랑이들은 오늘날과 같은 보통 호랑이 뒤를 쫓다가 번번이 놓치고 말았어. 멈춰 서려고 해도 쌩- 하고 그냥 사냥감을 지나쳤거든. 사냥감이 있는 곳으로 다시 돌아와 보면, 이미 보통 호랑이는 없었어. 벌써 오래 전에 집에 간 거야. 그래서 이가 무지무지 긴 그 호랑이들은 다 죽어 버렸단다.

“우리도 모두 죽는 거야?” 표범이 물었어.
“독일에 있으면 넌 죽지 않아. 이 책에 네가 나오잖아.” 내가 말했어.
“한국에서도 안 죽겠네?”
“그럼, 이제 한국에서도 안 죽지. 아직은 남한에서만 그렇단다.”

표범은 한국으로 떠났어. 나와 표범과 나눈 대화가 재미있었으면 좋겠어.

---「작가의 말」중에서

줄거리

동물들의 낙원인 파라다이스 동물원에 어느 날 검은 표범이 오게 된다. 파라다이스 동물원에는 갑갑한 울타리나 우리가 없다. 그리고 동물원의 모든 동물들은 서로가 서로를 소중하게 여기며 행복하게 함께 살아간다. 육식 동물들이 다른 동물들을 잡아먹는 일도 결코 없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표범은 배고픔을 느낀다. 두부로 만든 영양고기도 표범 입맛에는 맞지가 않는다. 어느 날 다람쥐가 실종되고, 서서히 다른 동물들도 하나 둘씩 사라지기 시작한다. 파라다이스 동물원의 동물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이 분명하다. 그리고 동물들이 사라진 다음 날, 표범의 몸에 그 동물들의 특징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어느 날에는 표범은 다람쥐의 풍성한 꼬리였다가, 다른 날은 토끼의 긴 귀를 갖게 된다. 또 어느 날에는 얼룩말의 줄무늬를 하고 나타났다가, 또 다른 날에는 기린의 기다란 목을 하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에 동물원장이 사라진 날에는 표범이 동물원장의 바바리 코트를 입고 서류가방을 들고 나타난다. 그리고 놀라운 반전이 일어나는데…….

출판사 리뷰

자유에 대한 재미있고 유쾌한 우화

동물원에 있던 동물이 탈출하는 사건은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우리 나라만 하더라도 2010년 12월 한 동물원에서 곰이 탈출을 했다. 그 당시 뉴스를 보는 사람들은 두려움 반, 걱정 반으로 곰이 무사히 포획되기를 기다렸다. 결국 사람들의 바람대로 곰은 곧 구출(?)되어 동물원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동물원의 환경이 동물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인가 아닌가 하는 문제는 접어두더라도, 동물원의 존립 자체에 대한 의문은 아직까지 논쟁 거리로 남아 있다. 과연 인간이 동물을 사육해도 되는가라는 더 큰 물음까지 따라붙는다. 따라서 동물원의 효용성을 추구하는 주장과 동물의 ‘자유’를 추구하는 주장의 줄다리기 속에서 어느 쪽이 맞는지는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인 셈이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 아이들에게 주어질 숙제이기도 하다. 이러한 시점에서 『파라다이스 동물원에 온 표범』은 아이들이 이 숙제를 풀 수 있게 도와주는 좋은 참고서가 될 만한 그림책이다.

파라다이스 동물원에 익숙해져 그곳을 낙원이라 생각하며 살고 있는 동물들과는 대조적으로 그곳에 적응하지 못하는 표범의 모습을 보면서 동물의 ‘본성’과 ‘자유’는 떼려고 해도 뗄 수 없는 관계라는 것을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본성은 때때로 문명이 이룩해 낸 것보다 더 강하며, 인간의 울타리를 진정 그들이 필요로 하는지 생각하게 하는 대목은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신랄하면서도 기지가 넘치는 이 그림책의 메시지는 바로 그것이다.

작가인 마틴 카라우의 예리한 관찰력이 빚어낸 메시지를 화가 카탸 베너가 코믹하면서도 시원시원한 그림으로 유쾌하게 풀어낸 덕에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흥미진진하게 다가오는 그림책이다. 동물이 사라질 때마다 표범의 모습이 그 동물로 변하는데, 어디가 어떻게 바뀌는지를 찾는 것도 아이들에게 찾아보는 재미를 줄 것이다.

추천평

꼬마 친구들, 안녕? 난 이 독일 그림책을 우리말로 옮긴 사람이야. 동물을 좋아하는 나는 가끔 동물원에 간단다. 여러 동물들을 보면 기분은 좋은데 늘 마음 한켠으로는 동물들이 안됐다는 생각이 들었지. 우리에 갇혀 있으니 자유가 없다고 말이야. 텔레비전에서 동물 프로그램을 볼 때도 그리 즐겁지만은 않았단다. 동물들이 자유롭기는 한데 병도 걸리고 잡혀 먹기도 하니 딱해 보였거든. 육식동물들이 통조림을 먹고 살면 어떨까, 생각했어. 하지만 그건 불가능하지. 동물의 세계에는 슈퍼마켓이 없으니까 말이야. 동물들이 자유롭게, 그리고 사이좋게 살 수는 없을까? 중얼거렸단다.
그런데 이 그림책에 그런 동물원이 있지 뭐야. ‘파라다이스 동물원’이 바로 그거야. 이 곳은 이름 그대로 낙원 같은 곳이래. 동물들을 가두는 우리도 없고, 모두 콩으로 만든 음식을 먹기 때문에 절대로 남을 해치지도 않아. 또 문제가 생기면 차분하게 대화를 나누지. 나는 참 기뻤단다.
그런데 어느 날 아프리카의 사바나에서 표범 한 마리가 이 곳에 왔어. 표범은 콩으로 만든 영양이 싫었어. 그래서… 자기 멋대로, 아니 자기가 지금껏 살아오던 방식대로 사냥을 하고 꿀꺽꿀꺽 삼켰단다. 동물원 원장까지도 말이야. 원장이 사라지자 신문에 크게 기사가 났어. 표범은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그 곳을 떠나 자신이 살던 사바나로 가기로 했어.
파라다이스 동물원이 있다고 좋아하던 나는 당황했지. 표범이 사바나로 가서 다시 귀여운 동물들을 잡아먹으면 어떡하지, 걱정도 되었고. 그런데 생각해 보니, 내가 사바나로 가서 표범같이 살 수 없듯이 표범 역시 사람들처럼 점잖고 예의 바르게 콩만 먹고 살 수는 없을 것 같았어. 표범은 표범답게 살아야 할 테니까 말이야. 난 깨달았어. 사바나로 돌아간 그 표범, 그리고 다른 동물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을. 살다 보면 불행도 찾아오겠지. 하지만 그러한 것도 그 동물들의 삶일 거야. 우리 인간들은 그 동물들이 자기 식대로 살아갈 수 있게 도와주어야 할 것 같아. 너희들 생각은 어때?
이옥용 (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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