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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무슨 선물이 이래?
2. 으으으, 내 방엔 틀니 괴물이 살아요! 3. 금 넘어 오지마! 4. 할머니는 로봇? 5. 왜 나한테만 그러는 거야! 6. 쪼글쪼글 주름투성이 동생 7. 할머니 몸속에 쇠가 들어 있다구? 8. 우리 둘만 아는 비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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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머니한테 얼른 사과드려."
아빠랑 엄마는 할머니 편만 들었어요. 내 말은 들으려고도 하지 않았죠. 나는 벌떡 일어섰어요. "아무것도 모르면서 왜 나한테만 그래? 아빠랑 엄마는 저 틀니 괴물한테 완전히 속고 있는 거라고!" 나도 모르게 틀니괴물이란 말을 해 버리고 말았어요. "뭐여, 틀니 괴물!" 할머니가 깜짝 놀라 나를 쳐다봤어요. 아빠랑 엄마도 기가 막힌다는 얼굴이었어요. 아차차. 하지만 되돌리기엔 너무 늦어 버렸어요. "오늘부터 나는 여기서 잘란다." --- p.37 - "그러니까 뭐냐, 너도 무서웠다는 거여? 뭐가 그렇게 무서웠는디?" "간! 피 뚝뚝 떨어지는 생간! 할머니 바늘, 할머니 부황기, 할머니 틀니! 다! 다 무섭다고!" 내 말에 할머니는 꿀 먹은 벙어리가 되었어요. 아무 말도 못하고 땅바닥만 내려다봤어요. 그런데 그 모습이 꼭 나 같았어요. 아빠, 엄마한테 혼나고 땅바닥만 내려다보는 내 모습이랑 어쩜 그렇게 똑같죠? --- p.67 - 끼익- 버스가 섰어요. 나는 후다닥 버스에 올라타려다 말고 얼른 할머니 뒤로 갔어요. 할머니 먼저 버스에 태웠죠. 버스 기사님이 이번에도 또 할머니가 올라타기도 전에 출발해 버리면 큰일이니까요. 휘청휘청, 먼저 버스에 올라탄 할머니가 휘청거렸어요. 나는 이번에도 역시 할머니가 자리에 앉을 때까지 할머니 손을 꼭 붙들어줬어요. "어린 게 할머니 챙기는 것 좀 보게." 버스에 앉아 있던 할아버지가 나를 보며 빙그레 웃었어요. 그 말에 나는 괜히 우쭐해졌지요. 할머니도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나 봐요. 내 손을 더 꼭 붙들더라고요. --- p.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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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이는 엄마 아빠의 사랑을 듬뿍 받는 외동딸입니다. 현정이가 유치원을 졸업하자 엄마 아빠는 현정이가 받고 싶은 선물을 물어 보지요. 현정이는 "내 방!"이라고 대답합니다. 엄마 아빠는 현정이의 소원을 들어 주기 위해 아빠 서재를 거실로 옮기고, 공주님 침대에 천장에는 야광 별까지 달아서 방을 예쁘게 꾸며 줍니다. 하지만 이게 무슨 날벼락인가요! 초등학교 입학식이 끝나자 마자, 현정이는 몸이 편찮아서 더 이상 혼자 살 수 없게 되셨다는 할머니와 방을 함께 써야 한다는 말을 듣게 됩니다. 난생 처음 갖게 된 방을 뺏기는 것도 싫은데, 처음 보는 할머니는 낯설고 무섭기만 하지요. 참다 못한 정이는 할머니와 같이 자기 싫다고 선언합니다. 할머니 같은 틀니 괴물이랑은 같이 못 있겠다고요. 할머니는 현정이 편을 들어주셨지만 '틀니 괴물'이라는 말에 마음이 상하셔서 거실에서 주무신다고 하셨지요. 엄마 아빠는 할머니의 기분을 풀어드리기 위해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고, 다 같이 가족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현정이와 할머니는 제주도에서 어떤 일을 겪게 될까요?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할 수 있게 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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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할머니는 틀니 괴물?
현정이를 통해 배우는 할머니와 친해지는 법, 어른을 공경하는 법 할머니를 처음 본 날을 기억하시나요? 아마 아기였을 때부터 할머니와 같이 살지 않았다면 기억하실 거예요. 쭈글쭈글한 얼굴, 엄마랑 다른 냄새, 촌스런 옷차림……. 아마 할머니가 반갑지만은 않았을 거예요. 주름진 할머니 얼굴이 낯설고, 엄마랑 다른 음식을 주고 따라 다니며 잔소리하는 할머니가 미웠을 수도 있지요. 이 책은 할머니와 처음 만나게 된 천방지축 외동딸 현정이가 할머니와 친해지기까지 겪는 일들을 맛깔 나는 문장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자기밖에 모르던 현정이가 할머니의 가장 좋은 친구가 되고, 할머니를 공경하게 되기까지의 이야기가 현정이의 시선으로 펼쳐지지요. 그래서 이 이야기는 할머니 할아버지를 경험한 적이 없어 공경할 줄 모르는 아이들에게, 혹은 할머니 할아버지의 사랑을 담뿍 받고 자라 버릇이 없는 아이들에게 할머니 할아버지가 얼마나 소중한 분들인지, 어떻게 공경해야 할지를 알려줍니다. 또, 혼자 자라서 자기 자신밖에 모르는 요즘 아이들에게 나와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법도 함께 알려주지요. 깔깔 웃으며 보다가 나도 모르게 코끝이 찡해지는, 현정이와 할머니의 방 나눠 쓰기 대작전. 함께 들여다 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