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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랑골 왕코와 백석이
장주식박영진 그림
상수리 2011.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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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리 큰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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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장 바랑골
2장 천석이 조카, 백석이
3장 소 열 마리
4장 걱정할 것 없다
5장 휘날리는 눈발
6장 한밤중의 전화
7장 샘골댁의 울음소리
8장 저승사자들
9장 할아버지의 풀죽
10장 천석과 형기의 작전
11장 재 너머 농막
12장 밥이나 먹이고
13장 인간보다 영해서
14장 밤하늘 가득한 별
15장 두 개의 불덩이

작가의 말

저자 소개 2

남한강이 흐르는 강촌에 살고 있다. 어린이와 함께 걸으면 좋은 남한강 스물한 개 길을 소개하는 『한강 걷는 길』 이어 북한강을 걸을 때 생각한 것들을 담은 『북한강 걷는 길』을 썼다. 작가는 오랫동안 동화와 소설을 써 왔다. 동화 『그해 여름의 복수』 『민율이와 특별한 친구들』 『소가 돌아온다』 『좀 웃기는 친구 모두』 등과 청소년소설 『순간들』 『길안』 『제로』 등을 썼다. 동양고전도 좋아하여 여러 사람들과 원전강독을 해 왔는데 그 결과로 『논어의 발견』 『논어 인문학 1,2』 『노자와 평화』 등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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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박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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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화과를 졸업했습니다. 현재 일러스트레이터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고, 그린 책으로는 『오페라의 유령』, 『민옹전』, 『그물을 조심해』, 『용이의추석』, 『도치의생일여행』, 『셰익스피어 4대비극』등이 있습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7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171쪽 | 334g | 153*215*20mm
ISBN13
9788993397277

책 속으로

좁은 우리에 갇힌 소. 푸른 초원을 한가롭게 거닐며 풀을 뜯고 살던 소. 사람보다 빨리 달릴 수 있는 소.
사람보다 몇 배는 힘이 센 소. 그런데 한 평도 안 되는 좁은 우리에 갇혀서 평생을 살다가, 아니 몇 년 살지도 못하고 죽어야 하는 소. 마지막으로 실컷 먹기만 할 게 아니라, 넓은 들판에 풀어 놓고 맘껏 뛰게라도 해 주면 더 좋지 않을까? 천석은 그런 생각을 하였다. 그러나 천석은 그 말을 결코 입 밖에 낼 수는 없었다.

--- 본문 중에서

줄거리

아름다운 산골 마을 바랑골에 사는 천석이는 누렁소 왕코와 백석이를 가족처럼 여기며 지냅니다. 겨울 어느 날, 소들이 병 들어 죽는 전염병인 구제역이 전국에 퍼집니다. 농협에 빚을 갚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소를 팔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천석이네 집에 다녀간 도축 가축 운반 차량이 안동의 구제역 지역을 다녀온 차량이었습니다. 그 일 때문에 천석이네 농장에도 살처분 명령이 내려집니다.

시청 공무원으로부터 살처분 명령을 전해 받은 천석이네 가족은 그 결정을 받아들이기 힘듭니다. 정성을 다해 기르던 소들을 한꺼번에 잃어야 하는 까마득한 현실 앞에 천석이네 가족은 오열합니다. 좋아하던 왕코와 백석이도 살처분해야 한다고 하자 천석이는 왕코와 백석이를 살릴 방법을 찾아 고민합니다. 하지만 왕코와 백석이를 살리려던 노력이 천석이네 가족에게 더 큰 고통을 주게 됩니다. 가족처럼 여기던 가축을 잃어야 하는 슬픔과 가족 앞에 닥친 난관을 외면할 수 없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천석이는 고민합니다. 천석이와 천석이네 가족의 고민과 아픔 속에서 구제역이 우리에게 얼마나 큰 고통을 주고 갔는지 느끼게 됩니다.

출판사 리뷰

작년 겨울 전국에 퍼진 구제역은 우리 농가를 슬픔과 절망에 빠뜨렸습니다. 구제역으로 소, 돼지 등 318만여 마리가 살처분되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또한 그 살처분 과정에 공무원 5만 6377명과 민간인 3만 2411명이 참여하였다고 합니다. 축산 농가는 자신의 전 재산을 잃고 가족처럼 여기던 가축들을 일시에 잃는 절망적이고 허망한 상황을 겪었습니다. 살아 있는 생명을 죽이는 일을 했던 공무원들도 심리적 충격이 아직까지 남아 있다고 합니다. 또한 살처분 매몰 지역의 수질 오염 문제도 해결되지 않은 채로 남아 있습니다. 구제역 사건은 여러 모로 우리 모두에게 아픔과 상처를 남겼습니다.

『바랑골 왕코와 백석이』는 그 구제역 사건을 배경으로 한 어린이 문학 작품입니다. 우리의 식생활 방식의 문제, 생명 존엄성의 문제 등을 차분하게 돌아보도록 합니다. 농가가 겪었던 아픔, 직접 가축들을 살처분했던 공무원 수의사들의 갈등, 인간이 내린 결정에 아무런 저항도 못하고 고스란히 죽음을 맞아야 했던 소의 마지막 모습……. 살처분 문제로 빚어졌던 아픔의 현장을 깊이 있는 심리 묘사와 설득력 있는 상황 묘사로 그려내었습니다. 우리 현실의 아픔을 문학적 깊이로 되돌아보게 합니다.

소를 기르는 천석이네 농원은 농가 부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기르던 소를 팔아야 했고, 그로 인해 구제역 대상 농가로 결정되는 안타까운 현실을 맞게 됩니다. 자신의 친구인 어미소 왕코와 천석이가 백석이라고 이름 붙여준 왕코의 새끼도 그 살처분의 현실에서 예외일 수 없습니다. 하지만 천석이는 왕코와 백석이도 살처분 대상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그래서 친구와 함께 왕코와 백석이를 숨기기로 합니다. 그런데 이 일은 천석이네 농장에 또 다른 난관을 불러와 천석이는 고민을 거듭해야 했습니다.

인간 중심의 사고방식에 따라 다른 생명을 좌지우지하였던 구제역 사건. 그 일을 돌아보며 생명의 문제, 미각의 쾌락을 위해 가축을 다량 사육하는 문제, 정부의 문제 해결 방식의 문제 등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도록 해 줄 것입니다. 문학성 깊은 작품으로 현실을 반추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바랑골 왕코와 백석이』는 생각이 커 가는 고학년을 위한 문학 시리즈인 상수리 큰숲의 첫 번째 책입니다. 상수리 큰숲은 고학년들을 위한 어린이 문학 작품들을 쌓아 갈 예정입니다. 상수리 큰숲에서 어린이들이 세상을 바로 보고 내일을 꿈꾸며 푸르게 자라나기를 바랍니다.

리뷰/한줄평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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