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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반란자, 루이스 멈퍼드
1강 예술과 상징 2강 도구와 대상 3강 수공예에서 기계 예술로 4강 표준화, 복제, 선택 5강 건축에서의 상징과 기능 6강 예술, 기술, 문화적 통합 옮긴이 해설 찾아보기 |
朴洪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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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1년, 컬럼비아 대학의 강연 초청은 여기 《예술과 기술》로 출판된 연속 강연으로 이루어졌다. (……) 이 연속 강연은 기술 사회에서의 예술의 도덕적 곤경에 대한 감동적이고 통찰적인 탐구로서, 새로운 세대의 독자들에게, 멈퍼드의 비범한 경력을 고무한 생명주의적 희망과 기술에 대한 공포로 이끌 것이다. 우리는 그 새로운 세대가 멈퍼드를 본보기로 따르고, 멈퍼드가 에머슨부터 모리스에 이르는 선구자들의 저술을 읽은 것처럼 그를 문화비평의 새로운 모험을 위한 원천으로, 나아가 새로운 반란의 행동으로 읽기를 희망한다. ---서문중에서
이 강연에서 특별한 목표는 인간의 삶에서 질서와 가치와 목표를 최대한 회복해야 한다는 우리의 공통된 책임에서 비롯됩니다. 이는 두 가지를 뜻합니다. 즉 우리는 우리의 주관적 삶에 더욱더 엄격하고 확고한 규율을 만들고, 우리가 기계에 쏟았던 것 이상으로 우리의 능력을 쏟아부어야 합니다. 마치 자유로운 창의성에 이르는 유일한 길이 타인과 소통하고 협력하려는 노력을 완전히 중단하는 것으로 오해해, 우리의 주관성을 하찮고 어리석으며 무질서하고 비합리적인 것들과 동일시하지 말아야 합니다. 사회가 건강하면 예술가는 그 건강을 보완해 주지만, 사회가 병들면 예술가는 그 병을 보완할 뿐입니다. 이것이 아마도 쇠퇴기에 글을 쓴 플라톤과 톨스토이 같은 모럴리스트들이 예술가와 시인을 의심스럽게 바라본 이유였을 것입니다. 인상파 이후 미술, 미래주의, 입체파, 야수파, 초현실주의 같은 우리 시대의 미술 운동들이 우리 문명의 실제적 특성에 대해 많이 가르쳐 주었지만,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그것들이 자양분 삼아 온 분열 그 자체에 너무나도 얽매어 있기 때문에 그 자체가 우리의 삶에 새로운 균형과 안전을 가져올 수 없습니다,---본문중에서 허버트 리드가 멈퍼드 사상의 요약본이라고 평가한 이 책에서 멈퍼드는 우리 시대의 가장 큰 과제를 기계의 무력한 동반자나 수동적인 희생자가 되는 대신, 기계를 명령할 수 있는 능력을 획득하고, 상실한 개성, 창의성, 자율성 등 기본적인 속성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본다. 블레이크의 말처럼 “예술은 타락하고, 상상력은 부정되며, 전쟁이 모든 나라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멈퍼드의 목표는 그 반대로 “예술은 고양되고 상상력은 강화되며 평화는 모든 나라를 지배합니다”는 것인데, 이는 《예술과 기술》의 마지막 말이기도 하다. 즉 삶의 두 가지 측면인 예술과 기술을 다시금 활성적 관계로 맺게 하는 것이 그의 목표다. ---옮긴이 해설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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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란자, 루이스 멈퍼드의 예술론
루이스 멈퍼드(Lewis Mumford, 1895~1990)처럼 수식어가 많이 붙는 인물도 흔치 않다. 먼저 루이스 멈퍼드는 문명비평가이자 도시계획자, 문예비평가로 불린다. 그런가 하면 그를 기술이론가, 도시학자, 건축비평가, 역사학자, 철학자, 문학가라 칭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시인이자 평론가인 맬컴 카울리는 그를 ‘마지막 위대한 휴머니스트’라고 했다. 이 책 《예술과 기술》의 서문을 쓴 역사학자 케이시 넬슨 블레이크는 그를 ‘반란자’라 호명했다. 이는 멈퍼드가 “모든 유기체와 마찬가지로 인간은 언제나 주어진 세계에 대항하여 반란하는 행위를 하기 마련”이라고 본 데에 기인한다. 멈퍼드는 자신을 ‘제너럴리스트’라고 했다. 제너럴리스트란 “개별적인 부분을 상세히 연구하기보다 그러한 파편들을 하나의 질서 있고 의미 있는 패턴 속에 통합하는 것에 더욱 흥미를 느끼는 사람”을 뜻한다. 결국 그 스스로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갖고 그것들을 유기적으로 사고하려 노력하고 그 사상을 펼친 셈이다. 이를 보면 그에게 여러 이름이 붙는 것은 당연한 일일이라 할 수 있겠다. 《예술과 기술》은 멈퍼드가 1951년 5월, 컬럼비아 대학에서 ‘예술과 기술’이라는 제목으로 강연한 내용을 엮은 책이다. 당시 멈퍼드는 인간을 기술의 노예로 만드는 기술 신화에서 벗어나 기술을 인간의 노예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렇다고 그가 기술 자체의 유용성을 부정하거나 기술을 파괴하고 기술 없는 시대로 되돌아가자고 한 것은 아니다. 게다가 멈퍼드가 보기에 현대에 들어서면서 기술이 더욱 자동적으로, 비인격적으로 객관화되었듯이, 예술은 원시적이거나 유아적 상징주의로 퇴락했다. 이에 멈퍼드는 예술과 기술이 모두 인간이라는 유기체의 구성적 측면을 대변하므로 그 둘을 결합해 활성적 관계를 맺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원전 5세기 그리스의 상황을 예로 들며 실제로 예술과 기술이 통일을 이룰 수 있음을 역설했다. 《예술과 기술》은 1952년 처음 미국에서 출간된 이후 세계 각지에서 여러 언어로 번역되었다. 한국에서도 1999년에 우리말로 출간된 바 있다. 미국에서는 멈퍼드의 생애와 사상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2000년에 새로 출간되었고, 그때 케이시 넬슨 블레이크가 서문을 썼다. 이번에 나온 《예술과 기술》은 2000년에 출간된 책을 박홍규가 새롭게 번역한 책이다. 박홍규는 루이스 멈퍼드의 《유토피아 이야기》를 번역했고 루이스 멈퍼드 평전인 《메트로폴리탄 게릴라》를 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