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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갈 때와 달리 서울로 돌아올 때는 별로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 밤샘으로 인한 피곤 때문이기도 했지만, 태민 씨가 자기 어깻죽지에 붙인 날개에 우리 가슴에 쌓였던 옛 기억의 고통까지도 실어날아간 것 같은 숙연함 때문이었다.
--- p.174, pp.1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