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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리 새침이 (꽃밭에 사는 작은 친구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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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oon Kr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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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리 새침이는 연못 한가운데 있는 조그만 집에 혼자 살았어요. 새침이는 시끄러운 건 딸 질색이에요. 그래서 아무한테도 놀러 오라고 하지 않았답니다. 하지만 화창한 날이면 꽃밭에 사는 친구들이 어김없이 찾아왔어요.
꿀벌 달콤이는 미나리아 재비의 꿀을 따러 왔고요, 뒤영벌 붕붕이는 잠시 쉬러 왔어요. 또 풍뎅이 화가는 하얀 연꽃을 그리러 왔지요. 새침이는 질색하며 잔소리를 했어요. "얘, 꽃을 건드리지 마!" "젖은 발로 우리 집에 들어오지 말란 말이야!" "시끄러워! 좀 조용히 해!" 그러면 모두들 슬금슬금 돌아갔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