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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의 비밀 7 문을 열기 위해서 18 말도 안 돼! 어떻게 그럴 수 있어? 29 어떻게 네가? 38 내가 아는 박준이 49 잃어버렸던 이야기 65 다시 찾은 기억 77 둘이 나무 곁에서 86 준이의 이야기 싹 98 나쁜 건 내가 아니야! 107 용서 120 우리 둘이, 둘이 나무 129 그리고 남겨진 이야기 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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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인간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사는 존재였단다. 바다의 깊은 마음을 헤아리고 바람의 숨소리를 들을 수 있었지. 별들의 방향과 꽃들의 노래가 어떻게 어울리는지 귀를 기울이던 존재들이었어. 하지만 기술 문명이 발달하자 모든 게 뒤집혔지. 자연과 조화하던 인간들은 어느 순간 기계 앞에 무릎을 꿇고 숭배하더구나. 당연히 자연과는 점점 멀어졌어. (…)자연의 힘과 인간들이 믿는 이야기의 힘으로 존재하던 스토리아에 그건 정말 치명적인 독이 되었지." (12쪽)
“가끔 정말 위대한 이야기가 탄생할 때는 태어나지도 않은 그 이야기가 자신을 싹 틔워 줄 프로듀서를 직접 선택하기도 한단다. 그런데 이번에 싹을 틔울 이야기가 널 택했어. 그리고 네가 있던 자비원에 그 이야기를 써낼 작가가 있단다.” (29쪽) “나도 이렇게 아름다운 이야기를 쓸 수 있을까? 그냥 그렇게 시작된 마음이었는데 그 마음이 점점 커져 갔어. 네가 자비원을 떠났을 땐 모든 게 다 끝났다고 생각했지만……. 네가 이렇게 다시 왔잖아. 오늘 네 얘기를 들으며 생각했어. 난 꼭 이 이야기를 써야겠다고 말이야.” (101쪽) “하늘을 날고 가루를 뿌렸잖아요. 아, 가장 중요한 걸 잊을 뻔했네요. 준이에게 날 괴롭히라고 한 거요. 나한테 왜 그런 거예요?” (113쪽) 이 아이와 이렇게 손을 잡고 다른 세계의 이야기를 잇기 위해 내가 태어났구나. 그건 너무나 감격스럽고 기쁜 일이었다. 어떤 고통도 우리의 손을 놓게 할 수는 없었다. 나는 있는 힘을 다해 주문을 마저 외웠다. 순간 모든 것이 고요해졌다. (146쪽)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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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싶어지는, 쓰고 싶어지는,
‘이야기’가 더 좋아지는 판타지 동화의 탄생! 동화와 어린이 논픽션, 청소년 소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집필 활동을 이어 온 멀티 작가 신지영의 첫 판타지 동화 『이야기 프로듀서 유이』(전2권)가 출간되었다. ‘야야기’가 지닌 가치와 그 믿음에 재치 있고 발랄한 상상력이 결합된 작품으로, 인간 세계와 이야기 세계를 넘나드는 열두 살 소녀 이유이가 ‘이야기 프로듀서’로서 부여받은 미션들을 해결하는 과정을 그려 낸 판타지 성장 동화이다. 이야기가 탄생하는 세계 ‘스토리아’에서 사고뭉치 배우들로부터 이야기를 지켜 내고, 미래의 작가가 마음속에 품고 있는 이야기 싹을 틔우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이야기 프로듀서 유이의 모험과 활약이 박진감 넘치게 펼쳐진다. 시공간을 넘나드는 거대하고도 탄탄한 서사 속에 촘촘히 더해진 유머와 반전은 처음 판타지 동화를 접한 어린이 독자들도 무리 없이 이야기에 몰입하여 읽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게 한다. 여기에 사랑스럽고 디테일한 캐릭터 묘사와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을 포착해 낸 듯 생동감 넘치는 일러스트가 더해져 판타지 동화 특유의 맛과 멋을 극대화시켰다. 돌아온 이야기 프로듀서 이유이, '77'의 비밀을 풀고 무너져 가는 스토리아를 지켜라! 열두 살이 되도록 자비원(고아원)에서 자라 온 유이는 자신이 이모라며 찾아온 유명 영화배우 진미진으로부터 놀라운 사실을 듣게 된다. 유이는 사람이 아니라 ‘스토리아’의 포르파르 나무에서 77년 만에 태어난 ‘이야기 프로듀서’라는 것! 놀라워할 새도 없이 곧장 프로듀서로서의 능력을 검증받게 될 미션이 주어진다. 『별주부전』과 『콩쥐 팥쥐』, 『장화 신은 고양이』 등 오랜 세월 동안 사람들에게 사랑받은 이야기 속 배우들의 돌발 행동을 바로잡으며 수습 프로듀서에서 정식 프로듀서로 인정받게 되지만, 유이는 정작 자기 마음속에서 해결되지 않는 물음들로 답답해한다. ‘나는 왜 스토리아로부터 버려져 인간 세계에서 자라게 된 것일까?’, ‘다른 프로듀서들보다 23년이나 빠른 77년 만에 태어난 건 어떤 의미일까?’. 거기에, 처음 만난 순간부터 마주칠 때마다 비아냥거리기 일쑤인 프로듀서 윤희윤도 유이의 심기를 점점 더 불편하게 하는데…. 이런 유이 앞에 스토리아의 가장 위대한 프로듀서 양선양이 나타난다. 양선양은 유이에게 스토리아에 닥친 치명적인 위기에 대해 이야기해 준다. 어리둥절해하는 유이를 붙잡고 양선양은 스토리아의 운명이 달린 거대한 미션을 전달한다. 돌아온 이야기 프로듀서 이유이는 스토리아를 지켜 낼 영웅으로 우뚝 설 수 있을까?! ‘함께’라서 더욱 빛나는 이야기 주인공만큼 빛나는 유이의 친구들 그리스의 벌판을 달리던 토끼와 거북이가 우리나라의 바닷속으로 왔다? 『별주부전』 속 앙숙이어야 할 토끼와 거북이가 부둥켜안고 눈물 흘린 사연. 착한 콩쥐, 못된 팥쥐는 잊어라! 콩쥐와 팥쥐의 성격이 뒤바뀐 사연. 100년 동안 장화를 벗지 않은 장화 신은 고양이의 사연까지. 반갑고 익숙한 캐릭터들의 한 번도 본 적 없는 모습이 반전 재미를 선사한다. 유이는 어떤 아이디어로 이들의 마음을 되돌려 이야기를 지켜 낼 수 있을까? 이야기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유이를 응원하며, 함께 고민하고, 함께 성취감을 느껴 보자! 반전이 있는 여러 이야기 속 캐릭터들 못지않게 『이야기 프로듀서 유이』에는 매력적인 등장인물들이 넘쳐 난다. 도도한 여배우이면서 아이같이 천진하고 인간적인 프로듀서 진미진, 키다리 아저씨처럼 따뜻하고 믿음직스러운 프로듀서 양선양, 거기에 매번 유이를 멘붕 상태에 빠지게 만드는 천재 프로듀서 윤희윤과 고아원의 악동 박준이까지. 유이를 웃고 울게 만드는 개성 있는 등장인물들의 활약은 유이의 도전과 성장을 더욱 빛나게 해 준다. 특히 유이를 못살게 굴어야 할 수밖에 없었던 박준이와 질투심으로 비뚤어진 윤희윤, 두 ‘나쁜 소년’의 말할 수 없는 속사정이 더해져 재미 이상의 감동과 여운을 선사한다. 인간은 이야기를 사랑하고, 이야기는 인간의 삶을 담는다. 인간 세계에서 자라나 인간을 사랑하는 유이는, 그러므로 그 어떤 프로듀서보다 이야기를 사랑하는 프로듀서일 수밖에 없다. 읽고, 쓰고, 상상하는 모든 이들이 유이를, 이 동화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