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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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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사 인지언어학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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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제1부 총론
제1장 / 인지의미론의 기본 개념
1. 인지언어학의 개념
2. 인지언어학의 성격
3. 인지의미론의 개념
4. 인지의미론의 전개
5. 인지의미론의 중심 과제

제2부 개념화의 원리
제2장 / 원형 이론
1. 들머리
2. 원형의 정의
3. 원형의 양상
4. 원형 효과
5. 원형 이론의 이점
6. 원형 이론의 문제점
7. 마무리

제3장 / 범주화
1. 들머리
2. 범주화의 정의
3. 고전 범주화
4. 원형 범주화
5. 범주화의 양상
6. 마무리

제4장 / 인지 모형
1. 들머리
2. 인지 모형에 관한 두 가지 전제
3. 인지 모형 이론
4. 의미의 인지 양상
5. 마무리

제3부 언어와 경험
제5장 / 영상 도식
1. 들머리
2. 선개념적 영상 도식과 가치론
3. 영상 도식의 양상
4. 마무리

제6장 / 은유
1. 들머리
2. 비유의 본질
3. 은유의 인지적 개념
4. 은유적 사상의 양상
5. 마무리

제7장 / 환유
1. 들머리
2. 환유의 정의
3. 환유의 양상
4. 환유의 원리
5. 마무리


제4부 의미의 창조
제8장 / 다의어
1. 들머리
2. 단어의 의미 모형
3. 의미의 불연속성
4. 다의어의 의미 구조
5. 다의어의 의미 확장
6. 마무리

제9장 / 새말의 창조
1. 들머리
2. 새말 창조의 원리
3. 새말의 양상
4. 새말의 의미 특성
5. 마무리

제10장 / 의미 습득
1. 들머리
2. 의미 습득 모형
3. 의미 습득의 과제
4. 원형의 발달
5. 마무리

제5부 머릿속 어휘의 세계
제11장 / 머릿속 사전
1. 들머리
2. 두 종류의 어휘사전
3. 의미의 저장과 이해
4. 단어의 선택
5. 단어의 인지
6. 머릿속 사전의 조직
7. 마무리

제12장 / 혼성어
1. 들머리
2. 혼성어의 개념
3. 혼성어의 유형
4. 혼성어의 의미 특성
5. 마무리

제13장 / 말실수
1. 들머리
2. 자료 수집과 분류 방법
3. 선택 오류
4. 점화 오류
5. 조립 오류
6. 마무리

제6부 사고와 언어 조직
제14장 / 도상성
1. 들머리
2. 도상성의 기본 개념
3. 도상성의 의미 양상
4. 도상성의 의의
5. 마무리

제15장 / 유표성
1. 들머리
2. 유표성의 기준
3. 유표성의 양상
4. 유표성의 인지적 해석
5. 마무리

제16장 / 문법 체계의 개념화
1. 들머리
2. 단어 부류
3. 문법화
4. 관련성
5. 문법의 개념 체계
6. 마무리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12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536쪽 | 153*225*35mm
ISBN13
9788968175817

책 속으로

[본문 발췌]

‘유표성markedness’이란 대립의 두 극 사이에 ‘비대칭적asymmetrical’이며 ‘계층적hierarchical’ 관계를 말한다(Waugh 1982: 299, Battistella 1990: 1 참조). 유표성을 이루는 대립 쌍은 더 단순하고 일반적인 쪽과 더 복잡하고 특수한 쪽으로 대립된다는 점에서 ‘비대칭적’이며, 범주의 내부 구조는 원형적인 요소와 주변적인 요소가 방사상 구조로 대립된다는 점에서 ‘계층적’이다. 이 경우 단순하고 일반적이며 원형적인 요소를 ‘무표항unmarked term’이라고 하며, 복잡하고 특수하며 주변적인 요소를 ‘유표항marked term’이라고 한다. 무표항과 유표항의 비대칭적이고도 계층적인 모습은 음운, 형태, 통사, 의미에 관한 언어 구조뿐만 아니라, 언어 습득 및 문화 전반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나타난다.
언어학에서 ‘유표성’에 대한 최초의 명확한 정의는 1930년 7월 31일 트루베츠코이Trubetzkoy가 야콥슨Jakobson에게 보낸 한 통의 편지로 거슬러 올라간다(Waugh 1982: 300-301 참조). 그는 상관관계에 있는 두 음운에서 한쪽은 ‘표지mark’를 지님으로써 ‘능동적’, ‘적극적’이지만, 다른 쪽은 그러한 표지가 없음으로써 ‘수동적’, ‘소극적’으로 대립된다고 하였다. 이 편지의 답신에서 야콥슨은 상호 관련된 자음들을 유표항과 무표항으로 나눈 트루베츠코이의 견해를 높이 평가하면서, ‘a/non-a’로 요약되는 유표성의 개념은 언어학에서뿐만 아니라 민족학, 문화사 및 ‘삶/죽음’, ‘자유/부자유’, ‘덕행/죄악’, ‘평일/휴일’ 등에 관한 역사?문화적 영역에 이르기까지 큰 의의를 가질 것이라 하였다.
이로부터 유표성의 문제는 구조언어학의 가장 핵심적 개념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곧 프라그학파에서는 표지의 유무와 중화의 기준에 따라 무표항과 유표항의 대립을 음운론에 적용하였으며, 구조적 유사성의 바탕 아래 문법론과 의미론으로 확장되었다. 한편, 생성문법의 SPE에서는 분절음의 ‘유표 규약marking convention’을 설정하였다. 이 시기의 심리언어학자들은 의미적 복잡성의 가설을 통하여 언어 습득 과정에 유표성의 개념을 적용하였는데, A/B의 두 대립 쌍에서 형태적으로나 의미적으로 B가 A보다 더 복잡하다면, 의미 습득에서 A가 B보다 먼저 습득되는 사실에 주목하였다. 최근 들어, 인지언어학에서는 유표성을 경험적 관찰의 집합체로 보고, 원형 이론과 접맥하여 범주의 구성원, 기본층위, 원형 효과 등을 설명함으로써 유표성의 문제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유표성의 기준이나 해석에 많은 변화가 일어났음을 보게 된다.

--- 본문중에서

출판사 리뷰

[머리말] : 저자서평

『인지의미론』이 나온 지 스무 해가 지났다. 그 사이에 책은 절판되고 잊히게 되었다. 더러 책을 찾는 이가 있었지만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안타까운 일이었다. 지난해에 한국문화사에서 이 책을 다시 출판하겠다는 고마운 말씀을 받고도 선뜻 뜻을 내지 못하다가 이제 옛 원고를 추슬러 ‘다시 책머리’에 이르게 되었다.
인지언어학의 주된 분야인 ‘인지의미론’은 의미의 문제를 인지와의 관련 속에서 파악하는 의미 이론으로서, 개념 구조와 조직의 탐구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인지언어학에서는 언어를 일반적인 인지능력의 하나로 간주하고, 언어의 원리?현상?지식은 세상사의 원리?현상?지식과 상통한다는 관점을 지닌다. 또한 인지의미론에서는 추상적인 의미는 신체화되어 있으며, 형태와 동기화되어 있으며, 역동적이며, 백과사전적이며, 개념화라는 가정을 공유하고 있다.
이 책은 ‘인지의미론’의 정신을 담은 초창기의 저술이다. 오늘날 인지의미론 또는 인지언어학의 연구가 괄목상대할 만큼 진행되었는데, 그 시간 차이를 대비해 보는 것도 의의가 있다는 점에서 초판을 최소한으로 깁고 고치기로 하였다. 원고를 가다듬고 교정을 도와 준 송현주 교수님, 임태성 교수님, 김령환 교수님, 왕난난 교수님, 리우팡 교수님, 그리고 김학훈 선생님께 감사드린다. 개정판을 출판해 준 한국문화사에 깊이 감사드린다. 아울러 이 책이 시간의 흐름을 견뎌내고 독자들에게 집필 당시의 역할을 조금이라도 해 줄 수 있기를 희망한다.

팔공산 자락 ‘혜화정(慧和庭)’에서
2017년 12월 7일
임 지 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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