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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ia Ja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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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헤어져야겠소.”
체사레는 심호흡을 했다. “더 일찍이 말해 주지 않아서 미안한데… 약혼녀가 내일 이탈리아로 돌아와 부모님을 찾아뵐 거요. 그러고 나서….” 그의 표정이 또 바뀌었다. “우리 약혼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거요.” 칼라는 그를 빤히 쳐다보았다. “그 여자를 사랑해요?” 그녀의 목소리가 가늘게 팽팽했다. 체사레의 얼굴에 거북한 듯한 표정이 지나갔다. “사랑하고는 상관없소. 약혼녀와 난… 서로 잘 어울리오.” 잠시, 아주 잠시 그의 눈이 그녀의 눈을 찾았다. “칼라, 나한테 행여 감정이 생겼다면….” 체사레의 입매가 굳어지고 문손잡이를 잡은 손에 힘이 들어갔다. “난 그런 감정을 바라지 않았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소.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그런 감정을 요구한 적은 없다는 걸.”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