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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의 말 자본주의 신화, 그 너머를 상상하라 (홍기빈,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 소장)
들어가는 말 자본주의 최전선에서 말하는 현재와 미래 제1장 심화된 불평등: 미래를 담보 잡은 자유라는 욕망의 실체 현대 경제학의 거장 조지프 스티글리츠 자유시장이라는 이데올로기 | 성장이 무조건 답인가? | ‘보이지 않는 손’은 없다 | 자본주의 경제의 지속 가능성 | 금리의 비밀 | 인구 감소에 대비하라 | 새로운 아이디어가 세상을 바꾼다 | 기술혁신이 만들 미래 | 돈보다 가치를 추구하라 [디렉터의 취재 후기] 빨간 점퍼를 입고 불평등과 싸우는 스타 경제학자 제2장 빚으로 산 성장의 대가: 성장이 필요 없는 자본주의를 상상하라 유럽 최연소 경제 자문 토마스 세들라체크 최연소 경제 자문 |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본 경제 | 새로운 사고방식으로 기성관념을 뒤흔들다 | 성장은 핵심이 아니다 | 핵심은 민주주의 | 장기 저성장 시대에 대비하라 | 호황에도 브레이크는 필요하다 | 애덤 스미스에 대한 오해 | 부유함이 아니라 여유가 필요하다 | 낙수효과라는 거짓말 | 금리는 음주와 비슷하다 | 빚은 언젠가 갚아야 한다 | 이자라는 맹수 | 인류의 원죄는 과잉 소비에 있다 | 산업혁명이 빼앗은 우리의 삶 | 또 하나의 금단의 열매, 인공지능 | 욕망이라는 밑 빠진 독 | 경제 위기는 계속 찾아온다 | 돈의 가치는 사람들 사이의 관계에 달렸다 [디렉터의 취재 후기] 자본주의라는 벌거벗은 임금님 제3장 테크놀로지 시대, 노동의 증발: 4차 산업혁명, 어떻게 마주할 것인가 실리콘밸리의 투자가 스콧 스탠퍼드 투자가의 목표 | 새로운 테크놀로지가 생산성을 높인다 | 자본주의와 투자 | 이제 수요가 모든 것을 정한다 | 빅데이터 시대가 시작된다 | 정보 공유가 성공 요소 | 새로운 산업의 미래 | 다가온 미래, 노동이 증발한다 | 테크놀로지가 모든 것을 결정한다 | 인공지능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사회 시스템 | 돈만큼이나 새로운 동기도 중요하다 [디렉터의 취재 후기] 새로운 시대, 테크놀로지의 전도사 특별 대담 GDP 지상주의를 넘어서 토마스 세들라체크·고바야시 요시미쓰 지금의 경제성장은 모두 빚이다 | 인공지능 시대의 새로운 경제학 | 공유지 정신을 되새기자 | 미래에 대한 모색은 현실 직시로부터 나오는 말 욕망이 만든 자본주의, 이제 어떤 물음을 던질 것인가? 사진 저작권 찾아보기 |
Shunichi Maruyama,まるやま しゅんいち,丸山 俊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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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적인 문제는 바로 오늘날 전 세계가 안고 있는 불평등의 확산입니다. 돈이 빈곤층에서 부유층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는 것이죠. 부유층이 빈곤층의 돈을 빨아들이고 있기 때문에 소비에 사용되는 돈이 줄어들고 총수요 역시 부족해지는 것이, 오늘날 우리가 처한 자본주의의 현실입니다.
--- p. 36 우리는 규칙을 다시 바꿔 써야 합니다. 오늘날 시장경제가 처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구성원 모두가 번영을 함께 나누고, 문화와 예술 등 사회 다방면에서 성장하며, 부의 공평한 분배를 지향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 것이지요. --- p. 58 경제는 계속 성장하는 게 당연하다는 주장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아이는 성장하지만 어른은 성장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경제는 대체 언제까지 아이의 상태인 걸까요? 어른을 억지로 성장시키려고 하면 키가 자라는 게 아니라 살만 찔 뿐입니다. --- p. 116 아시아 선진국들은 매우 부유하지만, 예컨대 관광객을 보면 휴가가 너무 짧아서 유럽 전체를 단 이틀 만에 돌아볼 정도로 시간 여유가 없더군요. 저는 궁금합니다. 사람들이 그 정도로 여유가 없다면, 대체 부유함은 무엇을 위해서 존재하는 걸까요? --- p. 130 이자는 기묘합니다. 현대사회에서는 인터넷뱅킹 등을 이용해 돈을 거의 빛의 속도로 이동시킬 수 있다는 걸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잘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은 바로 돈이 시간 여행을 한다는 점입니다. 사람들은 은행에서 돈을 빌리면 그 돈이 은행에서 나온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 돈의 출처는 미래의 자신입니다. 예컨대 제가 은행에서 100만 엔을 융자받는다면 그건 사실 60세의 세들라체크에게서 100만 엔을 받은 거예요. 즉, 이자의 기능으로 돈을 미래에서 현재로 이동시킬 수 있는 거지요. --- p. 130 “제로 금리나 마이너스 금리와 같이 돈을 싸게 빌려주는 것은, 제가 보기에는 약간 교묘하고 위험한 일입니다. 재정 정책과 금융 정책은 마약과 비슷한 데가 있어요. 만약 마약을 싸게 손에 넣을 수 있다고 해서 그것을 꼭 사용해야 하나요? 경제가 차입금이라는 마약에 한 번 의존하게 되면 멈출 수 없게 됩니다.” --- pp. 137~138 “우리 사회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자유는 일찍이 ‘물건으로부터의 자유’를 의미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소비의 자유’로 변모하고 말았어요. 소비할수록 사람들은 자유를 느낍니다. 만약 소비하지 못하게 되면 자유를 느끼지 못해요. 그래서 계속 일해야 합니다. 필요도 없는 물건을 사기 위해서 하고 싶지도 않은 일을 합니다.” --- pp. 147~148 “언젠가 어느 시점에서 모든 것이 테크놀로지로 대체되어 인간의 일이 모두 없어진다면 곤란할 수도 있겠지요. 우리가 맞이할 변화들은 하나의 도전이며 힘든 상황이 될지도 모르지만, 반면에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 pp. 219~220 “노동력을 기반으로 한 현재의 경제 시스템에서 기계와 인공지능을 통해 고도로 자동화된 시스템으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자본주의의 유효성이 문제되는 날이 반드시 올 겁니다. 지금과는 다른 사회 시스템이 필요하겠지요.” --- pp. 225~228 “자동차 성능을 오직 최고 속도로만 판단할 수 없듯이, GDP 같은 물질적이고 양적인 성장만 추구하는 성장자본주의의 함정에 빠지면 그리스처럼 국가 재정의 파탄이 닥칠 수 있습니다. 현대 경제는 지금까지 사회적 안정을 희생함으로써 성장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왔지만, 이는 한순간에 붕괴될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어요. 빚으로 쌓아 올린 성장과 부는 모두 허상입니다. 언제 어디서 무너질지 모르는 허상이지요.” --- p. 2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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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지금, 현재의 위기와 부의 미래에 주시하라!
우리는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간다. 누구나 자유롭게 일하고, 돈을 벌고, 소비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정확히 어떤 원리로 자본주의 경제가 돌아가는지, 어떻게 부가 쌓이고 분배되는지 실체를 명확하게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예컨대 현재 세계 경제가 다시 호황에 접어들었다고 많은 경제 전문가는 말한다. 한국은 3년 만에 3퍼센트대 GDP 성장률을 회복했고, 일본은 물론 미국과 유럽 경제도 뚜렷한 성장세다. 하지만 수치상으로 나타나는 호경기는 하루하루 먹고살기 바쁜 보통 사람들로서는 체감이 잘 되지 않는다. 이러한 온도 차이는 어디서 오는 걸까? 《자본주의 미래 보고서》는 세계 경제 최전선에서 활약하는 거장들을 찾아 지금 우리에게 가장 절실한 질문의 답을 찾는다. 이들의 답은 한결같다. 사실 지금까지의 번영은 모두 빚으로 쌓아 올린 사상누각이고, 그마저도 일부에게만 과실이 돌아갔다고. NHK에서 시리즈로 방영돼 일본 사회를 충격에 빠뜨린 화제의 다큐멘터리 〈욕망의 자본주의〉는 이런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숫자와 그래프 너머에 있는 진짜 현실을 날카롭게 꿰뚫어 우리에게 보고한다. 오늘날 자본주의가 직면한 불평등 문제,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 문제, 4차 산업혁명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상세히 다루며 이렇게 말한다. 이제 빚으로 성장한 자본주의를 체질부터 바꿔야 한다고, 일에 치이고 빚에 허덕이는 삶 대신 진짜 행복을 보장하는 새로운 규칙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이다. 미래에 대비하는 일은 사회뿐 아니라 개인에게도 필수다. 아무리 큰 변화가 닥쳐도 준비만 철저하면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변화에 휩쓸리지 않고 미래를 이끌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한 걸음씩 모색해 나가는 데 이 책은 탁월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세계 경제 거장들이 보고하는 자본주의 3대 어젠다 불평등,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 그리고 4차 산업혁명 《자본주의 미래 보고서》는 대안적 미래를 찾아 온 세계적 경제 거장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본주의의 민낯을 생생하게 보고한다. 노벨상 수상자이자 오랫동안 불평등 문제와 맞서 온 경제학자 조지프 스티글리츠, 유럽 최연소 경제 자문을 지낸 토마스 세들라체크, 우버와 에어비앤비 등 혁신적 테크놀로지 기업의 성공을 이끈 실리콘밸리 투자가 스콧 스탠퍼드, 이 세 사람은 경험에서 우러난 통찰로 자본주의가 직면한 시대적 과제의 해법을 풀어놓는다. 스타 경제학자 스티글리츠는 불평등 문제의 핵심이 ‘자유 시장’에 대한 맹신에 있다고 비판한다. ‘보이지 않는 손’이 보이지 않는 이유는 실제 그것이 없기 때문이며, 자유 시장은 공정 균형을 이끌기는커녕 불평등을 심화시켜 왔다는 것이다. 스티글리츠는 적절한 투자와 조정으로 이를 완화하고, 사회가 물질주의에 치우치지 않도록 균형 감각을 찾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자본주의 시스템과 경제학의 목적이 단지 숫자놀음이 아니라 사회 전체의 건강에 있다는 날카로운 지적이다. 다음으로 세들라체크는 우리가 가진 성장 패러다임을 바꿀 것을 주문한다. 이제껏 자본주의는 GDP 성장률처럼 겉으로 보이는 양적 성장에만 매달려 왔고, 이를 위해서라면 빚내는 일까지 서슴지 않았다. 그러나 이러한 집착은 정말 옳은 걸까? 세들라체크는 이렇게 질문한다. “아이는 성장하지만 어른은 성장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경제는 언제까지 아이인 걸까요? 다 자란 어른을 억지로 성장시키려 하면 살만 찌지 않나요?” 우리 사회에 필요한 것이 더 많은 부인지 아니면 여유인지, 소비의 자유인지 다른 자유인지, 성장과 자유, 행복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마지막으로 스탠퍼드는 4차 산업혁명에 걸맞은 새로운 사회 시스템을 말한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드론, 자율주행차 등의 테크놀로지는 이 시대를 대표하는 화두다. 4차 산업혁명이라 불리는 테크놀로지 혁명은 소비와 생산, 노동에 대한 개념을 완전히 뒤바꾼다. 온디맨드 서비스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진료를 받거나 인터넷으로 원하는 물건을 사자마자 드론으로 배송 받는 편리를 누릴 수도 있지만, 인공지능 로봇이 모든 일자리를 대체하는 ‘노동 증발’ 사회를 맞을 수도 있다. 이로 인해 완전히 새로운 자본주의가 탄생할 기미를 보이고 있는데, 우리는 지금 얼마나 준비가 되어 있을까. 가만히 앉아 있다 변화에 휩쓸릴 것인가? 미래는 철저히 대비하는 사람의 것이다! 세계 경제 거장들의 말처럼 우리 눈앞에 놓인 변화의 조짐이 심상치 않다는 것은 모두 알고 있다. 마침내 높은 파도가 밀어닥쳐 휩쓸리는 사람과 흐름을 타고 비상하는 사람이 나뉘는 것도 먼 미래의 일은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그때, 우리는 어느 쪽이 될 것인가? 변화는 닥친 뒤에 대처하면 늦는다. 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와 바둑기사 이세돌 9단의 대결 직전까지는 대부분 인간의 승리를 의심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모두가 인공지능의 승리를 당연시하는 것처럼, 변화의 규모는 우리 상상을 초월하며 불가역적이다. 만반의 대비를 할 거시적이고 폭넓은 시야가 절실한 이유다. 《자본주의 미래 보고서》는 최고 전문가와의 생생한 대화를 통해 경제학과 인문학, 당면한 경제 이슈를 넘나들며 현실을 냉철하게 직시하는 통찰력과 위기 속에서 기회를 붙잡을 거시적 안목을 동시에 길러 준다. 현실을 조금씩 잠식해 가는 위기를 언제까지고 외면한 채, 빚으로 겉만 높게 쌓은 부는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허상이다. 보다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이익을 위해서, 그리고 미래에 쫓기는 대신 다가올 날을 기쁜 마음으로 주도해 나가기 위해서라도 세계 경제 거장들이 보고하는 자본주의의 오늘과 내일을 결코 놓치지 말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