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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마지막으로 남긴 노래
영화 〈네가 마지막으로 남긴 노래〉원작
모모 2026.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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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 54위 소설/시/희곡 top100 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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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제1장 시인과 록앤롤러
제2장 둘, 또는 세 존재의 무게들
제3장 너의 이름을 부를 때면
제4장 새와 봄
제5장 진정 아름다운 것
종 장 네가 마지막으로 부탁한 노래

저자 후기

저자 소개2

이치조 미사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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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條 岬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로 제26회 전격소설대상 ‘미디어워크스문고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매일 기억이 리셋되는 ‘선행성 기억상실증’이라는 자칫 진부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치밀한 구성과 전혀 예측할 수 없는 반전으로 풀어내 수준 높은 청춘 소설을 창조했다는 극찬을 받으며 뛰어난 신인 작가의 등장을 알렸다. 평범하지만 한없이 다정한 소년 가미야 도루가 사고로 기억장애를 앓는 소녀 히노 마오리를 만나 서툴지만 따뜻하게 마음을 쌓아가는 이 이야기는 봄의 벚꽃, 초여름의 자전거, 한여름의 불꽃놀이 등 청춘을 상징하는 풋풋한 풍경과 어우러져 독자에게 기분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로 제26회 전격소설대상 ‘미디어워크스문고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매일 기억이 리셋되는 ‘선행성 기억상실증’이라는 자칫 진부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치밀한 구성과 전혀 예측할 수 없는 반전으로 풀어내 수준 높은 청춘 소설을 창조했다는 극찬을 받으며 뛰어난 신인 작가의 등장을 알렸다. 평범하지만 한없이 다정한 소년 가미야 도루가 사고로 기억장애를 앓는 소녀 히노 마오리를 만나 서툴지만 따뜻하게 마음을 쌓아가는 이 이야기는 봄의 벚꽃, 초여름의 자전거, 한여름의 불꽃놀이 등 청춘을 상징하는 풋풋한 풍경과 어우러져 독자에게 기분 좋은 설렘을 선사한다. 하지만 두 주인공의 모습이 사랑스러우면 사랑스러울수록 독자가 느낄 슬픔과 여운은 점점 더 깊어지는 아이러니 또한 경험하게 될 것이다.

『네가 마지막으로 남긴 노래(君が最後に遺した歌)』는 전작에서 선행성 기억상실증이라는 특별한 소재를 활용해 청춘의 방황과 풋풋한 사랑을 한 편의 영화처럼 펼쳐 보인 그는 이번에도 역시 난독증과 음악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가져와 가슴 절절한 사랑 이야기를 그려내며 작가로서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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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번역가. 다른 언어로 표현된 저자의 메시지를 우리말로 옮기는 일의 무게와 희열 속에서 오늘도 글을 만지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왜 일하는가』,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오늘 밤, 세계에서 이 눈물이 사라진다 해도』, 『장미와 나이프』 등 100여 권이 있다. 또한 출판번역 에이전시 글로하나를 운영하며 외서 번역과 리뷰 업무를 중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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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4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420쪽 | 128*188*30mm
ISBN13
9791175772229

책 속으로

“나……. 이 세상이, 싫어.”
막 잠에서 깬 참이라 목소리가 잠겨 있었다. 수분이 부족한 걸지도 모른다. 그런데 부족한 수분이 눈에서 끝없이 흘러나왔다.
록앤롤러는 허리를 숙이고 내게 물었다.
“무슨 안 좋은 일 있었니? 삼촌한테 말하기 어려우면 나한테 해봐.”
“……다들 나보고 바보래요. 글자도 못 읽고 쓰지도 못한다고.”
한 번도 칭찬을 받아본 적이 없는 인생, 그게 바로 나다. 열등감으로 똘똘 뭉쳐 있는 아이.
--- pp.21-22

“사람들과 어울리는 걸 두려워하지 마.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지 않으면 달라지지 않는 일도, 알 수 없는 일도 많거든.”
“그래도…… 겁이 나. 난 보통 사람들과 다르니까.”
“네가 말하는 보통 사람 중에도 네게 상처 주지 않는 사람이 있어.”
“상처 주는 사람도 있다는 거잖아.”
“그렇다고 해서 전부 싫어하진 않아도 되잖니?”
나는 다시 입을 꾹 다물었다. 그는 내 머리에서 손을 떼고 말했다.
“아야네, 알고 있니? 이 세계는 전부, 너만의 거란다. 바라보고 있는 한, 네 세계인 거지. 그러니까 그 세계를 조금이라도 좋아해 봐. 그러면 분명 좋은 일이 잔뜩 생길 거야.”
록앤롤러와 나 사이에서만 통하는 주문과도 같은 말이다.
--- p.58

“도사카의 노래가, 듣고 싶어졌어.”
“그럼 빨리, 같이 노래 만들자. 그땐 질리도록 들을 수 있을 테니까.”
이 세계에는 둘이 함께해야 비로소 하나가 될 수 있는 것이 있다.
고독과 고독을 곱해도, 제로에 제로를 곱하는 것과 다름없을지 모른다. 하지만 곡과 가사처럼 곱해야 새롭게 태어나는 것이 확실히 있다.
시인 군은 망설이는 듯했으나 그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그렇네. 알았어.”
--- p.63

“응. 나랑 똑같구나, 싶었어. 그래서일까? 우리가 친해질 수 있었던 게.”
“그것만은 아니지. 너도 하루토도 좋은 사람이기 때문이야.”
“좋은 사람?”
“얼마든지 비뚤어질 수도, 자신을 망쳐버릴 수도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잖아. 하루토도 분명 그럴 거야. 괴롭고 싫은 일이 있어도 착한 마음을 잃지 않았어.”
“나는…… 삐딱했는걸. 하지만 마사후미 삼촌이랑 모두가, 그리고 스승님이 곁에 있어 줬으니까. 이 세상을 조금이라도 좋아하라고 말해주셨잖아. 게다가 음악을 주셨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걸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셨지.”
--- p.121

“다른 애들과 같지 않으니까 다른 애들과는 다른 걸 할 수 있는 거야.”
너의 노래는 그 정도로 대단해. 록앤롤러는 말을 마치더니 눈부신 무언가를 보듯 눈을 가늘게 떴다. 긴장하고 있지 않았음에도 나는 나도 모르게 침을 꿀꺽 삼켰다.
“켄 아저씨도 나를 특별하게 대하시는 거예요?”
“그야 당연하지. 왜냐하면 넌…….”
말을 고르는 듯한 그의 표정이 다음 순간 편안하게 풀어졌다.
언젠가처럼 어설프게 미소 짓더니 그 표정 그대로 말했다.
“사랑스러운 내 제자니까.”
목소리는 너무나도 다정하고, 그 말은 너무나도 비겁했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나를 제자라고 인정해 준 적 없으면서…….
--- pp.167-168

맞은편 자리에 앉은 그의 얼굴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세상에는 수많은 사람이 있다. 별만큼,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이.
그 속에서 단 한 사람을 찾는다는 건 얼마나 어려운 일일까.
모래사장에서 진주를 찾는 정도일까. 지금의 나로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큰 규모의 라이브 무대 위에서 한 사람을 찾아내는 정도일까.
어떤 때든 어떤 장소에서든 너를 찾아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설령 무슨 일이 있다 해도.
--- pp.209-210

“역 플랫폼에서 혼자 고개를 숙이고 있었는데……. 스승님이 나를 발견해 주어서 정말 기뻤어. 이 아저씨는 내가 울고 싶을 때 나타나서, 그때마다 뭔가를 주려고 하는구나 싶었거든. 초등학생 때는 음악으로, 고등학생 때는 가능성으로……. 뭐, 그때는 그런 걸 생각하고 있는 줄도 몰랐지만요.”
나는 말없이 아야네의 옆얼굴을 바라보았다. 순간 나에게로 고개를 돌린 아야네와 눈이 마주쳤다.
내가 사랑하는 제자가, 가희가, 기쁜 듯 미소를 지었다.
--- p.293

그 자리로 시선을 돌렸는데, 찾았다. 하루토다. 그곳에 하루토가 있었다. 한껏 흥겨워하는 다른 관객들과 달리, 무대 위에 선 아야네를 지그시 바라보고 있다.
아야네의 노래를 라이브로 들을 때처럼, 찌릿하게 떨리는 감각이 내 안에서 느껴졌다.
주위와 다른 것은 쉽게 드러나는 법이다. 조용한 관객일수록 신기할 정도로 눈에 잘 띈다.
네 번째 곡이 시작되자 나는 최고의 연주를 보여주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면서도, 기도했다.
아야네. 제발 알아봐 줘. 저쪽이야. 지금 내가 선 곳에서 바로 앞쪽.
거기에 하루토春人가 있어. 너의 봄春이 있단다. 그 봄春이 너를 바라보고 있어.
--- p.295

사랑을 알기 전의 나는, 단지 살아 있기만 했을 뿐이다. 매일 똑같이 지속되는 우울 속에서 태어나, 똑같은 우울 속에서 죽어갈 뿐이었다.
하지만 그라는 사람을 의식하기 시작하면서 서서히 바뀌었다. 나 자신도 모르는 내가 잇달아 생겨나서 나를 놀라게 하거나 다시 보게 했다.
어쩌면 사랑이란 무언가를 바라볼 때 필요한 빛인지도 모른다. 그 빛 덕분에 사랑의 대상은 조명을 잔뜩 받으며 자신만의 특색을 우리에게 한껏 드러낸다.
사랑을 알게 된 나는 세상을 다르게 인식하게 되었다. 사람을 바라보는 시각도 달라졌다.
--- p.323

괴로운 일도 슬픈 일도 많았다. 타인을 오해했던 것처럼, 나 자신에 대해서도 많은 오해를 했다. 그래도 살아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과 즐거운 음악을 만났으니까.
어느새 나는 지금의 내가 되어 있었다.
이렇게 소중한 딸을, 품에 안을 수 있었으니까.
고마워. 이제 괴롭지 않아요.
모두 다정하게 대해줘서 고마워요. 많은 애정을 주셔서, 고마워요.
다정함과 사랑을 느끼게 해줘서…… 고마워요.

나는 이 인생에서, 정말 아름다운 것을, 찾았습니다.

--- p.392

출판사 리뷰

“둘이 하나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이 있다.
멜로디와 가사처럼, 너와 나처럼…”
서로 다른 시선으로 완성되는 완벽한 사랑의 노래


고등학교 2학년생인 도사카 아야네는 학교에서 ‘철의 여인’이라 불리며 그 누구와도 가까이 지내지 않는다. 글씨를 읽고 쓰는 데 어려움을 겪는 발달성 난독증을 숨기고 있기 때문. 그래도 아야네에겐 어릴 때부터 길러준 마사후미 삼촌이 있고, 노래가 있고, 함께 음악 활동을 하는 밴드 멤버들이 있다. 아야네의 삶은 그걸로 충분했다. 그러던 어느 날 같은 반 동급생인 미즈시마 하루토의 시를 접하게 되면서 그녀의 인생은 완전히 달라지게 된다.

“함께 노래를 만들고 싶어.”

세상을, 사람을 싫어하던 아야네에게서 무심코 흘러나온 말. 그렇게 둘이 함께 만든 노래는 그녀에게 세상의 아름다움과 다정함을 가르쳐 주는데…….

이치조 미사키 작가의 작품 중 단연코 ‘가장 가슴 아픈 소설’, ‘압도적 슬픔을 안기는 작품’으로 화제가 되었던 《네가 마지막으로 남긴 노래》가 전작의 감동을 배가시킬 스핀오프작 《내가 마지막으로 남긴 노래》로 돌아왔다. 전작이 40대 중년이 된 하루토의 회상을 통해 첫사랑의 기억을 더듬었다면 이번 신간은 두 사람의 첫 만남부터 서서히 상대를 의식하고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여자 주인공 아야네의 시점에서 그려낸다. 하루토가 아야네를 ‘사랑하기 때문에 떠나보낼 수밖에 없었던’ 순간 느꼈던 고독과 슬픔을, 아야네가 ‘사랑하는 사람을 두고 떠날 수밖에 없었던’ 순간 느꼈던 고통과 열망을 또 다른 절절함으로 섬세하게 풀어내며 ‘눈물의 연금술사’ 이치조 미사키다운 애절한 로맨스 소설을 완성했다.

감히 단언하건대 《네가 마지막으로 남긴 노래》와 《내가 마지막으로 남긴 노래》는 마치 하루토가 쓴 가사와 아야네가 만든 멜로디와 같다. 둘이 하나가 되면 또 다른 새로운 노래가 탄생하듯이, 각각의 소설 자체로도 충분히 아름다운 작품이지만 두 작품을 함께 읽는다면 행간에 숨어 있는 상대의 진심과 사랑을 온전히 느끼며 새롭고도 완벽한 사랑의 노래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여전히 살아 있는 반전의 묘미,
확장된 사랑의 정의에 대하여


로맨스 장르에 특화된 작가로 잘 알려져 있지만 이치조 미사키의 작품을 한 번이라도 읽어본 독자라면 이 작가가 서툴기에 더 무모하고 뜨거운 청춘의 고민과 상처를 누구보다 섬세하고 따뜻하게 그려낸다는 사실을 잘 알 것이다. 이런 특징은 《내가 마지막으로 남긴 노래》에서도 여전하다.

기억나지 않는 아버지, 발달성 난독증이라는 딸의 장애를 받아들이지 못해 집을 나가버린 엄마. 어릴 때 친부모에게 버려져 홀로 남은 아야네는 엄마의 남동생 마사후미 삼촌과 함께 살게 되면서 삼촌의 밴드부 친구들과 어울리며 성장해 나간다. 그리고 그중에 기타리스트 이토 켄지, 즉 록앤롤러가 있다. 평범하지 않은 자신을 배척하는 세상과 담을 쌓으며 살아가는 아야네에게 기타를 가르쳐 주고 다시 세상을 좋아할 수 있게 만들어준 사람들, 세상의 아름다움을 가르쳐 준 사람들이 있었기에 아야네는 자신의 삶을 정면으로 받아들이고,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알 수 있게 된다.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묶여 있는 사람들이 모두 무조건적인 사랑을 나누는 것은 아니다. 혈연이 아니더라도 다정함으로 연결된 관계라면 서로를 지탱하고 구원해 줄 수 있다. “자신 이외의 누군가를 자신 안에 받아들이는 일. 자신이라는 영역을 확장해 상대에게까지 미치게 하는 일. 그 사람의 기쁨이 나의 기쁨이고, 슬픔 또한 나의 슬픔……. 개인의 영역을 넓히는 것이 사람을 사랑하는 일인지도 모른다. 그건 왠지 이상적인 가족처럼 느껴졌다.”(376쪽) 소설 속 아야네의 말처럼 우리는 모두 누군가에게 가족이, 사랑이 될 수 있다.

서로가 서로에게 계속해서 건네주는 이 마음들이, 록앤롤러-아야네-아야네의 딸로 이어지는 이 사랑이 바로 《내가 마지막으로 남긴 노래》가 독자들을 울리는 또 하나의 감동 포인트가 될 것이다.

리뷰/한줄평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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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리뷰를 요약했어요!?

이치조 미사키의 "내가 마지막으로 남긴 노래"는 발달성 난독증을 가진 여주인공 아야네와 그녀의 스승 이토 켄지의 시점에서 전개되는 감동적인 이야기입니다. 아야네는 음악을 통해 삶의 도피처를 찾고, 하루토라는 학생과의 만남을 통해 특별한 감정을 느끼며 사랑을 경험합니다. 이토 켄지는 아야네를 딸처럼 아끼며 그녀의 꿈을 지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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