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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9일 무시당한 기록 15
3월 4일 식사 도중 나온 딸꾹질의 기록 23 8일 고장의 기록 31 10일 불효자의 기록 37 17일 더러움의 기록 42 24일 사람들이 나한테서 훔쳐간 시간의 기록 45 27일 가장 황당무계한 거짓말의 기록 52 31일 멍청한 표정의 기록 58 4월 6일 가장 황당무계한 거짓말의 기록(속편) 63 10일 침묵의 기록 65 17일 신을 수 없는 양말의 기록 71 21일 신발에 달라붙은 갖가지 오물의 기록 74 24일 가장 황당한 독후감과 최고 평가의 기록 79 5월 3일 미소 신기록 84 4일 엉터리 음의 기록 93 10일 온갖 종류의 멍에 관한 기록 98 15일 하룻동안 삼킬 뻔한 이상한 것들의 기록 104 28일 가장 굼뜨고 눈치 없는 인물의 기록 111 6월 7일 인상 쓴 기록 119 14일 고마움의 기록 125 7월 1일 끝 132 진짜 진짜 마지막 1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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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멍청이! 루저! 열한 살 벤은 수시로 가족에게 바보, 멍청이 소리를 듣는다. 벤은 자신에게 물었다. ‘도대체 내가 얼마나 형편없고 한심하기에 그런 소리를 들을까?’ 그래서 결심했다. 벤은 가족과 주변 사람들이 자신에게 욕을 하거나 스스로 한심하다고 느낄 때마다 기록을 남기기로 했다. 그리고 자신에게 증명서나 상장을 수여하기로 했다.
짝짝이 양말 개수, 덤벙거려서 사고 친 횟수, 하루 동안 인상 쓴 횟수 등등. 벤은 남들이 보기에 쓸데없는 기록을 열심히 적어 나간다. 벤이 절대 보지 말라고 경고했지만,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는 속담처럼 이 세상에 비밀은 없다. 벤의 기록을 통해 독자는 벤의 은밀한 비밀, 피에로가 되고 싶은 벤의 소망을 보게 될 것이다. 그리고 벤이 피에로 연기에 얼마나 재능이 있는지도……. 어쩌면 벤은 가족과 주변 사람들이 수시로 내뱉는 바보, 멍청이가 아닐지도 모른다. 오히려 그 반대로 굉장한 사람일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