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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주인을 밝혀주는 표식, 장서표
장서표가 뭔지 잘 모르겠다고? 지금이야 하루에도 수많은 책이 쏟아져 나오지만 근대 이전에는 책이 너무 귀해 자산 목록 상위를 차지했던 때도 있었다. 책은 필경사와 채식사가 많은 시간과 노고를 들여 한 땀 한 땀 수를 놓듯 작업하는 수공예품이었다. 그래서 고가의 구입비를 감당할 수 있는 재력을 갖춘 귀족이나 교회만 소장할 수 있었다. 이렇게 귀중한 재산인 책의 분실이나 도난에 대비하여 책에 소유 표시를 해놓을 필요가 있었다. 초기에는 책 주인이 책 안쪽 면지에 자기 책이라는 표시를 손으로 직접 썼다. 때로는 가문이나 교회를 식별할 수 있는 문장(紋章) 그림과 장식을 곁들인 경구와 이름을 넣기도 했다. 활판 인쇄술이 발전한 이후에는 책이 널리 보급되었으므로 장서표의 수요도 많아졌다. 그리고 판화로 많이 찍어낼 수 있었으므로 부착할 수 있는 작은 형태가 일반화되었다. 일반적으로 장서표에는 장서가의 이름과 ‘…의 장서에서’라는 뜻의 Ex Libris를 넣었다. 거기에 장서가가 좋아하는 격언이나 문구, 제작연도 등을 표시하고 제작자의 이름이나 서명을 곁들였다. 또한 장서표를 의뢰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그림의 내용도 초상, 서가의 모습, 서재 전경, 풍경, 동식물 등으로 다양하게 발전했다. 19세기에는 삽화가들과 장식예술가들이 화려한 무늬와 장식으로 꾸민 다채로운 디자인을 선보였고, 장서표만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디자이너도 생겨났다. 아르누보 예술가들은 화려한 장식과 누드 인물을 사용하며 새로운 유행을 만들어 냈다. 그러면서 점차 디자이너의 독특한 화풍에 곁들여 장서가의 직업과 취향이 반영된 개성적인 장서표가 등장했다. 서양은 부착하는 형식의 장서표, 동양은 도장을 새겨 찍는 형식의 장서인이 있었다. 이 책에서는 서양의 장서표만을 한정하여 100점을 모았다. 1450년대부터 1930년대 후반까지 시대별로 엮어 장서표가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그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장서표로 보는 장서가들의 이야기 장서표에는 소장자의 직업이나 개성과 취미 등이 상징처럼 표현되어 있다. 최초의 장서표로 인정받고 있는 크나벤스베르크의 장서표에는 꽃을 문 고슴도치가, 찰스 디킨스의 장서표에는 오른쪽 앞발에 몰타 십자가를 움켜쥔 사자가 등장한다. 막심 고리키의 장서표에는 러시아 궁전을 배경으로 책에서 튀어나온 거인과 까마귀가 등장한다. 구스타프 클림트가 그린 [유디트]의 모델 아델레 블로흐의 장서표에는 동화 속 한 장면이 그려져 있다. 《정글북》의 작가 키플링은 인도 태생임을 드러내듯 코끼리 가마에 앉아 있는 자기 모습을 표현했다. 자동차 업계의 거물 크라이슬러의 장서표에는 “Books are but stepping stones by which man has risen from the darkness of ignorance to the light of knowledge.(책은 인간이 무지의 암흑에서 지식의 빛으로 딛고 올라온 디딤돌에 지나지 않는다.)”라는 글귀와 잘 정돈된 서재의 모습이 보인다. 질레트면도기의 창립자 킹 질레트는 잘생긴 자기 사진과 면도기를 넣었다. 우리가 사랑하는 화가 고흐의 장서표는 강렬한 작품과는 달리 유치할 정도로 단순하고 소박하다. 이는 고흐의 성품을 잘 아는 화가 친구가 만들어 준 것이다. 이렇듯 제작자가 친구나 지인과 아내나 아들 등 가족에게 만들어 준 장서표들도 꽤 많다. 자, 이제 장서표의 세계로 뛰어들어 장서가들의 마음을 하나씩 들여다보자. 그리고 어떤 사연들이 숨겨져 있는지 확인해 보자. |